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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단상

내어 맡김의 신앙, 창세기 12:1~5

작성자강명호 목사|작성시간26.06.12|조회수26 목록 댓글 0

내어 맡김의 신앙

창세기 12:1~5

찬송가 384(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오늘 아침에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본질적인 내용 중 하나가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내어맡기는 것이라는 점을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시며 복을 주실 것을 약속해주셨습니다. 그를 창대하게 할 것과 기업이 되는 땅을 보여주실 것이라는 것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말씀을 듣자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와 함께 75년 동안 정이 들었던 갈대아 우르 땅을 떠나 정처없이 길을 갔습니다. 그 때 그의 나이는 75세 고령의 나이였습니다. 4절 말씀을 보면,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갈 때에 그가 어디로 가는지도 알지 못한 채 오직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다고 했습니다. 이는 그가 자신의 삶과 미래를 하나님께 전적으로 내어맡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훗날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아이 이삭이 생기고 그 후 이삭이 첫 떼는 날에 아브라함의 첩 하갈의 몸에서 태어난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함으로 인하여 아내 사라가 분노하여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창세기 21:10)

는 말씀을 아브라함에게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밤새 고민하였습니다. 이스마엘도 그의 피가 흐르는 아들이요 그의 첩 하갈 역시 당장 나가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아브라함의 마음에 가득히 피어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밤중에 아브라함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네 나이나 네 여종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창세기 21:12)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자,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의 어깨에 메워주고 그 아이를 데리고 가게 했습니다. 아브라함 자신으로서는 절대 이렇게 할 위인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니 하갈과 열세 살 아이 이스마엘을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실 것이고 인도해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믿음을 가지고 그 아침에 하나님께 내어맡기고 그들을 집에서 내어보냈던 것입니다. 그렇게 아브라함이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어 맡기자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해주시고 우물도 발견하게 해주시고 인도하여 그 아이와 함께해주시고 하갈과 이스마엘의 앞길을 인도해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내어맡긴 것은 잘한 일입니다.

훗날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이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잃어버리고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중에 양식을 구하고자 그의 아들들이 막내아들 베냐민과 함께 애굽 땅으로 건너가고자 할 때에, 처음에는 베냐민을 내줄 수 없었습니다. 그가 사랑하였던 아내 라헬의 혈육 중에 요셉은 이미 들짐승에게 찢겨 죽은 줄로만 알았고 남은 것은 베냐민뿐인데 그마저 이번 애굽 여행을 갔다가 죽을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장 집에 식량이 떨어지고 둘째 아들 시므온도 애굽에 갇혀 있기 때문에 식량을 구하러 애굽의 국무총리에게 다시 아들들을 보내야 하는 것은 불가피했습니다. 그리하여 형들을 대표하여 넷째 유다가 막내아들 베냐민을 반드시 데리고 다시 아버지께 올 것이라고 맹세하면서 담보하자, 야곱은 마침내 허락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창세기 4313절 이하에 보면,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 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창세기 43:13,14)

라고 말합니다. 마침내 야곱은 인간적인 염려와 애착으로 막내 아들 베냐민을 절대로 보낼 수 없었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그 아들을 내어 맡겨서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살려서 다시 돌아오게 하시든지, 아니면 잃어버리게 하시든지, 전적으로 주권자 하나님의 손에 맡겨버립니다. 그리하여 베냐민을 데리고 형들이 가서 그 애굽의 국무총리 곧 형들이 은 이십 량에 팔았던 동생 요셉과 다시 만나서 극적으로 용서하고 화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요셉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 사실을 아버지 야곱에게 알리며 야곱을 애굽으로 모셔야 함께 살게 되는 지극히 복스러운 은혜의 날들을 야곱의 말년에 누리게 됩니다. 야곱의 이러한 복된 삶은 하나님의 자비롭고 신실하신 손에 사랑하는 아들 베냐민과 자기 가정의 모든 운명을 온전히 내어맡긴 신앙의 귀한 열매였던 것입니다.

다윗도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거치면서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불확실성을 직면하여 어찌할 바 몰라 했습니다. 그러한 위기 속에서 다윗은 자기 스스로 자기 생명을 지킬 수 없음을 실감하면서 자기의 모든 삶과 미래를 주님의 손에 온전히 내어맡깁니다. 시편 31:31 이하의 말씀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주소서”(시편 31:13~15)

여기서 다윗은 사방에서 그를 해치려는 원수들이 에워싸여 있습니다. 그 때 그는 주님만을 의지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모든 생명과 자기의 앞날을 온전히 주의 손에 내맡깁니다. 그리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를 원수의 모든 꾀에서 보호해주시고 생명싸개로 감싸 주시고 그의 앞날을 지켜주시고 그의 대적들에게 엄중히 갚아주시고 그를 높여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숱한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었던 다윗의 신앙의 특징은 내어맡김의 신앙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내어맡긴 신앙에 하나님은 응답해주셔서 그를 그 장중에 붙드시고 보호해주시고 인도해주셨습니다.

이렇듯 내어 맡김의 신앙의 결과는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내 책임이 줄고 하나님께 그 책임을 돌렸기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기쁨이 있습니다. 평안과 담대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난과 역경을 만나더라도 하나님께 맡겼기 때문에 소망이 있습니다. 소망 중에 인내하게 되니다. 하나님께 맡겼기에 마음에 기대감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손길에 맡겨진 삶의 여정을 살아가기에 모든 여정에서 섭리 속에 만난 이들을 소중히 여깁니다. 또한 뜻밖의 일을 만날지라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기이한 놀라움 속에 새로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함으로 인도함을 받고자 합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면서 감사하면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여,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다윗 모든 믿음의 선배들이 살아갔던 삶의 방식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전적으로 우리 삶을 내어 맡기는 신앙으로 살아갑시다. 그리할 때에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 삶 가운데 가까이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고난 가운데 우리 편이 되어 주시고 우리를 위하여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이 은혜가 평생에 성도 여러분의 삶에 있기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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