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Joon의 아침묵상>
역사의 배후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완벽한 타이밍에 흐르는 은혜의 물줄기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다 백성들이 성전 재건을 시작했을 때, 주변의 대적들은 거짓 보고와 집요한 방해 공작으로 성전 역사를 잠시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이 세상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결코 사탄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뿐이시라는 점입니다. 과거 북방 이스라엘과 남방 유다가 차례로 멸망당했을 때, 겉으로 보기에는 세상의 권세와 사탄의 힘이 하나님의 능력보다 더 강력하여 일어난 비극처럼 보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에스라 5장은 그 참혹한 역사 뒤에 숨겨진 영적 진실을 이렇게 명확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우리 열조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으므로 하나님이 저희를 갈대아 사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이시매 저가 이 전을 헐며 이 백성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옮겼더니 바벨론왕 고레스 원년에 고레스 왕이 조서를 내려 하나님의 이 전을 건축하게 하고" (에스라 5:12-13)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위대하거나 그의 군사력이 탁월해서 유다가 전쟁에서 패한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무너진 것은 사탄의 능력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백성들의 죄를 징계하고 돌이키시려는 하나님의 주권적 허락 하에 ‘그들의 손에 잠시 붙이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징계하시는 도구로 쓰인 이방의 세력들조차도, 때가 이르면 결국 당신의 거룩한 사업을 위해 역으로 이용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에스라 6장 14절은 이 놀라운 반전의 역사를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함으로 인하여 전 건축할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좇아 전을 건축하며 필역하되" (에스라 6:14)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켜 첫 삽을 뜨게 하시고, 다리오를 통해 잊힌 조서를 기적적으로 찾게 하셨으며, 아닥사스다를 통해 국가의 재정을 아낌없이 쏟아붓게 하신 분은 인간 왕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신 분은 바로 역사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우리 삶에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거대한 장벽이 앞을 가로막고, 나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 외로이 느껴질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세상의 환경과 사람(심지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까지도)을 움직이셔서 당신의 신실한
뜻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잠언 21:1) 하신 말씀은 바로 이 페르시아 세 왕의 역사를 통해 눈부시게 증명되었습니다.
비록 때로는 우리 삶 속에서 성전을 재건하고 신앙을 일으켜 세우는 일이 잠시 멈추어 서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이 찾아올지라도 결코 낙심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멈춤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 끊임없이 매달리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역사가 어떤 방식으로 도도히 흐르는지 잠잠히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예루살렘 성전 재건의 역사는 결코 한순간에 뚝딱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고레스 왕 때 시작되었으나 대적들의 방해로 멈추었고, 다리오 왕 때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완공되었으며, 아닥사스다 왕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영적 예배가 회복되고 안전한 성벽이 완성되었습니다. 무려 100년에 걸친 기나긴 대장정이었습니다.우리의 신앙 성장과 교회의 부흥, 그리고 눈물로 드리는 기도 응답의 과정도 이와 깊이 닮아 있습니다. 고레스처럼 신앙의 '시작의 은혜'를 주실 때가 있는가 하면, 다리오처럼 사방으로 막힌 담을 뚫고 '돌파하며 완공하게 하시는 은혜'가 있고, 아닥사스다처럼 무너진 삶의 울타리를 견고히 세우며 '아름답게 마무리하시는은혜'가 있습니다.지금 당장 내 삶에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거나, 모든 것이 정지된 것처럼 답답할지라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페르시아의 세 왕을 거쳐 당신의 성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셨듯, 오늘 저와 여러분의 삶을 향한 선한 일 역시 가장 완벽한 타이밍에, 가장 아름다운 단계별 과정을 거쳐 완성해가고 계십니다. 오늘도 그 신실하신 하나님의 타이밍을 신뢰하며, 소망중에 기도로 승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