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후 전용차량을 타고 마카밸리 트레킹의 들머리 칠링(3,550m)으로 이동한다.
거대한 히말라야의 산맥군 사이 계곡들의 미로들 중 하나인 마카밸리, 계곡의 사이로 설산 빙하가 녹아 마카강(칠링에서 잔스카르 강과 합류)을 이뤄 내려온다. 우린 그 강을 따라 넘나들며 계곡의 끝 꽁마루라를 넘어 숨도, 촉도까지 약60여km를 걸어 갈 것이다. (마카밸리 트레킹의 오리지널을 주장하는 분들은 칭첸에서 시작해 간다라 패스를 넘어 싱고협곡을 지나 스키우 쯤에서 칠링서 올라오는 코스와 합류가 된다고 주장하신다. 그러니깐 칭첸-스키우구간을 가야 오리지널구간이라는 말, 칠링-스키우구간보다 간다라패스에서 보는 히말라야산맥의 웅장함과 싱고협곡의 아름다움을 강조해서 하는 말로 이해)
레 시내를 벗어나며 황량한 돌산밑 넓은 지역, 이곳 저곳 나타나는 수많은 인도군의 캠프가 보인다. 이렇게 많은 군인이 몰려 있다는 사실에 놀랬다. 역시나 접경, 분쟁지역의 중요성, 긴장감이 깊이 전달되는 것 같다. 인도 비자발급때 돌아가신 부모님의 이름과 종교, 인접 중국, 네팔, 파키스탄등 서남아시아 방문여부, 횟수까지 다 기재하라하고 몇번이고 확인한 이유가 이해가 된다.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북인도 라다크 마카밸리 트레킹은 이미 유럽의 수많은 트레커들이 찾고 있는 인도의 히말라야를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로 네팔의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과 같이 북인도 히말라야 트레킹의 입문코스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약2,400km에 달하는 히말라야 산맥의 많은 부분을 품고 있는 북인도의 히말라야는 황량하지만 멋진 돌산의 풍경이 끈임없이 이어지는 이곳만의 특징을 가진 코스로서 천여년전 고대 티베트왕국이었던 토번왕국이 구개왕국을 비롯한 라다크왕국등으로 나뉘어지면서 이주해 온 티벳탄들이 정착하여 형성된 티벳트양식의 마을들과 수많은 스투파, 마니석등을 볼 수 있는 또다른 티베트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강을 따라 캉야체등 설산의 봉우리들을 조망하며 오르는 길은 이곳 사람들이 생필품을 나르거나 이동하기 위해 만든 길로 협곡사이를 걷는 일정은 네팔등 다른나라의 코스에서는 느낄수 없는 자연의 품속에 들어가 걷는 듯한 감동의 느낌을 갖는다. 이미 유럽의 트레커들은 1년에 천여명이 이 마카밸리 트레킹을 다녀 갈 정도로 유명하나 우리나라 트레커들은 1년에 혜초에서 150여명정도, 그것도 최근에 많이 늘었났다고 한다. 우리는 한국의 많은 트레커들이 오기전에 다녀간 개척자의 자부심으로 트레킹에 임할 것이다.
레시내를 벗어나면 돌산과 돌과 자갈마당의 척박한 평원이 이어진다.
레에서 칠링까지는 차량으로 약 2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차가 높은 산을 넘으며 보이기 시작하는 강, 잔스카르 강의 줄기라고 한다.
인더스 강과 잔스카르 강이 합수되는 지점, 아래 탁한 물줄기가 인더스강, 위쪽 조금 맑은 강이 잔스카르 강이다.
눈을 좌측으로 돌려 인더스강이 흘러 내려오는 모습
위 두강의 합수점 위, 전망대에서
안내판에 레프팅도 할 수있다고 알린다.
칠링으로 가는 길은 아직 공사 중이다. 계곡쪽으로 산을 깍고 돌을 다지고..
먼지 엄청나게 나고 차안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승차감의 비포장길, 오지 속의 오지로 들어간다.
우리차량 기사님의 불심을 느끼게 하는 짐칸 위의 작은 타르초
이 다리 건너 저끝이 도착점이다. 칠링
칠링엔 이미 많은 트레커들과 안내할 사람들, 포터, 쿠커, 짐을 나를 나귀, 말 그리고 마부들이 바쁘게 트레킹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도 짐을 내리고 신발끈 동여메고 준비
고마운 말과 나귀들
귀여운 당나귀
다국적 트레커들, 트레킹 내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게 된다.
저 다리가 없었을땐 저 수동케이블카의 도르레를 이용해 밀고 당기며 강을 건넜다.
다리가 최근에 건설되며 필요가 없어지게 됐다. 혜초사이트에서 본 저 이동수단을 유심히 보고 있는데 한 외국인이 같이 번갈아 타고 사진을 찍어주자해서....
수동 케이블카
나귀는 말보다도 작은데 더 무거운 짐을 싣는 듯 보였다. 덩치가 작아 그리 보였나 ...
말들이 텐트와 요리도구등 캠핑에 필요한 짐을 등에 싣기를 기다리고 있다.
출발전 다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