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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과 신학 사이

Re:Re:Re:토론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작성자Theologus|작성시간09.06.05|조회수71 목록 댓글 1

Seventh Trumpet님(이하 닉네임을 생략하겠습니다)께서 제 글을 주의 깊게 읽지 않으시는군요. 논점을 피해서 말씀하시니 토론을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이에 마지막 권면을 드리니 읽어보시고 잘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님께서 말씀하시는 기독교인들은 실제로 기독교인들이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불신자보다 더 교회를 공격한다고 하셨는데, 말씀을 떠나 자기 판단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짓밟고 욕하는 이들을 기독교인으로 본다면 그것은 님의 시각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나는 기독교인이다’라고 자처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기독교인인 것은 아닙니다.

 

설사 님의 논리대로 그들을 기독교인이라 간주해도 문제는 님께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기독교인이라 생각한다면 주님께서 제정해 주신 권징의 원리(마 18:15-20)를 따라 권면해야하지 않겠습니까?(이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선 교회의 사역입니다.) 주님께서는 절차에 따라 교회가 마지막으로 권면한 후에도 그들이 그 권면을 무시한다면 그런자들을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님께서는 왜 주님의 말씀을 무시하면서까지 불신자들과 싸우려 하십니까? 말씀에 비추어 님의 판단이 정당한 것인지, 주님과 사도들도 님과 같이 판단하고 행동했는지 살펴보시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님께서 말씀하신 <교회 개혁>과 저희 카페가 추구하는 <교회 개혁>은 다릅니다. 앞의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피로사신 교회의 회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불분명하여 이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이 어떻게 개혁의 목적이 될 수 있는지 의아합니다. 저희는 그런 것을 교회 개혁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교회 개혁을 주장하는 분들께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에 얼마냐 순종했느냐>는 질문을 잘하신다고 하셨는데 님께서는 이 말씀에 어떻게 순종하고 계신지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은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님께서는 사도행전 1:8의 말씀을 근거로 그렇게 질문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행 1:8의 말씀을 이미 성취된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말씀과 관련해서 종말론에 대해 엉뚱한 주장을 펴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앞의 글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비판은 사랑과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이 어리거나 신앙 성숙에 걸림돌이 된다하여 마땅히 비판해야 할 바를 감춘다면 신앙이 어린 성도들은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한 채 그냥 자기 기준에서 교회를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비판은 곧 사랑입니다. 형제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데 그냥 보고만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닌 방치인 것입니다. <비판보다는 남을 잘 이해 할려는 사랑을 전하는 사람>으로 바뀌셨다고 하셨는데 비판과 사랑을 반대편에 두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회를 향해 심하게 비판하고 책망했던 사도들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그러했던 것임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마땅히 그러한 자세를 견지해야 하지 않을까요?

 

네 번째로, 교회를 욕하는 불신자들의 행위를 교정한다하여 예수 믿는 사람의 숫자가 많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혹 인간의 노력 여하에 따라 구원받는 사람의 수를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시죠? 그렇다면 그 문제를 지나치게 신경 쓰실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불신자들은 사탄의 편에서 마땅히 그러합니다. 우리가 그들을 변화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할 의무도 없구요. 의무가 없다는 말은 성경에서 그렇게 요구하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효과적인(?) 전도를 위해 불신자들과 싸우라거나 그들을 잠재우라는 교훈은 없습니다. 우리는 불신자들의 당연한 모습에 분노할 것이 아니라 양의 탈을 쓰고 교회에 들어와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무리들(행 20:30)에 분노해야 할 것입니다. 곧, 교회 안에서 은밀하게 교회를 어지럽히는 자들을 경계하며 교회에 끊임없이 침노하는 세속주의와 위험한 사상들과 싸워 그로부터 성도를 지키는 것이 말씀이 교회에 요구하시는 바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 번째로, 교회가 불신자로부터 비판받는 것은 마땅합니다. 물론 이는 복음과 진리의 배타성에 대한 비판입니다. 현재 많은 불신자들이 비판하는 도덕과 윤리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당연히 비판을 받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라 이름하면서도 말씀과 권징을 찾아볼 수 없고, 기독교인이라 자처하면서도 말씀과 무관한 종교 생활로 자기 욕망을 추구하는 불신자들로 인해 한국 교회는 참으로 어지러운 형편 가운데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로교회의 목사와 신학자들이 공공 시설의 명칭을 <칼빈>으로 제정해 달라고 강남구청에 공문을 보내어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더욱 거세지기도 했습니다. 교회 안의 어리석은 자들이 하나님의 뜻과 관계없는 불법을 자행하면서까지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말씀으로 책망해야 할 사람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교회의 교회됨을 위해 우리는 교회 내부에 관심을 갖고 늘 말씀을 바탕으로 서로를 살피고 권면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이에 소홀히 하면서 불신자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합당치 않습니다.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무엇으로 우리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함께 살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쯤에서 정리하고자 합니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좌파 우파 정치용어를 이용해 교회를 나누고 판단하는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되도록 그러한 용어는 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본 카페는 기독네티즌 카페가 아닙니다. 기독네티즌 카페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던데, 그 곳에서 활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교회 개혁>과 저희 카페가 추구하는 <교회 개혁>은 다릅니다. 님으로 인해 저희 카페의 정체성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협조해 주시고, 본 카페의 목적과 취지를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님의 글로 인해 논란이 없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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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eventh Trumpet | 작성시간 09.06.05 제가 본 까페의 정체성을 흐뜨렸다고 생각되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르다고 해서 틀린것이 아닙니다. 이점을 유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글이 성경의 본질과 다르고, 잘못되어 다면 , 삭제를 해 주시고, 저를 강퇴시켜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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