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된 종
마태복음 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316장(주여 나의 생명)
주님께서 달란트 비유에서 자기 종들에게 시험하는 것은 충성됨입니다. 주인은 타국으로 멀리 떠나면서 각 종들에게 차등을 두고 금을 맡기고 자유롭게 장사하라고 명하였습니다. 주인이 멀리 떠남은 간섭하지 않고 종들에게 자율권을 주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 돌아올지 그 때와 기한은 알려주지 아니하였으니, 그 주인이 돌아오기까지 종들은 여유를 가지고 놀기도 하고 주인의 일보다 자기 개인적인 일을 더 많이 할 수도 있습니다. 아예 주인이 맡겨놓은 금들은 땅에 묻어두고 손해만 나지 않게 하고 자기 일에만 몰두할 수도 있는 여지가 생긴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종들에게 임의로 하게 한 것은 그 종들이 과연 주인에 대하여 얼마나 충성스러운가를 달아보는 척도가 되는 것입니다. 주인의 명령에 대한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에 따라 주인에 대한 충성스러움을 달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구원받은 주의 백성과 그의 몸된 교회들에게도 동일한 자율권을 주고서 주님의 사역을 위하여 일하도록 명하셨습니다. 각자 재능이 다르기 때문에 그 성과도 다를 수 있지만 주님이 보시는 것은 충성하였는가 아닌가를 따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부르신 일꾼들 중에서 충성스러운 종의 본보기가 성경에 나타나 있습니다. 모세의 경우를 보면 그는 진실로 충성스러운 종이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사명은 애굽의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은 애굽의 바로 왕의 반대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하는 패역한 기질 때문에 매우 힘들고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그들을 이끌고 통과해야 하는 광야 길 역시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그 험한 광야를 인내하면서 약속의 땅으로 그들을 잘 이끌어갔습니다. 백성들의 불신앙과 원망 불평과 죄악이 많았지만 모세는 그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걸고서 중보 기도하면서 약속의 땅으로 이끌어갔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록자는 모세를 두고 하나님의 집에 충성한 자로 언급하고 있으며, 우리 구주 예수님이 하나님의 온 집에 충성한 그 본보기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2:1 이하에 이르기를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그는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신실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이 하셨으니 그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 신실하였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히브리서 2:1~6)
고 하였습니다. 모세는 교회의 목자로서, 그리고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집에 종과 청지기로서 신실함 곧 충성하였음을 히브리서 기자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주님은 교회의 목자로서 또한 선지자로서 그렇게 죽기까지 충성하였으니 더 온전한 충성을 드린 것을 언급합니다.
참으로 충성스러움이 무엇보다 하나님의 교회의 일꾼으로서 중요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4장 1절 이하에서 이르기를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 진리를 맡은 진리의 전달자로서 받은 계시의 말씀을 주의 백성들에게 진실하게 증거하였기에, 그는 자신이 복음 맡은 자에게 필요한 충성의 요건을 다 충족시킨 자로서 떳떳하다고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피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순교를 앞두고 자기의 믿음의 아들이자 제자였던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디모데후서 2:2)
고 부탁의 말을 남겼습니다. 오직 충성스러운 자들만이 그 험한 핍박의 시대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가감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경에 보면 다니엘의 경우를 보면 그가 공직자로서 활동할 때에 원수들이 그의 충성스러움을 시험하여 이것 저것 조사하여 그를 고발하려 한 것을 보게 됩니다. 다니엘서 6:4 말씀에 보면,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고 하였습니다. 무릇 신앙인은 다 다니엘처럼 그의 세상의 일에서도 충성스러야 합니다. 종교적인 일뿐 아니라 세상 일에서도 허물이 없고 공정하고 사사로운 이익을 챙기는 일이 없어야 덕이 되고 원수 마귀의 공격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사의 직분을 받을 자의 조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이 디모데전서 3:11 말씀에서,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복음을 맡은 하나님의 일꾼이니까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어떤 시련과 핍박 중에라도 계속하여 이 일에 충성합시다. 또 교회에서 성령께서 주신 바 직분이 있다면 이 직분을 감당할 때에 신실하게 최선을 다하여 끝까지 잘 수행해야 하겠습니다. 그뿐 아니라 세상 일에서도 믿음직스럽고 신실하여 아무런 허물과 책망을 받을 일이 없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주님 앞에 서게 되는 그 날에,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에서나 또한 가정에서나 복음을 전하는 일에서 그리고 세상에서 맡은 직장의 직무에서나 진실하고 한결같고 믿음직스러운 자가 됩시다. 그리하여 충성의 모범이 되신 우리 주님 앞에 서는 그 날에 주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라’는 복된 칭찬을 듣는 저희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주인이 떠날 때 달란트를 종들의 재능에 따라 각각 나눠주고 다시 오는 그 날에 셈을 본다고 하신 비유대로, 장차 주님이 오실 그 날에는 우리가 셈을 보게 될 것임을 항상 기억하게 하옵소서.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여 직분과 직무와 주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다룸에 있어서 항상 충성하여서 우리를 믿어주신 주님의 이익이 되도록 장사하여서 주님 앞에 서서 칭찬과 상을 받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