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을 외손녀와 밖에서

작성자허현순|작성시간26.06.20|조회수8 목록 댓글 0

2026년 6월 19일 금요일, 날씨는 흐리고 간혹 비가 내림

제목 : 1시간을 외손녀와 밖에서

오늘은 밖이 좋지 않기에 외손녀 하원하더라도 집에 미끄럼틀이 있으니 그것을 태우려고 트라이크를 가져가지 않고 집사람만 데리고 오려고 나갔다. 책상에 앉아서 하원하는 모습을 보고 상가 엘베까지 나오는 모습을 봤는데 아무래도 안들어오는 것이다. 그래서 나갔다. 그랬더니 우리 라인 들어오는 계단에서 외손녀가 계단을 오르내리려는 재미에 푹 빠져 할머니 말도 듣지 않고 계속 놀았나보다. 겨우 달래가지고 집으로 왔으나 들어오지 않으려 해서 할 수 없이 트라이크를 가지고 다시 아파트를 돌았다. 아파트 놀이터에서 트라이크를 멈추고 그때부터 나하고 외손녀와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외손녀가 가는 곳에는 내가 항상 있어야 한다. 오늘은 시소도 타보고, 그네도 타봤다. 물론 외손녀 혼자 타는 것이 아니다. 시소는 내 앞에 태우고 조정할 수 있었으나 그네는 내가 무릎에 앉혀놓고 태워봤지만 흔들거리는 통에 중심 잡기가 힘들어 그냥 한번만 해 보고는 하지 않았다. 그러다 마침 그네 타는 공간에 누가 껌을 그곳에서 뱉았는지 외손녀가 그걸 발견하고는 곧바로 손에 주우려고 손을 댔다. 그래서 얼른 일으켜 마침 놀이터에 세면대가 있어 손을 씻어 주었다. 그렇지만 손녀는 계속해서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는 곳마다 따라 다녔다. 이제는 엘베를 타고 밖으로 나갔다. 오르막길은 천천히 오르니까 괜찮은데 반대로 내려가려고 하면 급하게 내려가니까 내가 손을 잡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 내가 그 손 높이에 맟추려면 허리를 구부릴 수 밖에 없다. 허리 아프지. 그렇게 약  1시간을 같이 다닌 것이다. 너무 힘들었다. 이렇게 하원 후에 밖에서 오랫동안 있는 경우는 처음이다. 외손녀는 씩씩하게 잘 돌아다닌다. 아마 저녁에 일찍 잠이 들지 않을까? 오늘은 외손녀 탄생 512일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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