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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군

선거 결과

작성자조명래|작성시간26.06.05|조회수18 목록 댓글 0

□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에...

6.3 지선이 몰고올 후폭풍은 이나라 미래의 시금석이 될것이다. 결코 이 결과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방향을 잡지 못한다면 보수의 미래는 참담할 것이다.

'조제프 드메스트르'는 "모든 국가는 그에 걸맞는 정부를 가질 뿐"이다. 라고 했지만 그마저도 수긍하기 어려운 나라가 되었다.

민주주의 제도를 갖춘 현대 국가의 선거와 투표 결과는 늘 올바른 걸까?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을 믿어야 할까?

투표 결과에 따라 권력을 얻거나 잃는 차원을 넘어, 수많은 이들의 생계가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마는 직업 정치 그룹의 입장은 더욱 그럴것이다.

그룹 내 정치인들은 권력 획득을 위한 투쟁 과정에서 확증편향, 집단동조 현상, 더닝 크루거 효과 등 다양한 인지편향에 빠질 수 있는건 끼리끼리 집단사고 내에서는 더욱더 극대화된다.

이에 따라 명백한 패배 앞에서도 '이럴 리가 없다'며 현실을 부정하기까지 하게 된다. 주변에는 죄다 자신과 같은 의견인데 언론 반응이나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지 않다면 취재나 조사 방식의 잘못으로 치부하면 그만이나 최종 투표 결과마저 예상과 다르다면 어떨까? 이쯤 되면 자신의 판단을 교정해야 하겠지만 그저 선거가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며 인지부조화 상황을 빗겨나려 한다.
 
이번 6.3 지방선거도 한껏 열기가 고조되면서 제대로 된 지역일꾼을 뽑자는 취지를 넘어 각 정당간 사투의 대리전이 되었다. 한편에선 '내란 세력 척결'을 내세우고, 다른 한편에서는 '독재 정권 견제'를 피력했다. 그렇다 보니 각각은 '본인들 시각을 과도하게 절대화 했다. 과거 적폐와 확실한 단절을 못 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여기에 '스타벅스 논란'이 정치권에 불똥을 튀겼고,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론이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진영 내 갈등의 골도 깊어졌다. 어떤 프레임으로 선거에 임했느냐와 여러 이슈를 어떻게 다루었느냐에 대한 평가가 곧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저마다 옳고 그름의 판단을 내리기보다 선거로 드러난 민의를 받아들이는 게 우선일것이다. 광역 기초단체장과 광역 기초의원, 교육감 그리고 보궐선거 지역 국회의원 등 모두 4241석의 당선자를 가리기에 전체 선거의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일이 쉽지는 않을 수 있다.

그 중 관심이 집중된 지역에서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면 그 원인을 곱씹어봐야 한다. 후보를 공천해 배치할 때와 다른 판세가 나왔다 해도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프게 돌아봐야 하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주관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민심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선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에 달콤한 몇몇 결과만을 꼽아 아전인수로 민의를 해석한다면 이번 선거는 더 큰 봉변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민심은 무서웠다'는 입에 발린 말로 집단사고에 갖혀 어떠한 변화를 거부한다 해도 마찬가지이다.

선거 결과는 국민이 정치권에 보내는 '방향 전환의 명령서'이다.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무시하고 눈을 감은 채 기존의 마이웨이를 고집한다면, 시대착오적 모습이다. 민주주의의 위기는 잘못된 선택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그 선택의 결과로부터 배우기를 거부할 때는 더 깊어진다.

당선인 모든분들게는 축하를 드리며 낙선자한 분들도 앞으로 기회는 또 온다.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무어라 한들 위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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