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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단상

진실한 예배자의 삶, 시편 15:1~5

작성자강명호 목사|작성시간13.04.10|조회수341 목록 댓글 0

진실한 예배자의 삶

시편 15:1~5

이 시편을 기록한 시점은 아마도 다윗의 왕정 초기 예루살렘 성에 거할 때, 다윗 왕이 법궤를 찾아 예루살렘 성에 모시고 와서 예배 드릴 때인 것 같습니다. 다윗 왕정 초기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영적 상태가 사사 시대의 영적 암흑기와 다를 바 없어서 무지하고 우상 숭배에 물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세속적인 삶을 바꾸지 않은 채 성전 예법만 지키면 예배를 잘 드린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께 드리는 참된 예배는 어떤 자세로 드려져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읽은 시편 15편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의 형태의 교훈시입니다. 1절에,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진정한 예배자의 삶은 어떠해야 할까요?

첫째, 행실이 흠이 없고 올곧아야 합니다.

2절에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정직하게 행한다’는 것은 완전하고 흠이 없다는 뜻입니다. 동방의 의인 욥의 삶을 평가하실 때 하나님은 욥이 '온전하고 정직하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욥은 하나님께 제사를 정성껏 드렸지만 삶에서도 온전했으니, 곧 과부를 돌아보고 품꾼의 삯을 떼어먹지 아니하며 선을 행하는 일에 늘 힘썼습니다. 그는 도덕적으로 부끄러움 없었고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참 예배자는 그런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또 ‘공의를 실천하라’는 것은 항상 올바른 길에 서라는 것입니다. 재판할 때 부자라고 봐주지 않고, 가난한 자라고 무조건 편들지 않고, 옳은 것은 옳다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올바름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이 자기 편이라고 해서 봐주거나, 가깝다고 해서 틀린 것을 옳다고 편드는 것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공평과 정의의 올바른 편에 서기를 원하십니다.

고집스럽게 공평과 정의의 편에만 서려는 사람을 세상 사람들은 처음에는 싫어합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이런 사람의 진가를 알고 믿고 존경하며 따르게 됩니다. 하나님도 이러한 행실의 신앙인들을 높이 들어 쓰십니다.

잠언 21장 3절 말씀에 이르기를,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행함에서 부정직하고 부도덕하고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행동한다면 그 사람이 아무리 화려한 예배를 드린다 해도 그 예배가 주님이 기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참된 예배자로서 우리 모두 삶에서도 도덕적으로 흠이 없도록 자기를 잘 지켜가며, 또한 범사에 올바름과 공평무사함을 늘 추구하는 성도가 됩시다.

둘째, 입술이 정결해야 합니다.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자의 입술은 항상 진실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진실하시고 참되신 분이시기에 예배자의 입술을 통하여 드려지는 신앙 고백, 찬양이 거짓이 있거나 더러움이 있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주의 장막에 머물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는 입술이 정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입술에서 진실한 말을 하려고 해야 합니다. 마음에는 간교함이 있고 입술에는 꿀을 바른 자가 되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은 거짓을 싫어하십니다. 중심에 진실함을 원하십니다.

특히 중상 모략하는 말로써 이웃을 그윽히 허는 입술을 미워하십니다. 남을 비방하고 깎아내리고 흠집을 내고 없는 말을 지어 말하여 명예를 짓밟는 일들을 악하게 여기십니다. 사탄을 우리가 흔히 마귀라고 부르는데, 마귀라는 단어는 헬라어 원어로 보면, ‘디아볼로스’ 곧 ‘참소하는 자’라는 말입니다. 즉 마귀의 본성이 헐뜯고 거짓으로 비난하는 일입니다. 마귀는 한시도 진정으로 칭찬하고 인정하지 못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을 늘 흠을 잡고 물어뜯고 비방해대는 일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다른 사람들을 교묘하게 헐뜯는 일을 할 때 마귀는 우리를 자기 편으로 여기고 좋아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을 헐뜯고 비난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때 퍼뜩 지금 내 속에 마귀가 역사하고 있구나 하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남을 헐뜯는 사람의 입술에는 마귀가 있고 또 그 헐뜯는 말을 쫑긋 귀를 기울여 듣는 사람의 귀에도 마귀가 있다는 점을 기억합시다. 항상 입술과 귀를 정결하게 갖기를 힘씁시다. 그러할 때 우리가 드리는 입술의 찬양과 감사와 기도가 하나님께 열납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있어야 합니다.

4절에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성령께서 참된 예배는 마음의 중심에 달려 있음을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천천 만만의 수양의 기름보다 하나님은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찾으십니다. 이사야서 29장 13절 말씀에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고 하였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속 마음을 달아보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지, 경외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 그 아무리 세상에서 잘 나가고 권력을 구가하고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 자라 해도, 만일 그 사람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대적하며 교만하게 행하는 자라면, 그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부러워하거나 아첨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멸시합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존중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를 위하여 헌신합니다. 그 사람이 비록 가난합니다. 알아주는 이가 별로 없습니다. 세상에서 보잘것없는 자리에 있습니다. 행하는 일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사랑하며 헌신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합니다. 그런 사람을 존대합니다. 귀하게 여기고 사랑합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마음을 가진 것을 증거합니다.

또 그는 하나님 앞에 약속한 것을 신실하게 지킵니다. 하나님 앞에 약속해놓고 상황이 좀 달라졌을 때 그것을 바꾸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손해가 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 대한 약속은 신실하게 지키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경외하는 마음을 가진 자의 예배를 하나님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넷째, 물질 생활이 깨끗해야 합니다.

5절에 이르기를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열납되기 위해서는 그 예배자의 물질 생활이 깨끗해야 합니다. 남의 곤경과 실패를 이용하여 자기의 물질적 욕심을 채워 재물을 쌓아서는 안됩니다. 죄 없는 줄 알면서도 자기 배를 채우려고 뇌물을 받아 재판을 굽게 하는 사람은 예배자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물이 깨끗해야 합니다. 죄악을 번성케 하거나 조장하는 일을 통하여 더러운 돈을 벌어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합당치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물질 생활에서 정직하고 약속을 잘 지켜야 합니다. 어려울 때는 어려운 대로 검소하게 지내야 합니다. 넉넉하다고 낭비하지 말고 사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장래를 위하여 저축하며 어려운 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깨끗한 물질 생활을 하는 중에 드리는 정성된 예물이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십니다. 축복해주십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온전한 예배자로 살아갑시다. 행실에 흠이 없도록 애씁시다. 믿음과 행함이 일치되는 예배자로 살아갑시다. 정결한 입술을 지켜갑시다. 비방케 하는 참소자 마귀의 유혹을 단호히 거절하여 물리칩시다. 항상 하나님을 공경하고 경외하는 마음을 간직합시다. 물질 생활에서 깨끗합시다. 급히 부하려는 욕심이 탈을 냅니다. 땀이 배인 정직한 예물을 주님이 사랑합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 성전에서의 예배와 삶의 현장에서 예배가 동일하게 주님께 기쁨으로 열납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올곧은 행실과 입술의 정결함, 마음의 정성과 정직한 예물이 주 앞에 온전히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세월이 갈수록 더욱 더 순결하고 향기롭고 기름진 제사를 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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