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전하는 이야기
언젠가 알게 될까
바람이 머물다 가는 뜻을
세월 흐르면 그때는 알게 될까
파도가 떠나가는 이유를
나를 찾았던 사람들과
다시 떠나간 사람들
스쳐 간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항구에 닿아 쉬고 있을까
작은 섬의 마음으로는
다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묵묵히 그 자리에 머물러
기다리는 일뿐이야
수많은 폭풍과
길고 외로운 밤들이
피해 갈 수 없는 삶이라는 걸
우린 결국 깨달아야 해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나를 스쳐 간 모든 발자국과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한없이 넓은 바다까지
모두 사랑하겠네
그것이 섬으로 살아가는
아름다운 이유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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