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령 임 보 앉은키만 보고 나를 골랐다는 아내는 평생 키 타령이다 키 큰 놈 골라라 키 큰 놈 골라라 두 딸년들 붙들고 야단이다 그랬건만 큰딸년이 고른 사위 녀석도 애비 닮은 실패작이다 둘째 딸년 붙들고 키 큰 놈 잡아라 키 큰 놈 잡아라 그런데 둘째 년은 아직 키다운 키를 못 만났는지 40이 넘도록 고르고만 있다 세상에 키 작다고 못할 것이 뭣인가 싶다가도 TV 광고판에 등장한 늘씬한 미남들 보면 기가 죽는다 하지만 아내여, 만일 내가 저렇게 잘 빠진 사내였다면 어찌 당신 차례까지 왔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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