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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Joon의 아침 묵상

누가복음 15장 25~32절

작성자마르셀|작성시간26.06.14|조회수3 목록 댓글 0

본문 말씀: 누가복음 15장 25~32절

안녕하세요?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우리는 흔히 누가복음 15장의 비유를 집을 나갔다 돌아온 둘째 아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탕자의 비유’라고 부르곤 합니다. 그러나 이 비유의 진짜 주인공은 어쩌면 집을 떠난 적이 없었던 또 다른 탕자, 바로 ‘첫째 아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베푸신 진짜 청중은 세리와 죄인들이 아니라, 그들을 영접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비난과 정죄를 쏟아내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세리와 죄인들이 돌아온 둘째 아들이라면, 스스로 의롭다 자부하던 바리새인들은 오늘 본문의 첫째 아들과 같았습니다.

동생이 돌아와 온 집안이 기쁨의 잔치로 들썩일 때, 밭에서 돌아온 큰아들은 분노하며 집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했습니다. 그의 분노는 동생을 넘어 아버지를 향해 있었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노예처럼 섬겨 명을 어김이 없었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 한 마리 주어 즐기게 하신 적이 없지 않습니까?”.

이 고백은 참으로 서글픈 영적 실체를 폭로합니다. 첫째 아들은 수년 동안 아버지와 한집에 살았지만, 단 한 번도 ‘아들’로서 그 풍요함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의 봉사는 사랑에서 우러난 기쁨이 아니라, 보상을 바라고 억지로 버텨온 ‘종의 노동’이었습니다.

그의 마음 깊은 곳에는 ‘나도 저 멀리 나가 내 마음대로 허랑방탕하게 살고 싶다’는 동경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벌을 받을까 두려워 억지로 원칙을 지키고 있었기에, 아무런 공로 없이 거저 용서받고 돌아온 동생에게 베풀어진 아버지의 과분한 ‘은혜’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떻습니까?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매주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고, 말씀대로 구별된 식생활을 하며, 십일조와 봉사의 의무를 다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마음속에 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메말라 있지는 않습니까? 겉으로는 거룩한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마음으로는 세상의 쾌락을 동경하며, 은혜로 구원받은 지체들을 향해 날카로운 정죄와 비난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런 우리를 향해 아버지는 잔치 자리 밖으로 친히 나오셔서 부드럽게 권하십니다. “얘야,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 아니냐?”. 아버지는 이미 아들에게 모든 것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단지 아들이 그것을 은혜로 인지하지 못하고 누리지 못했을 뿐입니다.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면, 남이 받은 은혜가 나에게는 불평과 시기의 제목이 됩니다. 은혜를 누리지 못하면, 우리의 신앙은 타인을 정죄하는 무서운 율법주의로 전락하고 맙니다.

놀랍게도 예수님은 이 비유의 결말을 열어두신 채 말씀을 맺으십니다. 맏아들이 결국 아버지의 간곡한 권유를 받아들여 동생을 품어주었는지, 아니면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잔치 밖에 머물렀는지 성경은 침묵합니다. 이 열린 결말은 오늘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 던지시는 하나님의 엄중한 질문입니다. “너는 내 은혜의 잔치 안으로 들어오겠느냐?”

오늘 이 안식일, 억지로 버티는 ‘품꾼의 신앙’을 끝내기를 바랍니다. 이미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신 하늘 아버지의 풍성한 은혜를 신뢰함으로, 내 곁의 잃어버린 동생들을 기쁨으로 환영하는 ‘참된 아들과 딸’의 결말을 우리 스스로 써 내려가게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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