[5분 설교]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한다 (눅 15:1~10)
1. 서론: 지갑을 찾던 간절함으로
안녕하세요?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여러분은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리고 온 마음을 졸이며 찾아 헤맨 경험이 있으십니까? 저는 예전에 명절날 휴게소에서 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한 시간 거리를 부랴부랴 되돌아가 쓰레기통까지 샅샅이 뒤진 끝에 겨우 지갑을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그 안에 든 신분증과 소중한 기록들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 15장에는 우리보다 훨씬 더 간절한 마음으로 '잃어버린 것'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등장합니다. 당시에 종교 지도자였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들을 영접하고 함께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며 비난하고 정죄했습니다. 그런 그들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잃은 양의 비유와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2. 본론: 두 가지 비유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
첫째, '그 양'을 향한 목자의 선행적 은혜입니다.
목자에게는 백 마리의 양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 마리를 잃었을 때, 목자는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아다닙니다. 당시 랍비들은 "먼저 회개하라, 그러면 하나님이 받아주신다"라고 가르쳤지만, 예수님은 정반대로 가르치십니다. 양이 목자를 찾은 것이 아니라, 목자가 양을 먼저 찾아 나섰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이미 찾아오신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믿는 '선행적 은혜(prevenient grace)'입니다.
또한 목자의 관심은 100이라는 '숫자'에 있지 않고, 길 잃어 방황하는 바로 '그 한 마리 양'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머릿수 채우기 위한 숫자로 보지 않으시고,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십니다. 마침내 양을 찾았을 때 목자는 화를 내거나 꾸짖지 않고, 즐거워하며 그 양을 어깨에 메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둘째, '집 안에서' 잃어버린 드라크마의 비유입니다.
여인은 열 드라크마 중 하나를 잃어버리자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부지런히 찾습니다. 여기서 드라크마는 단순한 돈이 아니라 아내로서의 신분과 정절을 상징하는 결혼 예물이었습니다. 도저히 잃어버려서는 안 될 '자신의 전부'였기에 여인은 집안을 샅샅이 뒤진 것입니다.
여기서 잃은 양과 드라크마의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양은 자신이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하지만, 은전은 자신이 잃어버린 바 된 것조차 모른 채 잃어버려졌습니다. 영혼이 위태로우나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무관심한 자들 역시 하나님의 애타는 사랑의 대상입니다.
특히 이 드라크마는 '집 안에서' 잃어버려졌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 곁에 있는 가족과 자녀들을 뜻합니다. 매 안식일 예배당 의자에 앉아 있다고 해서 우리 자녀들이 다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가장 가까운 교회 안에서, 집 안에서 영적으로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3. 결론: 부모의 사명과 십자가의 가치
자녀를 그리스도인으로 교육하고 훈련하는 일은 부모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봉사이자 책임입니다. 돈을 벌고 세상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정 안에서 영적 등불을 켜고, 사랑과 믿음과 기도로써 끈기 있게 자녀들의 신앙을 살펴야 합니다.
이 두 비유는 모두 잃어버린 것을 '찾아내는 기쁨'으로 끝이 납니다. 한 영혼이 돌아올 때 온 하늘이 즐거워하고 천사들이 금 거문고를 타며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잃어버린 우리를 찾기 위해 하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목숨을 던지셨습니다. 잃어버린 한 영혼의 가치를 알고 싶다면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우리 주위와 가정에 여전히 주님의 손길을 기다리는 잃은 양과 드라크마가 있다면, 오늘 비유 속 목자와 여인처럼 '찾을 때까지 찾는'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말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