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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기다리는 사람

작성자自由魂|작성시간06.11.30|조회수17 목록 댓글 0
1597호 영혼을 기다리는 사람 - 사봉의 아침편지 //등록일[2006.11.20]
http://www.infomail.co.kr/im14390/355100001597


영혼을 기다리는 사람

"우리가 너무 빨리 걸어서 우리의 영혼이 미처 못 따라오고 있어요. 이쯤에서 쉬면서 영혼을 기다려야 해요."

남미의 원주민 셀퍼들은 탐험대가 아무리 독촉을 해도 자신의 경험에 의하여 쉴 만큼 쉬지 않고는 산을 오르지 않습니다. 고산에서 쉬지 않고 계속해서 걷게 되면 정말로 영혼이 육신과 분리되어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만다는 것을 아는 것이지요.


모차르트의 음악에서 쉼표를 모두 없애도 여전히 훌륭한 음악일 수 있을까요? 음악에서 쉼표는 연주하지 않으므로 의미가 없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음표가 음악을 만들어 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듯이 쉼표 역시 하나 하나가 음악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 될 것들입니다.


휴식 없는 등산이나 쉼표 없는 모차르트의 음악 같은 인생의 마침표를 일찍 찍게 만들게 됩니다. 휴식은 세상살이에 바빠서 우리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영혼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월요일 아침입니다. 여유 있게 한 주일을 출발하실 준비가 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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