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았다.
아이를 품은 사랑하는 친구가 떠올랐다.
지금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
로운에게 학교에 현장학습체험을 내고 함께 떠났다. 거창으로.
울산 포항가 나의 한계선이었다. 내가 정해둔.
거창에 가기위해서 여러 방법이 있었지만,
하고싶은 것들을 하기위해서 반드시 건너야 하는 강이였다.
텐트에서 자고 싶고, 라면을 끓여 먹고 싶고, 거창에서도 30분 더 가야 하는 계곡에서 놀고 자야 했으니까.
전날부터 잠을 못 이뤘고, 다녀온 지금도 어깨가 굳어있다.
지금 이기록은 어쨌거나 잘 다녀왔기때문에 쓴다.
다녀왔다.
로운은 또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여 말그릇에 담았고,
나는 그것에 감탄하다가 잠을 못 이뤘다.
[원지윤] [오후 12:12] 우리가 왕이된거같아
[원지윤] [오후 3:10] 저나무 인생이 편ㅊ치 않겠다
로운은 저녁산책길 달라졌다며 귀신인것같다고 했다.
무서움을 덜기위해 무서움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ㄴ내옆에사 세근세근 잔다.
나는 잠못이루고 있다.
텐트에서 나를 툭툭 친 느끼ㅣㅁㅇ을 받았다. 으아. 고양인가?
지연이의 파도 옷을 고심하여 고르던 로운
다슬기 잡는데 흠뻑 빠졌던 로운, 그리고 해감하기위해 데리고 다녔던 시간,
혼자 다녀와볼게요 용기내던 순간
아침의 젤라또,
가게를 나서며 보았던 도장집에서 로운이의 도장을 만들었다.
함께 여행했던 곰인형 김솔이에게 옷을 가방을 만들어주고 싶다,
민들레울 카페에서 보았던 나무집을 만들고 싶다
는 소망을 품고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
만들기위해서 수학을 해야하는지 몰랐겠다.
우연히 사귄 친구 연우.
여행하면서 친구를 사귀는 경험은 우리세계에선 새로움이었다.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면 안돼지만 그아이는
낮선사람과 이야기했다.
헤어지는 길 아쉬워 세번 돌아서며 자신이 올때까지 있어라 외쳤다.
우리도 다시 다슬기를 찾으러 떠났고, 다시 돌아왔을때 그는 없었다.
그도 중간에 왔을까?
지연이
지연아.
얼마전 이웃과 이야기 나누며
이왕이면 생의 마지막도 아름답기를 바라지만, 생의 어느 부분 자신에게 아름다웠던 순간이 있다는 것으로 삶 자체가 벅차지 않게 한다는 대화를 나눈적 있어.
그러면서 마주 앉는 이웃과 생에서 반짝였다 느껴진 순간을 나누었지.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때
어서와 라 말하는 것 같은 너의 품을 느꼈다.
지연이와 헤어진후 로운은
지연이모 더 예뻐진것 같다 말하더라.
사랑주고 사랑받으며 사는 지금 참 빛난다.
지연아. 고마워.
말과 글로 담을수 없을만큼.
지윤아, 잘 도착했구나! 마음이 놓인다.
참 즐거웠어. 먼 길 와 주어 고마워. 훌쩍 흐른 시간에 아쉬움도 함께 남아.
지윤이가 먼저 걸어간 길을 들려준 덕분에 나도 앞으로의 새식구맞이를 용기로 시작해.
아기 선물도 고마워. 로운이가 고른 거라고 아기한테 꼭꼭 말해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