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새벽단상

입의 열매, 입의 파수꾼, 잠언 13:2~3

작성자강명호 목사|작성시간13.11.15|조회수462 목록 댓글 0

입의 열매, 입의 파수꾼

잠언 13:2~3,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존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오늘 본문 말씀인 잠언 13장 2절로부터 6절까지의 말씀은 1절부터 계속 이어지는 의인과 악인의 삶의 대조적 자세가 나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2절과 3절 말씀은 언어 생활과 관련되어 교훈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2절을 살펴보겠습니다. 상반절에,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라고 하였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을 통하여 ‘복록을 누린다’고 하였습니다. ‘복록을 누린다’는 말씀은 원문에 ‘좋은 것을 먹는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말로써 좋은 먹거리를 먹는 것입니다. 입술에서 나오는 말이 좋아야 입으로 들어가는 것도 좋은 것이 들어갑니다. 늘 의롭고 복되고 아름다운 말을 내는 입술이 되십시오. 착한 말, 깨끗한 말, 덕이 되는 말, 진실한 말을 내십시오. 그리할 때 입으로 먹게 되는 것도 좋은 것, 복된 것, 아름다운 것을 먹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2절 하반절에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궤사한 자’는 ‘보게딤’이라는 말로서 ‘불성실하고, 약속을 깨뜨리고, 배신하고, 불충실한 말과 행동을 일삼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궤사한 자는 입술에서 더러운 말, 거짓말, 흉한 말, 중상 모략의 말들을 내놓습니다. 남의 흉한 일만 들춰내기를 즐겨합니다. 이런 입술은 그가 입술에서 좋은 것을 내놓지 않기 때문에, 좋은 것을 거두지 못합니다. 그가 먹는 것은 ‘강포’입니다. 흉하고 포악한 일이 그에게 생기는 것입니다. 그가 입술로 남에게 강포를 뿌렸더니 도리어 하나님께서 그에게 강포를 당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입술의 말들을 항상 좋은 것이 나오도록 힘쓰고 아름다운 말, 복된 말, 덕이 되는 말을 뿌려서 좋은 것들로 채워주시는 복을 받기를 축원합니다.

3절은 가르치기를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지킨다’라는 ‘나찰’이라는 단어는 파수꾼이 경계를 서는 것을 가리킵니다. 적들이 쳐들어오는 좁은 길목에서 성문에서 파수꾼과 보초가 사람과 물품 출입을 잘 통제하여 들고나는 사람이나 물품을 하나하나 검색하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의 입에서 나가는 말을 잘 검색하여 지키는 일을 합니다. 마치 다윗이 시편 141편 3절 말씀에,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라고 기도한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말을 신중히 하고 대답할 말을 생각을 깊이 하기 때문에 실수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말에 책임을 집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말을 함부로 합니다. 그의 입술의 성문에는 파수꾼이 없습니다. 마치 성문이 활짝 밤낮으로 열려 있는 것처럼, 그의 입은 늘 활짝 열려져 있습니다. 그는 무슨 말이나 상관없이 깊이 생각함이 없이 마구 내뱉습니다. 때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몰라서 수습하느라 바쁘기도 합니다. 이 말 저 말 들리는 대로 남에게 옮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늘 말로 인하여 소란이 일어나고 여기 저기 다툼과 시비와 오해와 불신이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 이와 같이 경고하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 12:36~37)

고 하였습니다. ‘못살겠다, 이제 다 망했다’라는 등 부정적인 말들, 원망 불평하는 말들, 환경과 사람을 향하여 탓하며 책임 전가하는 말들, 남의 약점과 아픈 점을 서슴없이 찌르는 말들, 뒤에서 남 흉보는 말들 이런 것들을 결코 입에서 내어서는 안되는 말입니다. 조금만 마음이 상하면 말씨가 변하여 표독스럽게 ‘갈라서자, 끝내자’라면서 극단적인 말을 쏟아놓는 것 역시 미련한 말입니다. 우리 인생의 많은 괴로움과 다툼과 슬픔이 ‘설화’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르지 않고 내놓는 말들 때문에 많은 괴로움과 손해가 발생하곤 합니다.

물론 인생의 기쁨과 즐거움도 말에서 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잠언 15:23 말씀에,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라고 하였습니다. 절제되고 잘 걸러져서 정제되고 아름답고 은혜로운 말, 마음 깊은 곳에서 길어낸 지혜의 말, 순수한 영혼에서 발랄하게 튀어나온 어린아이와 같은 밝은 유모 등은 참으로 듣는 이들을 기쁘게 하고 맑게 만들고 지혜롭게 성숙하게 행동하도록 만듭니다.

반면에 추하고 악하고 거칠고 극단적이고 음흉하고 불평과 푸념이 가득한 말들은 말하는 사람도 더 불행하게 만들고 듣는 이들도 그 감정이 전달되어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생 가장 중요한 보초를 서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깨어 지켜야 할 것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마음입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

또 하나는 오늘 본문 말씀처럼, 입술입니다.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존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마음의 문과 입술의 문 두 길목을 일평생 밤낮으로 항상 파수꾼을 세워 잘 지켜서 화를 면하고 자기 생명을 보존하며, 또 마음과 입술에서 나오는 좋은 말을 심어 좋은 것으로 거두어 심령과 삶에 평안하고 행복하고 기름진 복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주여, 한평생 우리 입술을 통하여 가정과 이웃과 교회와 직장에 기쁨과 행복, 사랑과 평화가 진작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