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묻기에...
보수 대통령이 둘씩이나 탄핵으로 물러났지만, 유권자들이 그나마 보수를 저버리지 않았다는것은 이번 6.3 지방 선거에서 보수에게 전하는 위안의 메시지 일것이다.
선거후 여론은 중앙선관위 사태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오만하고 불손한 폭거 탓에 지금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나온 것이라서 그걸놓고 장동혁 대표와 당지도부 지지라고 해석하고 사퇴불가의 명분으로 삼는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보수 후보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 총득표율은 52%로 진보 후보 문재인, 심상정의 47%보다 높았다. 지난해 대선에선 김문수, 이준석의 49%와 이재명, 권영국의 50%는 비슷했다.
6.3 지방 선거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율을 보면 국민의힘이 5.32% 뒤졌지만, 보수 결집률이 낮았음을 고려하면 실망할 수치는 아니다.
문제는 이를 마치 보수 국민의힘이 잘해서 받은 지지율 인양하면서 장동혁 대표의 거취문제와 결부짖는 것은 민의를 지극히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오독하는 것이다.
6.3 선거를 보수의 실패로 보는것은 보수의 정치 리더십에 기인하는 것이고 그 중심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가 있기 때문이다..
보수는 당대의 시대정신을 추구하며 결과로써 답해야한다. 보수주의는 이념이 아니라 현실주의 정치 노선으로 때로는 친미 친일 독재 야합이라는 비난까지도 감내하면서 건국과 호국의 초대 이승만 대통령, 산업화 토대의 주역 박정희 대통령, 민주화의 김영삼 대통령 등 시대적 사명을 완수한 대한민국 근대화의 역사와 전통이라서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선거 승리는 더없이 중요하다. 그런점에 있어서 진보 좌파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세계 최장수 보수당은 1670년대 창당한 영국의 토리당과 미국의 1828년 민주당, 1854년 공화당의 역사는 내분의 역사라고 할 정도로 파란만장했음에도 살아남은 비결은 ‘빅 텐트’ 대통합의 정당이었기 가능했다. 그들은 우리처럼 수시로 당 간판갈이만 하지 않았다.
미국 공화당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MAGA 계열 이외에 남부의 기독교 보수, 동부 금융자본, 중서부 농민, 안보 보수, 티파티 같은 재정 보수, 낙태 이민을 지지하는 중도파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병존하지만, 그누구든 우리처럼 같은 진영내의 인물을 제명같은 형태로는 서로를 절대 내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보수는 그어떤 위기든 특정인의 탓만은 아니라도 가장 책임이 무거운 사람과 세력을 찾아내 일선에서 물러서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보수 재건과 재집권의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 그런데 유독 장동혁 대표만 모르쇠로 버티고있는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보수 인물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보수의 ‘구원투수’로 영입됐다. 그런데도 당 대표 경선에 관여해 대통합보다 분열을 초래했다. 김건희 여사의 스캔들, 의대 증원 등 총선 패배 책임이 대통령 자신에게 더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책임을 당의 책임으로 몰아붙였다.
12.3 계엄은 잘못된 판단의 정치적 일탈이었지만 그결과는 참혹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1등 공신이 된것이다.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이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기 때문이라는 ‘배신자론’은 그래서 맞지않는 것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그런 적반하장은 없을 것이다.
만약에 당시 계엄이 즉각 해제되지 않았더라면 분명 4.19 같은 혁명이 일어났을 지도 모르는 위기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다. 지금의 선관위 사태로 모인 잠실보다 더 큰 분노의 폭풍우가 몰아쳤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배신자 타령은 그만하시라 누가 배신자인지는 국민들이 더 잘알고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지 않고 계속 버텼다면, 지금의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힘’에 의해 위헌정당으로 퇴출되었을 것이다. 그러거도 남을 무소불위 절대다수 민주당 중심의 야권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은 합리적인 판단으로든 어떠한 논리로든 제명까지 간것은 분명히 설득하기 어렵다. 적어도 내 주변의 중도 보수들의 그렇다고 말한다.
참 부끄러운 대표로 느겨진것은 한 두번이 아니었다. 느닷없는 단식을 하더니 흐지부지하게 중단했다. 왜 그랬을까? 의아하기만했다.
6.3 선거 직전의 미국 방문, 마스크 차림의 잠실 참정권 집회 참석 등은 무지한 나같은 민초들 조차도 그런 모습이 당대표가 맞는가 의심케 하였다.
장동혁 대표와 맞섰던 오세훈 시장 한동훈의 생환은 장동혁 대표에게 던진 국민들과 당원의 ‘경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써 모른체 하는지 요지부동이다. 어떻게 할지 뻔히 보이기에 더이상 할말이없다.
공천이 곧 당선인 민주당의 호남도 그렇지만 TK 선거구에 안주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당의 최대 수혜자이자 주력임에도 당의 위기에 수수방관하고 있는건 참 비겁한 모습이다. 어느 한쪽 편을 들었다가 공천에서 불리해질 것을 염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럴거면 뺏지를 버려라 그러라고 달아준 찬란한 금빛 엑서사리가 아니다.
선거 관리에 문제점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고 광범위한 투 개표 부정이 있었던것 또한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이긴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주장은 그 차원이 다르다.
객관적인 사실과 달리 선거 패배 책임을 호도하고, 선거 승리를 위한 변화를 가로막는 게 가장 큰 잘못일 것이다. 그선봉에 제1야당의 대표가 있다는게 참 웃픈 나라다.
일부 극단적 유튜버들은 근거가 있든 없든 초강경 주장을 하는건 거기에 환호하는 세력이 있기에 갈수록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산자여 확증편향의 유튜브는 버려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독자가 급감하고 수입도 사라지기 때문이라지만 이들 또한 보수의 적들이다. 이 극단적 유튜버들은 입으로는 보수를 외치지만, 실제론 보수에 기생해서 보수의 자산을 훔치는 도둑들이다.
보수의 화근 덩어리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복이다. 따라서 보수 정치의 당면 과제는 명확하다. 한동훈 이든지 이준석 이든지 유승민 이든지 ‘빅 텐트’를 치고, 대통합으로 정책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서 하면 될 것이다.
윈스턴 처칠도, 박근혜 전 대통령도 한때 보수 정당을 떠났던 적이 있다. 양극화에 대응해 ‘분배’ 등 정책 대전환도 필요할 것이다. 2030 세대의 공정 요구까지 담아내면, 기득권 노조에 발목 잡힌 진보 좌파 진영보다 보수 우파가 충분히 앞설 수 있고 정권 재창출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니 보수는 환골탈퇴 혁신의 모습을 보여야한다. 그 시작은 지금의 국민의힘 지도부 재편이 시발점이 될것이다. 왜 말못하는가 무엇이 두려워서 그러는가 사즉생을 못한다면 떠나라 지금의 보수가 가야할 길이다. 그깟것 놓아버려라 왜 못는가? 국민들은 그 자리만큼의 책임을 묻는 것이다. 그것도 못하면 물러나는게 맞다 무슨 말도 필요가 없다. 행동으로 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