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추수감사 주일'이었습니다. 나름대로 행복한 가정을 위한 간증집회를 가지며, 이웃을 초청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기획되었지만 부부간의 갈등, 부모자시간의 관계, 청소년의 탈선에 대한 문제인식과 문제해결이 목적이었습니다. 초청장에 복음에 대한 그 어떤 말도 없다는 점이 저를 더욱 서글프게 했습니다.
잠자리 들기 전 집사람과 추수감사절과 예배 시 목사님의 설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설교 요약문을 보여주고 왜 이 설교가 합당치 않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권했습니다. 평소에 목사님의 설교에 평이 많은 저로서 마음도 편치 않지만 그래도 감사의 대상과 감사의 제목이 너무나 달라 저의 생각 계속 말했습니다.
더욱이 그 날 교회에 대형 버스가 새로 내려온 날인데, 버스구입 헌금한 사람은 감사한 사람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성의가 부족한 것처럼 설교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되어졌습니다. 주보에 실린 설교의 요약은 이렇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 4-9절
설교제목 : 우리가 배워야 할 감사
"본문에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하나님 앞에 책망할 것이 없도록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고린도교회가 은혜 가운데 성장하는 것이 어떻게 바울 사도에게 감사의 조건이 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바울 사도와 같은 감사를 배워 수준 높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바울 사도의 감사는 받은 것을 감사한 것입니다.
사람이 땅 위에 사는 동안 사업에 성공하고, 건강을 되찾고, 하는 일이 형통할 때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놀라운 성공과 축복을 받고도 감사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1) 성공과 축복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 우연히 또는 저절로 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흔히 ‘재수가 좋아서’ 또는 ‘운이 좋아서’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마10:29에 보면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 세상에는 결코 우연이란 없으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이것을 잘 아는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가 신앙생활을 잘하게 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에 이런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2) 성공과 축복이 나의 능력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농부가 아무리 땅을 파고 씨를 뿌려도 일 년 내내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는다면 그 농사는 엉망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이 아무리 노력할지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바다의 풍랑 즉 자연의 위력 앞에 인간의 연약함을 잘 알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신들을 많이 섬깁니다.
즉 내 힘과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보다 능력이 많은 신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찾고 의지해야 할 대상이 누구여야 합니까?
행4:12에는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애써 땀 흘리며 노력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가 고전 15:10에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하며 감사하는 것처럼 오늘 우리도 내가 여기에 있기까지 모두가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사 은혜를 베풀어 주셨기 때문인 것을 깨닫고 감사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2.바울 사도의 감사는 주게 된 것을 감사한 것입니다.
행18장에 보면 바울 사도는 아덴에서 전도에 실패하고 고린도로 갔습니다.
그런데 고린도에 도착한 바울 사도는 전도하는 일이 두려워 머뭇거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바울 사도에게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바울 사도는 힘을 얻어 1년 6개월을 고린도에 머물면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여 고린도교회가 설립되었고, 놀랍게 부흥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 사도가 고린도를 떠난 후에도 고린도교회가 계속 성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울 사도는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즉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로부터 무엇을 받았기 때문에 감사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너무나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 전도하여 세워진 고린도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하였습니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사람에게는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이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짐승도 어미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지만 그것을 받아먹는 새끼는 어미의 정성과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며 먹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받아먹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음식을 만들어 주신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을 깨닫고 기쁨과 감사를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성입니다.
그런데 이성으로 깨닫는 것은 언제나 수고와 정비례하기 때문에 아무 수고도 하지 않고 얻은 부와 행복은 그 가치를 모릅니다.
즉 수고한 만큼 그 귀함을 깨닫게 되고, 깨닫는 것만큼 감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행20:35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는 수고를 통하여 감사를 아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감사입니다.
3.바울 사도의 감사는 믿음에서 온 감사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평소에 서로 원한 관계에 있던 사람을 붙잡아 밧줄로 묶어 놓고 그 옆에서 큰 칼을 갈고 있다면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그런데 이발소에 가면 머리를 깎은 후 면도를 하기 위해 얼굴에 비누거품을 칠해 놓고 이발사는 가죽 띠에 면도칼을 문지르며 갑니다.
그러나 머리를 깎은 사람은 태연하게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코를 골며 잠을 자기도 합니다. 이것은 이발사가 나를 해치지 않고 깨끗하게 면도해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땅 위에서 사는 동안 아무리 풍족한 은혜를 누린다고 할지라도 믿음이 없으면 불안합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의 감사는 본문 8-9절에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케 하시리라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더불어 교제케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고린도교회가 처한 형편은 지역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물질만능주의와 음란과 방탕의 도시로 장래성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미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너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예수께서 심판주로 다시 오시는 그 날에도 책망할 것이 없도록 끝까지 지켜 주실 것을 믿는 믿음 때문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 비록 어렵고 힘들고 괴로워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사 구원의 은혜를 입혀 주셨으니 여기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지켜 주실 것을 믿는 믿음 안에서 더욱 넘치는 감사를 드리는 추수감사주일이 되기를 원합니다."
추수감사주일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무엇에 대한 감사인가?
아무튼 전체적으로 "땅위에 사는 동안 사업에 성공하고, 건강을 되찾고, 하는 일이 형통할 때" 감사해야 하고 이렇게 하지 못하는 자는 주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하지 못하는 자이고 추수감사주일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자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우리가 감사해야 할 일이 이런 이유 때문입니까? 성경에는 이와는 반대의 입장에 놓인 많은 신앙의 선진들을 봅니다. 궁핍하고 고난과 환란에 처한 많은 이들 대표적으로 사도 바울이 그렇지 않습니까?
추수감사절을 맞아 우리가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한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이것이 저와 집사람의 대화내용입니다. . 하나님의 영광입니까 개인의 영광입니까? 왜 우리가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놀라운 그리스도의 사역과 하나님의 경륜과 뜻을 소개하고 감격해 하지 못하는지... 언약과 가나안 이스라엘의 기업에 대한 의미 대해서 열심히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집사람이 저에게 ..진지하게 묻습니다. 그런데... 담임목사님은 왜 당신의 뜻과 다른지 신학을 전공하신 분이... 몰라서 그런지. 알지만 모른 체 하는지......
이 마지막 질문이 저를 당황케 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 정말 난감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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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광주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5.11.21 '추수감사주일'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글좀 올려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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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북연합가스 작성시간 05.11.21 로또복권에 1등 당첨되어 엄청난 돈이 굴러 들어 왔는데..술 안먹고 운전 하다가 음주운전 안 걸렸다고 감사헌금 해라.. 말이 맞지 않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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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resdenkim 작성시간 05.11.21 광주행 멜 보냈습니다, 확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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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voice 작성시간 05.11.21 하늘에서 비와 해가 있어 땅이 그 소산을 냅니다. 그러면 하늘에는 비와 해 말고 무엇이 있습니까? 그리고 땅은 무엇이 성취되기를 바라겠습니까? 정직한 땅의 소산을 통해서 어떻게 하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겠습니까? 그런 기대와 소원이 감사 예배속에 묻어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