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마태복음 5:33~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마 5:37)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성도들에게 거짓 맹세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는 구약 성경 여러 곳에서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레위기 19장 12절 말씀에 보면,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민수기 30:2 말씀에도,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말씀들은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라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하나님께 한 맹세와 서원과 달리 다른 존재를 걸고 행한 맹세와 약속을 구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 행한 맹세를 지키지 않으면 죄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것을 걸고 맹세한 것은 죄가 덜 된다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제 자기 말의 진실성을 상대방에게 믿게 하려고 과도하게 하나님 대신에 신성한 것들을 두고 맹세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하늘을 두고 맹세하거나 땅을 두고 맹세하거나 예루살렘을 두고 맹세하거나 심지어 자기 머리를 두고 맹세하는 일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맹세하면 그 말하는 내용에 대하여 진실하게 느껴지지만 실상 진실이 아니어도 그 일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말들마다 이렇듯 과장된 표현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주님은 당시 그렇게 유대인 사회에서 만연된 과장되게 자기 말의 진실함을 입증하려고 각종 사물들을 들어서 맹세하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들이 두고 맹세하는 하늘이나 땅이나 예루살렘이나 사람의 머리가 그렇게 함부로 들먹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들 신성한 존재로서 사람의 거짓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가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요 땅은 하나님의 발등상이요 예루살렘은 큰 왕의 성이요 자기 머리조차 사람이 그 털 한 터럭도 자기 마음대로 검게 하거나 희게 할 수 없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장중에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함부로 그렇게 자기의 거짓과 과장된 말을 보증하기 위하여 불러 세울 만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이 자기의 거짓을 진실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과장된 어법을 사용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행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언어 행실은 마귀에게 어울리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귀에 대하여 이렇게 증거합니다.
“그(마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 8:44)
마귀는 처음부터 거짓말로 아담과 하와를 속여서 그 인생을 파멸로 이끌었던 속이는 자입니다. 그래서 거짓말, 과장의 말, 거짓과 진실을 교묘하게 섞여서 사람을 미혹하게 하는 말들은 다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고 마귀가 좋아합니다. 과장, 위선, 진실치 아니함, 거짓됨은 마귀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주의 백성들에게 말하라고 권면합니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마 5:37)
담백하게 옳은 것은 옳다라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아닌 것은 담백하게 아니라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무엇인가 맹세를 붙이고 할 필요도 없이 정직하게 솔직하게 말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이 그 사람의 보증 수표가 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면 실제로 아닌 것이라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말이나 행실에서 신실한 사람이 됩시다. 정직한 사람, 진실한 사람, 솔직한 사람이 되고 과장되거나 위선적이지 않은 사람이 됩시다. 안과 밖이 일치가 되고, 아는 것과 말하는 것이 일치가 되는 사람이 됩시다. 잠언 3:32 말씀에,
“대저 패역한 자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정직한 자에게는 그의 교통하심이 있으며”
라고 하였습니다. 잠언 12:22 말씀에서도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하게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한평생 정직하고 진실한 입술을 지킴으로써 주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을 받으며 귀하게 쓰임받는 일꾼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세상에는 번드르하고 과장되고 세련되고 멋지게 포장된 말들이 넘쳐나지만 하나님께서는 과장됨이 없이 말과 마음이 일치가 되는 진실한 입술을 기뻐하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들은 과장이나 아첨이나 거짓과 술수로 포장된 위선적인 말은 일체 입에 담지 않고 오직 진실하고 담백한 말만 담는 복된 입술을 지켜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