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월요일, 종일토록 구름이 많았고, 간혹 비가 내림.
제목 : 외손녀 하원
오늘 외손녀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하원했다. 처음에는 등하원을 사위가 하다가 사위가 6월 1일부터 복직하고 나서는 우리가 등하원을 승용차로 시켰다. 그러다가 오늘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하원한 것이다. 오후 3시 43분 경에 도착한다고 해서 미리 트라이크를 가지고 나갔다. 우리아파트 상가 앞에서 버스가 쉬는 데 학부모들이 몇 명 나와 있었다. 우리도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집사람은 도로변까지 가서 버스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버스가 온다고 해서 봤더니 중앙유치원 버스였다. 이어 조금 후에 버스가 왔다. 버스에서 제일 먼저 내린 아이는 우리 외손녀다. 버스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선생님이 다온이를 안고 내린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에게 외손녀를 받고는 선생님에게 인사를 한 다음 트라이크를 태워서 아파트를 그늘쪽으로 돌아다녔다. 처음에 차에서 내릴 때는 얼굴이 벌개가지고 말도 없었는데 조금 후에 다시 밝아졌다. 이 모습을 보고 집사람은 온갖 생각을 했다. 버스를 타기 전에 울었지 않았나? 말이다. 난 처음 버스를 탔으니 멀미하지 않았나? 생각을 말했다. 어떤 게 맞을련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 외손녀가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하원했으니 점차 적응해 가는 모습이 여간 대견스럽지 않다. 모레부터는 아침 등원도 버스로 하려고 하는데 집사람이 당분간은 등원은 우리가 하자고 해서 의견 충돌이 있었다. 상황을 봐서 6월 한 달은 우리가 등원시킬까 생각 중이다. 난 등하원을 버스로 시키면서 아이들과 교감도 갖게 하자는 것이고, 집사람은 아직 어리니 좀 더 적응하면 그렇게 하자고 해서 집사람 의견을 들을 생각이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우리 외손녀가 이제 501일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