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화요일, 날씨는 매우 좋음
제목 : 외손녀 고집
이제 외손녀도 17개월이다. 그런데 이런 시기에 자신의 고집이 벌써 형성되나? 외손녀의 활동을 보면 그런 점을 알 수 있다. 외손녀가 하고자 하는 일을 방해하거나 아니면 하고 싶지 않는 일을 시키면 끝까지 하지 않으려 한다. 그게 고집이라고 해야겠지. 지난 주만 해도 등원할 때 반드시 트라이크를 가리키면서 태워달라고 하지만 어린이집에 다녀와서 타자고 설득하고 등원하는데 요즘은 아침에 그냥 눈빛으로만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어린이집에 간다. 하지만 집에서 외손녀가 하고자 하는 일은 기어이 하려고 한다. 만일 그것을 못하도록 안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면 미꾸라지처럼 온몸을 까면서 기어히 내려오려고 발버둥친다. 내려 놓으면 조금 전에 자신이 하고자 했던 곳을 간다. 참 그러고 보면 아이들도 벌써 자신의 주장이 이렇게 강한 줄 몰랐다. 하원 후 트라이크도 자신이 타기 싫으면 막 집으로 가자고 한다. 그러나 타고 싶을 때는 방향을 가리키며 가자고 한다. 어제부터는 트라이크를 타다가 내려달라고 해서 내려주면 막 걸어다니면서 개미를 발견하고는 손을 가리킨다. 또 공을 주면 공을 차고 다니기도 한다. 아무튼 이렇게 갈수록 자신들의 인격이 형성되어 가나보다. 오늘은 우리 외손녀 탄생 509일째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