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의 심판
미가 1:1~7
우리는 다음 몇 주간에 걸쳐 미가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미가서는 7장으로 이루어진 예언서로서, 모레셋 출신인 미가가 받아 전한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미가’라는 이름은 ‘미가야후’의 단축형으로서 ‘누가 여호와와 같은가’, ‘여호와와 같은 신이 누구인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선지자 활동 연대는 오늘 본문 말씀 1장 1절에서 밝히고 있는 대로, 유다의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왕 때입니다. 대체로 이 때에 남 유다 왕국은 비교적 안정기였으며, 북 이스라엘 왕국 역시 여로보암 2세 때에 안정기였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부패와 타락이 심화되고 있었습니다.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차이가 더 커지고 있었습니다. 우상 숭배와 잡신 숭배가 점점 더 깊어졌고, 곳곳에 산당들이 세워졌고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고 제사장들도 타락하고 정치 지도자들도 부패에 물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일으켜 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했습니다.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하나님께서 멀리서 채찍과 몽둥이를 준비하고 있었으니, 그들은 저 멀리 앗수르와 바벨론 제국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많이 일으켜 그의 백성들에게 보내었는데, 그 때 하나님께서 세우신 선지자들이 이사야 선지자, 호세아 선지자, 아모스 선지자, 그리고 미가 선지자, 요나 선지자였습니다. 요나 선지자는 우리가 보았거니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경고 메시지를 전한 분이었습니다. 그 나머지 네 분의 선지자, 이사야, 호세아, 아모스, 미가는 동시대에 살면서 하나님의 선민 북 이스라엘 백성들과 남 유다 백성들을 주 대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이 네 사람의 선지자들은 서로 교제를 나누고 때로는 메시지 자체를 서로 함께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미가 4:1~5 말씀에 보면,
“끝날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는 말씀으로 시작된 종말의 심판과 구원의 예언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동일한 말씀이 이사야 2장 1~4절 말씀에서 그대로 기록되어 선포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아모스나 이사야 선지자가 그러했듯이, 미가 선지자도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죄악들을 적나라하게 증거함과 아울러 하나님의 심판도 선포하였는데, 그렇게 심판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를 반복하여 전하였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이사야 선지자처럼 남은 자의 구원 사상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리고 메시야의 도래도 빠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도의 출생지를 밝힌 예언서가 바로 미가서입니다. 미가 5:2 말씀에 예고하기를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서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미가서는 우리가 반드시 숙고해야 할 지극히 복된 하나님의 영적 교훈 곧 죄악과 심판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들이 가득찬 보석과 같은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 미가서를 몇 주에 걸쳐 살펴봄으로써 하나님께서 그 당대에 선포하신 그 비장한 말씀의 무게와 그 교훈들을 깊이 느끼고 오늘을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로서 어떻게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할 것인가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 공동체인 교회 뿐 아니라 일반 세속 역사 속에서 들이대는 공의의 잣대를 유의깊게 살펴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가 과연 하나님의 저울에 달려서 안전한가, 위험한가 생각해보고, 다시 한번 깨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마땅히 취해야 할 신앙적 자세가 무엇인지 돌이켜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은 미가서 1장을 함께 읽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장 1절로부터 2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 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땅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아 자세히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되 곧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은 각각 북 이스라엘 왕국과 남 유다 왕국의 도성입니다. 이 두 도성에 대한 예언은 곧 그 나라 전체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 두 나라에 대한 예언인데 그 예언의 말씀을 들으라는 청중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초대되고 있습니다. 두 왕국의 백성들도 들으라고 초대되지만 나아가 땅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도 자세히 들으라고 부름을 받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심판의 예언이 하나님 백성 공동체인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선민 공동체를 넘어서서 그 주변 열강과 온 세상 전체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까닭입니다. 선지자들의 말씀과 사도들의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에 먼저 자기 백성을 먼저 심판하시고, 심판하실 때에 성전에서 시작하신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백성을 향하여 매를 드실 때에는 이방 나라에게는 얼마나 가혹한 매를 드시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을 향하여 베푸시는 심판의 메시지를 온 세상이 다 들어야 하며, 그 모든 피조물들까지 자세히 귀담아 들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 때의 성전은 지상 성전이라기보다는 하늘 성전을 가리킨다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증언하시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늘 성전의 보좌에 앉으셔서 선포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면서 선지자는 곧장 이어서 하나님의 심판 행동에 대하여 이렇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3절로부터 4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 그 아래에서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기를 불 앞에 밀초 같고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이니”
하나님께서 하늘의 처소에서 나와 세상에 강림하실 때에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십니다. ‘땅의 높은 곳’은 교만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인간 자신을 높이는 것을 상징합니다. 마치 과거 바벨탑을 쌓아 하나님과 맞서려고 했던 노아 이후의 세대의 거역하는 삶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그 때에도 하늘에서 강림하사 언어를 어지럽히므로 그들의 도모를 폐하시고 성 쌓기를 그만두게 하시고 흩어지게 하신 바 있습니다. 이처럼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 역시 하나님을 거역하여 스스로를 높였는데, 하나님께서 강림하셔서 그것들을 발로 밟으실 것입니다. 그 결과 견고한 산들이 녹아버립니다. 기름진 골짜기들이 갈라져버립니다. 인간의 문명과 자랑과 힘이 깨어져서 그것들이 마치 불 앞에 밀초처럼 녹아버립니다. 비탈로 쏟아지는 물처럼 더 휩쓸려 사라져버립니다.
그렇습니다. 한 때 번성했던 저 애굽의 문명도 때가 차매 하나님께서 불어버리시니 역사의 뒤안길에 파묻혀 사막 가운데 피라미드의 돌 무덤 아래에 갇혀 있는 신세가 되고 말지 않았습니까? 저 바벨론 제국도 그러하며, 한 때 영광스러웠던 페르시아 제국도 그러하며, 로마 제국도 그러하고, 이 세기 동안이나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광대했던 대영제국도 지금은 초라한 섬 나라로 변화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대단한 위세를 자랑하던 나라나 가문이나 개인도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높은 곳을 밟아버리면, 마치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고 불 앞에 밀초같고 비탈에 쏟아지는 물같이 그렇게 순식간에 쇠잔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 영광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인 교회의 영광이나 세상 나라나 가문의 영광도 항상 겸손하고 또 겸손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흥망성쇠의 원리 아래 겸손히 행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영원히 지속되도록 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강력하고 무섭고 신속하게 하나님께서 진노를 쏟는 심판의 대상이 바로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인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에 대하여 5절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함께 5절을 읽겠습니다.
“이는 다 야곱의 허물로 말미암음이요 이스라엘 족속의 죄로 말미암음이라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냐 사마리아가 아니냐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냐 예루살렘이 아니냐”
이렇게 하나님께서 무섭게 휘몰아치는 진노의 폭풍과 폭우를 쏟아놓는 대상은 사마리아로 대표되는 북 이스라엘이요 예루살렘으로 대표되는 유다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진노를 쏟으시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 앞에 허물과 죄를 범했기 때문이라고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하여 밝힙니다. 허물이란 단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단어의 중심 사상이요 죄란 단어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바 목적을 어긋난 행동을 하는 것이 중심 사상입니다. 그 허물과 죄악으로 말미암아 이처럼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냐 예루살렘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셨는데, ‘산당’이란 높은 구릉에 건물을 지어놓고 복을 비는 일종의 굿당과 같은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유다 백성들의 산당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를 드린다고 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일종의 무당의 푸닥거리처럼 종교적인 기복행위에 불과하다고 여기며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폭로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가와 동시대 선지자인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동일한 말씀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사야 1:10 이하에 이르기를
“너희 소돔의 관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희 고모라의 백성아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더불어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이사야 1:10~14)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가 죄악이 가득한 채 드려지는 형식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기를 싫어하신 것입니다. 심지어 말라기 1:10 이하의 말씀에 보면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 아니하리라”(말라기 1;10,11)
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이렇듯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죄를 공공연하게 드러내며 거기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를 표출하면서 그러한 죄에 대한 대가로 무서운 심판을 부을 것을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제 선지자 미가는 하나님께서 북 이스라엘의 대표 성읍인 사마리아에게 쏟아질 하나님의 진노로 인하여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예고합니다. 6절과 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러므로 내가 사마리아를 들의 무더기 같게 하고 포도 심을 동산 같게 하며 또 그 돌들을 골짜기에 쏟아내리고 그 기초를 드러내며 그 새긴 우상들은 다 부서지고 그 음행의 값은 다 불살리지며 내가 그 목상들을 다 깨뜨리리니 그가 기생의 값으로 모았은즉 그것이 기생의 값으로 돌아가리라”
하나님께서는 북 이스라엘 왕국의 수도 사마리아 성읍을 철저히 파괴하겠다는 것입니다. 본래 사마리아 성은 멀리 빙 둘른 산들 한 가운데 평야 한 가운데 성의 기초를 든든히 쌓고서 그 성의 성벽을 든든히 쌓고 그 안에 안전하게 성읍을 건설하여 북 이스라엘의 도읍으로 삼았습니다. 그리하여 그 동안 전쟁을 통하여 얻은 재물과 백성들의 세금을 가지고 그 성읍을 영화롭게 하고 성읍의 방비를 든든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강력한 앗수르 제국이 많은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그 성을 함락하려고 했지만 거의 이 년 동안이나 어찌지 못하다가 간신히 함락시킬 만큼 난공불락의 성으로 견고하게 지어진 성입니다. 그런데 그 성을 하나님께서 그 죄값으로 한낱 들의 돌무더기처럼 깨뜨리겠다고 말씀합니다.
들판에 여기 저기 돌들이 흩어져 있으면 그것들을 한 군데에 모아 쌓아놓습니다. 사마리아 성은 아합 왕의 아버지 오므리 때부터 호세아 왕까지 150여년 동안 버티어온 화려한 성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매 너무나 초라한 들판에 여기 저기 모아 쌓아놓은 돌무더기 신세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 성이 무너진 것은 방비가 약해서도 아니요 사실 그들의 죄 때문에 스스로 무너진 것입니다.
든든한 기초 위에 세워놓은 그 높은 왕궁과 고위직의 집들이 다 무너지고 그 기초가 다 드러나는 신세가 됩니다.
그들이 은금으로 발라서 화려하게 높이 세웠던 우상들은 다 부서지고 깨뜨려지고 불살라져버립니다.
그리고 그들이 우상을 섬기며 복을 받아서 모았다고 하는 수많은 은금 보화들도 결국 다 빼앗겨서 그들을 포로로 끌고간 이방 나라의 우상 신에게 바쳐지는 예물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것을 비유적으로 그들이 기생의 값으로 모든 돈이 결국 기생의 값으로 돌아가리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입니다.
그들은 마땅히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신부로서 하나님으로부터 은총을 입어 금은보화로 단장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상 잡신을 섬기는 기생처럼 행함으로 기생의 값을 받아 모은 은금을 많이 가졌지만 결국은 그 모든 것들을 빼앗겨 이방 나라 앗수르의 우상 신전에 바쳐지게 되는 화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그대로 성취되고 말았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당시 북 이스라엘의 최전성기 시절에 선포된 예언입니다. 그 때 이러한 예언의 말씀을 북 이스라엘이 듣고 정신을 차렸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선지자 아모스에게도 예언하지 말고 고향 땅 유다에게 돌아가서 거기서나 예언하라고 책망하였습니다. 결국 그러한 행위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고스란히 당하고 사마리아 성읍은 그 선포한 심판의 말씀대로 되고 말았으니, 미가 선지자가 예언한 후에 약 20년 내지 40년만에 완전히 폐허가 되었습니다.
죄란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죄는 회개치 아니하면 반드시 그 심판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민수기 32:23 말씀을 우리는 명심합시다.
“너희가 만일 그같이 아니하면 여호와께 범죄함이니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
그렇습니다. 죄는 반드시 그 대가를 요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의 끈질김과 그 파괴성을 알고 가장 크게 두려워해야 합니다. 죄를 주님의 십자가 아래 내려놓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용서를 간청하고 긍휼을 간구합시다. 그리할진대,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시고 죄를 용서하시고 징계를 내리시기를 그치시고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처럼 당대의 육신적인 번성함을 믿고서 교만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의 성령의 책망을 무시하고, 신앙의 진실함을 내팽개치고, 마음 속에 은혜가 식어가고 있으며 자기의 신앙 생활이 종교적인 습관으로 굳어져가고 있음을 느끼는데도 돌이키지 않는다면 매우 위중한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처한 사회 경제적 상황도 미가 선지자가 활동하던 당시의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 왕국과 비슷하지 않다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번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는 가난한 자들과 부자들의 간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 갈등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순결하여 하나님 한분만을 진심으로 섬기기보다는 세속주의 풍조에 이끌려 하나님 대신에 허망한 것들을 더 많이 품고 살아갑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섬기면서 동시에 점짐 무당집에 드나드는 일들을 부끄러움없이 행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자주 마약류가 적발되고 있는데, 적발되는 것보다 더 많은 경우가 사회 각처에 유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 우리 모두가 영적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 생각이 됩니다. 사마리아가 미가 선지자의 사역 후에 20년만에 망했습니다. 사마리아 성이 들판의 돌무더기가 되고 그 백성들이 다 죽고 끌려갔습니다. 그들이 영적 기생처럼 우상을 섬겨서 벌었던 모든 은금 보화들이 다 앗수르에 끌려가 앗수르 신전에 바쳐져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을 가집시다. 현재의 세속적인 번영에 속지 맙시다. 그것이 영원하리라 착각하지 맙시다. 거짓된 안전감에 속지 맙시다. 진정한 안전은 하나님을 진실히 믿고 섬기는 경외함의 자세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임을 기억하고 주님의 순결한 신부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충성된 자가 됩시다. 이 세태에 물들지 말고 마음을 순결하게 가지고 재물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지 말고 마음을 정결하게 가집시다.
그리할진대 하나님께서 우리를 치는 자들의 원수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그의 강한 팔로 우리를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친히 우리 삶의 기초가 되어 주사 든든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한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영혼의 양식으로 삼고 양심의 각성제로 삼아서 날마다 죄를 깨닫고 멀리하며 성령님과 매 순간 함께 동행함으로써 세상을 이기고 변화시키며 세상을 축복의 길로 인도하는 복된 통로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