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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시

장마 ─ 김사인

작성자이결|작성시간26.06.19|조회수15 목록 댓글 1

장마
                                    김 사 인 (1956~     )



공작산 수타사로
물미나리나 보러 갈까
패랭이꽃 보러 갈까
구죽죽 비는 오시는 날
수타사 요사채 아랫목으로
젖은 발 말리러 갈까
들창 너머 먼 산이나 종일 보러 갈까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비 오시는 날
늘어진 물푸레 곁에서 함박꽃이나 한참 보다가
늙은 부처님께 절도 두어 자리 해바치고
심심하면
그래도 심심하면
없는 작은 며느리라도 불러 민화투나 칠까
수타사 공양주한테, 네기럴
누룽지나 한 덩어리 얻어먹으러 갈까
긴 긴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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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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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난지 | 작성시간 10:24 new 김사인 시인은 긴 장마에 머리속은 무척이나 바쁘게 사셨습니다
    시간 시간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 장마를 지루하지 않게 보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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