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네 성지순례
꽤 오랫만에 꾸리아 행사에 보조 단원으로 성지 순례 중 첫 번은 베론성지, 두 번 째 미리네성지순례에 참석하여 미리내로 갔다.
코로나 시기 때 가족들 넷이 차례로 코로나가 걸려 고생 했는데 한 달후 손녀가 학교 가더니 다시 코로나가 걸려 집에 있던 나는 정신이 없어 레지오에 연락도 못 했고 내가 불참시 레지오 단원 누구도 왜 결석인지 연락도 없다가 예고도 없이 불참 4회 이유로 탈퇴를 시켜 무척 당황하고 화도나고 서운했었는데 일 년이 지난 지금은 다른 아우가 있는 팀의 보조단원으로 다시 성모님을 만나며 아직도 탈단 시킨 것이 이해도 안되고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
왜 그런 조치를 했다는 설명이 없으니 내가 너무 싫었나 보다고 생각하고 지낸다.
30년 직장생활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은퇴하였고 선 후배도 퇴직 후 20여년 가까이 함께 세월을 보내고 살면서 누구와도 다틈없이 사회생활도 잘 하고 친구와 동료들과도 잘 어울리며 별 탈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무엇인가 내가 모르는 부족함이 내게 있었나보다.
아침 7시 반 관광버스가 출발하기 전 물과 과일 과자 캐러멜 떡을 예쁜 비닐에 담아 주니 본당신부님은 축복을 주신 후 샤넬가방 잘 사용하시라고 농담을 하신다. 포천 세종간 터널이 많은 고속도로를 달리니 까떼나 후 간식을 조금 먹다보니 금새 미리내에 도착이다.
날씨는 흐리고 30도 넘는 기온을 나무들과 구름이 차단해 준다.
너무 오랫만에 미리내성지 방문이여 주변을 둘러보니 오는 길 동네 논에는 모내기를 끝낸 논들이 잘 정비되었고 오래 전 왔었을 때 미완성이던 성당도 잘 완공되어 아름답게 서있고 교우촌도 성지 밖으로 정비되었고 앞의 마당도 정비되고 성모당도 예쁘게 지어져 맘이 편안하여 참 기뻤다.
성지 도착 후 20명씩 팀을 지어 십자가의 길을 바친 후 김대건 성인의 경당과 무덤 조배 후 11시 반 성지 미사를 참례했다. 미사 전 성사를 보고 우리 가족들과 엄마 동생들과 삼촌신부님을 위해 따로 따로 생 미사를 봉헌하고 요한의 연미사도 함께 올렸다.
특히 김대건신부님의 정강이뼈 하나가 제대 중앙 아래 교우들을 향해 모셔져서 더 더욱 거룩한 맘이든다.
신부님께서 성지관리가 너무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하시어 지갑에 남은 비상금도 마저 바치고 ...
가족들을 위해 미사를 참례하니 마음도 따스해지고 평안해진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신품을 받으신 신부님께서 오래 머무시던 요셉:성당에서 초창기 신부님의 고생하시던 여러 내용의 세미나에 참석하고 사람들은 겟세마니 동산으로 오르는데 나는 무릎이 아파 겟세마니 동산은 포기하고 예수님 무등태워 서계신 요셉상 앞에서 촛불을 켜고 화살기도 드리는 중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모두 차로 모여 상경 하였다. 오는 도중 비는갰고 별 탈 없이 포천 세종 고속도로를 달려 본당 앞에 잘 도착했다.
꾸리아 봉사자들의 수고도 많았고 참석자들도 진지하게 순례에 임하여 참 좋은 성지순례였다. 판공성사 후 못 본 고백성사도 보고 김대건 성인과의 만남인 오늘이 내겐 큰 축복의 하루였다.
*성지 신부님의 당부말씀 ㅡ 성지에 오면 관광지에 온 사람들처럼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면서 기념사진만 찍으면서 왔다갔다 하지말고 천천히 성지를 생각하면서 걸어 다녔으면 좋겠다고 하심.
나를 보시고 하시는말씀 인가!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