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는 사건은 원시복음으로 불려지는 '약속의 자손'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과 여기에서 나오게 된 할례에서부터 이해를 하여야 합니다. 여기서는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으며, 단지 송목사님이 제시하신 성경의 내용에 한해서만 언급하고자 합니다. 본 글은 전에 어떤 분이 질문한 것에 대해 답변의 형식으로 썼던 것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해당 부분만 소개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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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 한 사건은 모세의 아들이 할례를 받는 것으로 있게 되는 것입니다.
(중략)...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심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낳게 하신 것에서, 그리고 이삭은 조상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을 또한 이을 자로 있는 것에서 증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수다하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그랬듯이 그의 후손으로 오는 모든 사람들은, 그리고 아브라함이 가진 언약의 믿음 안에서 할례를 받는 모든 이방인들도, 그래서 땅의 모든 족속들이 하나님이 아브라함이 지닌 언약적인 믿음 안에서 베푸는 복을 받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할례는 '피의 의식(儀式)'입니다. 난지 8일된 사내아이의 고추 살을 베는 것이기에 거기에는 피가 흐르고 또한 고통이 따릅니다. 이제 태어난지 겨우 8일된 아이이기에 살을 베는 고통을 모르겠습니까? 과연 그렇겠습니까? 아이가 철철 흘리는 피는 아름다운 광경이겠습니까? 아닙니다. 모세의 부인인 십보라가 아들인 게르솜에게 할례를 행할 때는 차돌이 사용되었습니다. 날카로운 차돌을 칼처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주 예리한 칼만큼은 아니겠지요. 그래도 그것으로 아들의 살을 베어서 할례를 행하였습니다. 그때 십보라가 한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의 남편이로다"(출 4:26). 이 말은 십보라가 '피로 맺어진 남편'이라는 뜻인데 할례를 가리킨 것이었습니다. 십보라는 아들에게 피를 흘리는 표징을 갖는 것을 통해서 남편이 사실은 '죽음'에서 벗어났다는 안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모세가 애굽에서 도망하여 미디안 땅에 있을 때 제사장 르우엘이 딸 십보라와 짝을 맺어 주었고, 그 둘 사이에서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다'는 뜻의 이름인 게르솜을 낳았는데(출 2:11-22), 모세가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동족에게로 돌아갈 때 바로에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장자이니 그 아들을 풀어 주어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할 것이며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는 하나님께서 애굽 왕 바로의 장자를 죽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길을 가다가 어떤 곳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그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타나서 그를 죽이려고 하였고, 이에 놀란 십보라가 얼른 날카로운 차돌을 취해서 그것으로 게르솜의 할례를 행하고서는 그 피 묻은 돌을 모세의 발에 갖다 대고서 '당신은 참으로 나와 피로 맺어진 남편이다'라고 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었는가 하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던 그의 후손들인 이스라엘과의 언약을 수립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는 일을 하고 계신데 그 사자로 선택된 모세에게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게르솜에게 할례의 언약을 행하지 않고 있음으로 해서 할례를 무시한 자는 "내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다"라고 하신 지경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지 않고 있는 모세를 죽이려고 위협하신 것이며 그래서 하나님의 언약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제사장의 딸로 있으면서 잘 알고 있는 십보라이기에 그녀는 즉시 돌이켜 할례를 행하여 남편 모세를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십보라는 이 사건을 통해서 아들의 피를 흘림으로써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않음으로해서 죽음에 처해진 남편을 다시금 새로이 남편으로 얻었다고 하는 신앙적인 고백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모세에게서 피의 의식인 할례는 그를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여 새 생명을 얻게 한 사건으로 등장합니다. 따라서 할례를 행하게 하는 것을 통해서 있게 하신 피 흘림은 하나님의 심판에 의한 죽음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죽음에 처하게 하신 상징적인 의미를 할례를 통해서 나타내신 것이며, 그리고 이 죽음에서 그를 살려 생명에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그와 함께 하실 것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후 이 피에 의한 표징은 제사 제도에서도 나타납니다......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의 피 흘림에 의한 죄 사함의 구원을 생명을 주시는 새언약으로 맺어주실 때까지 말입니다.....
(이후 생략)
부디, 이 짧은 글이 도움이 되는 유익한 것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