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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새벽책모임 읽기

작성자원지윤|작성시간26.06.12|조회수17 목록 댓글 0

글쎄. 뭐할까.

세상에. 아무 생각이 안 나는는 거 있죠.

언니와 무엇을 했던 시간이 있었고 흘렀네요.

흘러야 하는 힘이 지나간 자리를 가만히 바라보았어요. 부유했던 것이 점차 제자리로 찾을 때까지 기다렸던 걸까요. 그리곤 윗물을 두손으로 떠서 그안에 비친 모습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요. 알쏭달쏭 하지요. 대부분 부유중이여서 그래요.

 

오늘 아침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책을 읽었어요.

언니가 사랑을 이야기 하는 것 처럼요.

무엇을 하러 오지 않았던 언니가 고마워요. 계산하지 않는 마음이었던 거죠?

저는 켜켜히 겪어낸 이후에야 알게되요.

 

 

‘누군가의 기억속에 살아 숨쉬는 공간’에서 이웃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간이 흘러, 점차 공간이란 말로 담을 수 없겠단 생각이 들어요. 공간에서 사람으로, 아름다움의 모습을 보았거든요. 맑은 윗물로 보니 그제야 보였거든요.

 

 

감탄하는 일로 아름다움을 바라보았던 저에게 (이 감각은 여전히 잃고 싶지 않아요) 여러 감각을 깨우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아름다움의 속성을 자신의 도구로 발견하는 이들을 보았습니다.

진실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에 자신의 온 생을 담았던 이들과 그들 곁에서 깊숙이 개입한 사람들을 보았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에서 진실을 추구하고자 했어요. 영혼에 힘을 북돋아주던 이들 역시 아름다움의 상을 비추는 도구로서 당신의 삶을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그들에게 여러번 밑줄을 그었어요. 이것으로 아름다움을 아름답다 말하다보면 나의 진실에 가까워질것만 같아서.

 

 

이왕이면 생의 마지막도 아름답기를 바라지만, 생의 어느 부분 자신에게 아름다웠던 순간이 있다는 것으로 삶자체가 너무나 무겁지 않게 벅차지 않게 해주더라고요. (내연산 다녀와서 감자전 먹으면서 이런 이야기 했었잖아요. 생에서 반짝였다 느껴진 순간에 대해서 말이죠.)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는 언니가, 맥주 한잔 마시고 참 좋다 말하던 언니가, 얽혀 있는 존재 속에서 발버둥치는 언니의 아름다움의 면면을 보았어요.

 

언니의 아름다움을 향해 나아가세요.

저는 저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살아갈게요.

음 내연산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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