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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시

공명이라는 것 ─ 서영처

작성자이결|작성시간26.06.23|조회수17 목록 댓글 1

 공명이라는 것
                                                            서 영 처 (1964~     )
 
 
  라닥은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하는 땅이다 투링은 암벽위의 꼼빠에 산다 만류하는 어머니를 울며 졸라 열 살에 출가했다 보이는 것이라곤 눈 덮인 산과 맑은 하늘뿐 아이는 또래의 도반과 얼음이 어는 추운 방에서 잔다 새벽에 일어나 양치를 하고 그 물 뿜어 얼굴을 씻는 아이 큰스님 되기가 소원이었지만 휑한 눈으로 멀리 산 아래를 한없이 바라볼 때가 있다 겨울 볕을 해바라기하며 두런두런 경전을 읽는 아이의 팔에 소름이 돋는다 붉은 사리를 두른 이, 혹한의 여백을 밀며 당기며 악기가 되어간다


  *라닥 : 북인도 히말라야의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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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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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난지 | 작성시간 11:05 new 사막가운데서 물한모금을 얻기 위해
    수백리 길을 헤매는 것처럼
    오직 한가지 보이는 것의 전부 큰 스님이 되기위해 오지의 어린 아이는
    가난이라는 울타리를 넘어도 여전히 배고픔은 벗어날 수 없었겠지요
    끝내 소원을 이루었지만 아이는 큰 스님의 뜻을 깨닫기는 했을까?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그리 힘든 고행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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