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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시

기일 ─ 함순례

작성자이결|작성시간26.06.12|조회수18 목록 댓글 1

 기일
                                                                      함 순 례



  간밤 아버지가 오셨다, 나들이할 때 입으시던 한복 차림으로 묵묵히 소반 앞에 앉으신다 무릎 꿇고 막걸리 한사발 그득하게 따라드린다 아버지 말씀이 없으시다 잔 비우신 아버지 황망히 일어서신다 끝내 한 마디 말없이 돌아 나가신다 아버지 앞에 이렇게나마 나를 올리는 데 꼬박 십 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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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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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난지 | 작성시간 26.06.15 5월 23일이 아버지 기일이었답니다 가족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임종을 하셨습니다
    남산골 선비라고 늘 칭찬을 받으시던 아버지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그런 아버지를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있어 가슴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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