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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잠

작성자허현순|작성시간26.06.05|조회수14 목록 댓글 0

2026년 6월 4일 목요일, 날씨는 맑음

제목 : 아침 잠

어제는 제 9회 지방자치선거날이다. 선거를 하고 나면 개표를 하게 되는 데 모든 방송사에서 관심을 가지고 개표 방송을 진행한다. 하지만 난 개표 방송에 관심이 별로 없다. 투표는 하지만 그 결과는 다음날 아침에 보면 알게 되니 구태어 밤새 개표 방송을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지 않는데 집사람은 나하고 생각이 다르다. 집사람은 만류하지 않으면 밤새껏 개표 방송을 시청한다. 오늘도 역시 그렇다. 그래서 난 아예 거실에서 12시 경 내 할 일을 끝내 놓고 잠을 잤다. 그런데 2시 경에 나를 깨우더니 방에 들어가 자라고 해서 다시 방으로 가서 잠을 잤지만 4시 30분 경에 사위가 광주에 출근한다고 해서 일어나 사위를 보내고 나니 정신이 멍하지만 다시 집사람은 개표 방송을 시청하기에 아예 잠을 자지 않고 카페를 일찍 정리를 했다. 그러고 나니 외손녀가 일어나 딸이 밥을 먹이면서 출근 준비를 했다. 난 옆에서 외손녀를 돌보며 지켜 보고 있었다. 딸이 출근하고 조금 후에 외손녀를 등원시킨 뒤에 집에 오니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그래서 약 2시간 가량 낮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아침 잠을 잤다. 자고 일어나니 조금 개운했다. 더 자야하는 데 12시에 점심 약속이 있어서 일어난 것이다. 점심은 평소에 늘 한 번씩 음식을 나누는 교직계 선배님인데 이번에는 내가 살 차례다. 그래서 12시 조금 넘어 선배님 댁으로 가서 모시고 만날 때마다 가는 텃골 수육집으로 갔다. 그런데 오늘따라 맛이 조금 이상했다. 그렇게 맛있게 잘하는 가게인데 오늘은 고기도 그렇고 깍두기도 그랬다. 그래서 밥을 남겼더니 선배님이 아우님이 밥을 남길 때가 있냐며 물으셨다. 그러면서 오늘은 선배님이 내신다고 했다. 지난 주간에 외손녀 병간호하느니라 고생했기에 위로 점심이라고 했다. 그래서 매우 고마웠다. 얼마되지 않는 점심값이지만 그 마음은 너무 값진 것이어서 더욱 좋았다. 아무튼 오늘 하루는 잠을 적게 잔 탓인지 매우 힘이 없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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