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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난제

연구 2. 외경이란?

작성자自由魂|작성시간10.01.20|조회수292 목록 댓글 0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성도를 성도 되게 하고 신앙을 올바르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딤후 3:16). 성경은 그 스스로 말씀의 권위를 갖고 있으며 성경의 권위에 교회를 굴복하게 하고 교회의 교회됨을 조명하는 표준이 된다. 이와 같이 성경은 스스로의 권위를 지녔으므로 특별히 정경(正經)이라 부른다. 한국 교회가 세계 최초로 카톨릭과 공동 제작한 공동번역 성경 또는 카톨릭 성경은 구약과 신약 사이에 외경 13권을 삽입하고 있다. 개신교는 이 외경을 인정치 않으나 카톨릭은 정경으로 평가하면서 카톨릭 교회가 그 정경성을 인정하였기 때문에 정경이라는 것이다. 그것들이 만일 진정으로 정경이라면 카톨릭 교회가 인정하든 말든 정경일 것이다. 외경은 예를 들면 제2에스드라서의 경우 시온이 바벨론에 멸망당한 이유, 여인(예루살렘)이 울고 있을 때 사자(메시아)가 혼란한 세상을 평정하는 환상 등 묵시 문학류(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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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경을 나타내는 apocrypha라는 영어는 헬라어 아포크뤼포스에서 온 것으로 '숨겨진 책들'이라는 뜻이다. 주전 70년 이전에는 외경이 감추어진 비밀의 진리를 전달하는 책이라는 좋은 의미에서 씌어졌으나 후에는 이 용어가 이단적인 서적을 대변하는 것으로 변하게 되었다. 여기서는 히브리어 성경에는 들어 있지 않으나 칠십인역이나 라틴어 성경(Vulgata)에 포함되어 있으며, 후에 로마교회에서(1546년)와 동방정교회에서(1672년) 정경으로 받아들인 책들을 가리키는 기술적인 의미로 의경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1. 외경의 정경성

 

1) 유대교와 초대교회의 전통

일찍부터 유대인들의 전통에서는 외경들을 정경과 뚜렷히 구분하였다. 주후 90년 야브네(Jabneh)에서 구약 정경이 확인되었을 때, 외경들은 경건 서적으로서의 가치는 인정되었으나 정경에 들지는 못하였다. 초대교회 시대의 기독교인들도 유대인들의 전통을 따랐다. 흥미로운 사실은 외경들이 유대 사회에서보다도 오히려 교회에 의해서 더 잘 보존되어 전달되었다는 점이다.

 

2) 카톨릭과 개신교의 외경에 대한 태도

로마 카톨릭은 제1.2에스드라서와 므낫세의 기도를 제외한 전 외경을 정경으로 인정하였다. 개신교에 있어서도 처음에 발간된 흠정역(KJV)에서는 외경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1647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Westminster Confession)은 외경이 다른 어떤 인간의 책들 이상의 것으로 사용되거나 또는 입증되는 것을 금하고 흠정역에서도 이를 제외시켰다. 오늘날 N.E.B. (New English Bible)와 같은 성경이 외경을 포함하여 출판되기도 하나 정경으로 인정되었기 때문은 아니다.

 

2. 외경의 내용

 

1) 제1.2에스드라서

제1에스드라서는 에스라가 선포한 율법의 당위성과 스룹바벨의 위치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기록 된 것이다. "제일 강한 것이 무엇인가?"에 관한 지혜 겨루기 기사는 유명하다. 이 논쟁에서 스룹바벨은 승리하여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윤허를 받게 된다. 이 책의 역사성은 오늘날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제2에스드라서는 예루살렘 멸망 후 30년이 되는 해 (B.C. 557년)에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본 환상을 기록한다. 이 책은 상징적인 언어로 씌어진 묵시문학에 속한 작품이며,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구원의 주제를 취급한다는 면에서 독특하다.

 

2) 토빗서, 유딧서, 에스더서 추가

토빗는 유대의 경건주의 운동을 부활시키기 위하여 주전 200년경에 씌어졌다.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란 남을 구제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애국심을 가진 것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천사의 활동이 크게 부각되며 악한 귀신의 역할과 마술적 요소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딧의 내용적인 배경은 느부갓네살의 시대이나 실질적으로는 마카비주의의 범람으로 인하여 유대교가 헤라화의 어려움에 처하였을 때 기록되었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유대인들의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이방인들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지지 말고 율법을 굳건히 지키고 하나님만을 의지할 것을 호소한다. 칠십인역에서는 히브리어 정경의 에스더 본문보다도 107절이 더 많다. 히브리 본문은 여호와에 대한 신앙과 종교적 의식들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 그러나 헬라어 본문은 기도문 등의 종교적인 색채를 강하게 띤다.

 

3) 솔로몬의 지혜서, 집회서

지혜서에는 구약의 지혜 문서의 사상과 교훈을 담고 있고 시적인 표현이라든가 문장을 병력 구조로 발전시키는 것, 구약의 스타일 등을 거의 본딴 작품이다. 특히 불멸성에 대한 약속(1-5장)이 강조된다. 집회서는 사두개적 경향을 보이는 책으로 지혜서와는 달리 상과 벌은 다 이 세상에서 받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내세에 대한 언급은 피한다. 생활에서의 중용을 삶의 지표로 제시한다.

 

4) 바룩서, 예레미야의 편지

예수살렘이 불탄지 5년이 되는 때에네리의 아들 바룩이 바룩서를 쓰고 여고냐와 술(Shur)강변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읽어 주었다. 청중들은 애곡하며 금식을 선호하고 헌금하여 예루살렘의 제사장 여호야김에게 보낸다. 바룩은 이 책에서 이스라엘이 참회할 것을 요구한다. 예레미야의 편지는 책의 서두에서 예레미야가 바벨론의 포로들에게 주는 편지라고 기록되었으나 실제로 예레미야가 보낸 편지는 아니다. 이방 종교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으로 보아 주전 2세기경의 마카비 시대에 씌어진 편지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5) 다니엘서 추가, 벨과 용, 므낫세의 기도

아사랴의 기도와 세 젊은이의 노래 그리고 수산나 이야기를 포함한다. 벨과 용은 바벨론의 종교를 우화적으로 조롱하기 위하여 기록된 것이다. 벨과 용을 죽이는 다니엘의 무용담이 그려진다. 므낫세의 기도는 일종의 기도서로서 의경 중에서도 가장 오랜 고전으로 통한다. 깊고 순수한 종교적 감흥을 발산하는 경건 서적이다.

 

6) 마카비 1·2서

마카비 1서는 유대인의 애국심과 국력을 찬양하기 위하여 기록된 것이다. 세속 왕국인 하스몬가의 공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카비 2서는 유대인의 종교적 우월성과 전능하신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강조한다. 2서에서는 성전에 초점을 두고 기록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현시가 많이 나타난다.

 

3. 외경과 신약성서

 

신약을 이해하는 기본이 되는 것은 물론 구약성경이다. 그러나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오는 과도기에 기록된 외경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신약의 이해를 돕는다. 첫째로, 문학양식에 있어서 구약에는 편지 형식이 거의 없는 반면 신약에는 서신서들이 매우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이러한 문학양식의 변화는 중간기에 발전되었다. 둘째로, 신약에 들어서 불쑥 나타나는 바리새인, 사두개인, 메시아에 대한 독특한 사상, 사후 세계에 대한 교리들, 천사와 악마에 대한 기록들은 중간기 문헌들을 통하여 과도적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외경의 이러한 공헌에도 불구하고 정경으로 취급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외경은 현대로 친다면 신앙에 도움이 되는 '경건 소설'에 비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정확한 역사에 기초한 것은 아니며 유대인들의 경건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기록된 픽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카톨릭과 같이 외경을 정경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경건을 위한 도서로 생각하면서 읽을 때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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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경(canon) 형성 원리

희랍어에서 파생된 말로서 주로 교회의 표준들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어 왔다. 이는 성경중 정경을 지칭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교회에 의하여 권위 있고 신적인 것으로 인정된 것을 말한다. 정경으로 인정되기까지에는 여러 가지의 원리가 필요하다.

1) 예언자들의 저작이다.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나타내기 위하여 선택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말씀을 기록하였다(딤후3:16). 영감은 예언자들에게 주신 은사이다.

2) 성령의 증거이다. 성령은 성경의 진리들에 의해 인간이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증거한다. 성령의 증거는 말씀이 영감을 받은 예언자들의 기록임을 증거하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말씀을 보호한다.

3) 하나님의 섭리의 결과이다. 많은 박해와 시련 가운데서 오랫동안 말씀이 보존된 것은 하나님의 보호와 섭리이다. 그 때문에 더 이상 첨가하지 않아도 될 충분한 정경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

4) 예수그리스도의 확증이다.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고 인용하셨으며 성령을 약속 하셨다. 예수의 사역과 말씀의 증거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증명하고 있다.

 

2. 외경(apocrypha)

외경은 B.C. 2세기에서 A.D. 1세기 사이에 쓰여진 것으로 일반적으로 프로테스탄트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정경에 들지 못한 15권의 책 또는 이 책들의 부분적 수집본에 적용하여 사용되어지는 명칭이다. 이들 중 한두 권을 제외하고 희랍의 번역본인 70인역 (LXX)에 포함되어 있으나 A.D. 90년경 얌니아 공의회에서 최종적으로 정경화 된 히브리어 성경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처음 이 용어는 문학용어로서 비전의 지혜가 내포되어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책들을 일컫는 것이었다. A.D. 70년 예루살렘 파멸 후 이 묵시문학들은 유대교에서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되었고 후에 천대받게 되었으며, 특별히 기독교에 해를 끼치는 이교적인 교훈들을 담고 있다고 믿어지게 되었다. 제롬(420년 사망)에 의하여 오늘날에는 정경에 들지 못한 특정한 종교적인 책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Westminster Confession)

1) 배경 및 경과 : 의회에 의하여 선정되고 임명된 성직자들의 총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영국 교회의 정치 제도와 예배문을 확정하고 교회와 교회의 교리를 거짓 비방과 잘못된 배석으로부터 변호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한 총회가 1643년에 151명의 대표들로 구성되었는데 사원의원 10명, 하원의원 20명 등 30명은 저명한 평신도들이며 나머지는 성직자 대표들이었다. 이 총회의 성격은 청교도적이었으나 그 규칙에 있어서는 영국 구교회적이었다. 대표자들은 정통파 칼빈 주의자들이었기에 알미니안주의의 요소는 조금도 없었다. 2년 3개월 동안의 작업결과 신앙고백서가 마련되었고 교리문답서와 규칙들도 동시에 작성되었다. 이 신앙고백서는 1646년 12월에 의회에 제출되었으며, 1647년 4월에 다시 제출되었고, 1648년에는 의회의 권위로 영어 및 라틴어로 번역, 발표되었고 왕정복고 때까지 연합왕국 전체의 신앙고백적 표준으로 유일한 권위를 가지게 되었다.

2) 내용 : 33개 장으로 구성된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은 성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천명, 창조, 섭리, 타락, 죄와 벌, 계약, 그리스도, 자유의지, 부르심, 의인, 양자, 성화, 구원, 회개, 선행, 성도의 견인, 은총과 구원의 확신, 율법,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양심, 예배, 안식일, 합법적인 맹세와 서약, 결혼과 이혼, 교회 성례, 세례, 성찬, 징계, 사후 상태와 부활, 최후의 심판 등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기독교 교리 구분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서론, 성서론, 신론, 인간론, 그리스도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순으로 되어 있다.

3) 의의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칼빈주의적 교리를 체계화한 것으로 성경 계시의 내용을 우리의 삶에 적용시켜 믿는 자들의 신앙과 삶의 숭고한 표준이 된다. 또한 영적인 문제를 성서적인 측면에서 해설하고 체계화한 것으로 성서적 계시의 도식을 원숙하고 신중하게 공식화한 것이다. 이 신앙고백은 대륙의 학문과 논쟁의 영향을 받기는 하였지만 일차적으로 영국 국교회를 위해 마련된 것이기에 그 전통과 배경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영국적이다. 그러나 곧 이러한 제한을 초월하여 전세계로 전해지게 되었다. 영어를 사용하는 장로교회들은 예외 없이 이 신앙고백이나 또는 조금 수정한 형태의 신앙고백서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회중파, 침례파 및 기타 다른 파에서도 이 신앙고백을 직접 간접으로 수용하고 있는데 이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파수와 올바른 진리를 교육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신앙 성장과 부흥에 있어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은 시대가 변하고 신앙 형태가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회에서 가장 완벽하고 존경받는 신조로서 위치를 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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