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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군

단오날

작성자조명래|작성시간26.06.17|조회수11 목록 댓글 0

□ 단오날 천하장사 뽑는데...

때는 옛날 옛적 동방예의지국이란 나라에 단오날을 앞두고 오른손잡와 왼손잡이가 모여서 고을마다 고을 대표 천하장사대회를 열었더라

오른손잡이 대장은 과거에 급제한 인물이 훤출한 건장한 대장이었고, 왼손잡이 대장은 과거급제는 못했어도 불같은 성질에 거리린 장사층도 두터운데 나랏님의 후광까지 업었으니 자신만만해 하였더라

온 나라 고을마다 장사들이 모여서 씨름대회를 하였것만 오른손잡이 장사 후보들의 상당수가 그들의 대장 응원도 지원도 심지어 눈길도 기피하였는데 그이유인즉슨 이전 나랏님의 비리에 그럴 수 있다고 두둔하고 동조한 것도있고 씨름대회를 앞두고서 대국까지 행차하고 돌아오니 의아해서라더라

그럭저럭 고을마다 온하루 꼬박 밤까지 세워가며 장사를 뽑았는데 문제는 오른손잡이 대장이 간곳은 대부분 진거라 오른손잡이 장수들 식솔들이 대장 자리를 물러나라 하더라

그이유는 내가 간곳 안된건 네탓 내가 안간곳 된것은 내덕이라하니 서로가 졌네 이겼네 잘못했네 잘했네 물러나라 못하네 하던중에 한양의 잠실 나루터 한 장사선발 장소에서 발생한 엉터리 부실문제가 사실로 밝혀진거라 젊은이들이 불같이 들고 일어나니 오른손잡이 대장 올타구나 이것은 나도 못참겠다한건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오른손잡이 대장이 검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서 잠실 나루터 젊은이들을 살피고있는디 혹자는 부실한 선발전을 빌미로 자리를 보전하려 한다면서 말이 참 많았더라

그후 한성의 저잣거리에는 풍문이 돌고 온나라가 장사선발전 다시하라 난리더라 오른손잡이 대장의 풍문은 이러하더라

"천하장사급이면 황소걸린판에서 이겨야지 시골 오일장터 씨름판이나 돌아다니면서 솥단지 주전자나 따묵었으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하더라

지금까지 대장들은 다 책임을 지고서 물러났다하니 오른손잡이 대장 왈 "내가 그래도 큰장에는 패했어도 저 충청도 어느 양반 고을 장사는 한둘 되게하지 않았소 그건 어떻게 생각하시오"하였더라

그리하여 저잣거리 풍문은 이러이 길이길이 후세에 전하게 되었더라 그 천하장사 추하고 부끄러운 이름이 후대까지 전한 후손들에게 남긴 교훈하나는 "절대로 한 번 꿰찬 자리는 내어놓지 마시게 나를보고 지켜야한다네"하니 만백성이 허허 하는 웃픈나라가 동방의 어느나라 전설같은 이야기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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