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독서감상문 27권
1. 책명 : 표정 없는 검사의 분투
2. 지은이 : 나카야마 시치리
3. 출판사 : 블루홀식스(초판발행일 2023년 4월 17일)
4. 쪽수 : 395
5. 읽는 기간 : (2026.06.10~2026.06.16)
6. 독서 감상
제목 : 반전에 반전을 더한 소설이어서 더욱 재미있었다.
0. 그런데 이런 소설은 며칠 만에 읽어야 하는 데 무려 일주일이나 걸렸다. 후와 검사 같은 그런 검사들은 정말 손꼽을 수 있을까? 아마 소설 속의 검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로서 표정 없는 검사 시리즈 3권을 다 읽었다. 그런데 사람이 어떻게 표정 없이 지낼 수 있을까? 더구나 사건을 조사하는 검사 입장에서는 피의자가 거짓말로 빠져나가려고 하면 호통도 치고 그럴 것인데 표정 없이 신문하면 피의자 입장에서는 더욱 긴장되지 않을까? 후와가 근무하는 오사카 지검에 국유지 불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불하와 관련된 증거 문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오사카지검 특수부는 과거에도 증거물을 조작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의혹은 오사카지검에 치명적인 데다 검찰청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었기에 대검찰청에서 조사팀을 파견한다. 이 팀에 후와 검사도 합류한다. 처음에는 오사카 지점 차장 검사가 합류를 요청했으나 정식 명령이 아니면 합류하지 않는다고 말했기에 세 번 만에 합류하여 수사를 진행한다. 그런데 검사들도 피의자들이 묵비권을 행사하면 도저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후와가 서류와 현장을 조사하는 과정에 증거를 조작한 특수부 다카미네 검사와 긴키 재무국 조정관인 야스다의 대학생 시절의 일화가 나타난다. 그런데 20년 전의 여종업원에게 관심을 가진 두 대학생이 그녀의 자존심을 지켜 주기 위해 살인을 묻어 주고 또한 두 시신을 묻었다는 사실에 눈물겨운 진실이 숨어 있었다. 하지만 후와 검사의 집요한 추적에 결국 모든 사실이 들통이 난다. 왜 그토록 증거를 조작하면서까지 그 사건을 묻어두려고 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종업원인 고하루를 겁탈하기 위하여 납치한 다쿠보를 고하루가 칼로 찔렀으나 그 모습을 목격한 고하루의 동생 당시 14세인 중학생 미카는 벽돌로 다쿠보의 둔부를 쳐서 결국 사망하지만 마지막 결론은 후와 검사가 그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는 것이다. 그는 오사카 지검 관계자가 보기에도 타당한 이유를 들어 다카미네 검사를 증거인멸죄, 야스다 조정관을 배임죄로 기소했다. 하지만 다쿠보 살해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 근거는 다쿠보의 직접 사인인 뇌좌상과 미카의 지문이 묻어 있던 잔해와의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는 점이다. 즉 치명상을 입힌 것이 문제의 바닥재였는지 단언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두 번째로는 범행 당시 미카는 열네 살이었다. 당시 소년법을 적용하면 살인죄로 기소하기에 타당성이 떨어져 공판을 유지할 수 없을 우려가 있었다는 이유다. 이렇게 사건을 깔끔하게 처리한 후와 검사에게 미하루는 백전백승이 아니다. 라고 했으나 대검에서 파견 나온 미사키 차장검사는 불기소는 후와 검사 나름의 배려라고 짚어준다. 그 이유를 들은 미하루 사무관은 후와 검사도 인간적인 정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다시 말하면 후와 검사는 미카가 지금까지 나름대로 죄의식을 가지고 살았을 것인데 그런 미카를 후와 검사는 사사로운 정을 개입시키지 않고 원리 원칙을 관철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미사키 검사의 해석에 미하루 사무관도 이해한다. 아무튼 미카가 20년 전에 저지른 죄를 끄집어내어 미카의 잠재의식 속에 있던 죄의식을 없애주는 효과도 이 작가의 뜻이 아니었을까? 어느 누가 자신의 기둥인 언니가 그런 흉악한 일을 당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가만히 있겠는가? 참 대단한 작가라은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 사전에서 찾은 낱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