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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후기

[토플후기] 27점에서 102점 - 6개월

작성자vella|작성시간11.01.26|조회수3,304 목록 댓글 4

저는 22살의 여대생입니다.
서울소재 H공대를 다니다가 휴학을 하고 일본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해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보고 일본이 아닌 다른나라로 가고싶다는 욕심이 생겨 IBT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일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할때 난생 처음으로 좌절을 맛봤었습니다.
토플 점수가 너무 안나왔거든요.. ㅠㅠ

 


일단 저는 아주 뛰어난 두뇌를 가진것도 아니고 그냥 정말 평범한 학생일뿐입니다.
뭐든지 공부는 노력이 참 중요한것 같아요. 머리가 뛰어나지 않으면 그만큼 열심히 노력하는것!! 이게 중요할듯싶네요..

서론이 너무 길었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일본에서 IBT를 치뤘기때문에 한국에서보다 쉽게 접수할수 있었고 자리도 넉넉했었습니다.
IBT 강좌는 단한차례도 들어본적도 없고 Speaking 은 준비도 안하고 봤었죠 ㅠㅠ (내돈 ㅠㅠ)
시험보면서도 모르는 문제는 무작정 찍었고, Speaking은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아.. 무조건 I agree 로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아 챙피해라...)
Writing 도 지문만 똑같이 베껴썼죠..

결국 점수는

Reading 4
Listening 6
Speaking 9
Writing 8
Total 27

 

 

이게 무슨 돈버리는 짓입니까.. ㅠㅠ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당연히 날라갔고 한동안 좌절에 빠져 살았죠. 
돈 날리고 난 죽어야돼 하면서 혼자 자책하다가 오기가 생겨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커스 IBT 관련책을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일본에서 사면 일본어로 설명되있으니까요 ㅠㅠ 아무래도 외국어를 배울때는 모국어로^-^;;)
첫번째 시험결과가 나오고나서 한달동안 공부하고나서
두번째로 본 시험결과가

Reading 4
Listening 21
Speaking 13
Writing 10
Total 48

 

두번째로 시험을 보고나니 제가 취약한점이 무엇인지 확 드러나더라구요.
리딩이 4점으로 첫번째 시험결과랑 똑같았으니 말다했죠...
그렇지만 20점넘게 점수가 올라서 일단 기분은 좋더라구요.. 워낙 못봤었기때문에 많이 오른거긴 하지만요^-^;;


그래서 섹션별로 체계적인 공부를 시작한거죠.

 

Reading 은 무조건 읽었습니다. 원서든 동화책이든 있는것은 닥치는대로 읽었습니다.
뜻을 몰라도 그냥 영어가 눈에 익게끔 줄줄 읽고 또 읽고 아침에 학교가는 지하철에서도 읽고
점심먹을때도 손에 쥐고 계속 읽고 또 읽고.. 가지고 있던 CBT 리딩책도 모조리 읽고..
나중에는 리딩지문을 외울정도로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문장의 기본틀이 잡히기 시작한것 같아요.
아무리 긴 지문을 봐도 당황하기보다는 주제를 찾을수 있게 되었고 요점파악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단어공부도 소홀히 하면 안되죠. 해커스 보카로 공부를 했는데, 해커스 보카는 중복되는 단어가 많아서
외우기 쉬웠던것 같아요. 해커스 보카 앞페이지에 나와있는대로 60일만에 3번보기 40일만에 2번보기 이것을
제식대로 조금 변형해서 공부했습니다. 무조건 빠른시일안에 고득점을 따보자!! 하는 생각이었기때문에
30일만에 3번보기로 정하고 10일동안 해커스보카를 달달 외워버렸습니다. 그렇게 한달에 3번을 보니
왠만한 단어는 그냥 저절로 외워지더라구요.

여기서!!!
원래 잘외우는거 아니야? 이러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는 고등학교때 암기과목이 너무너무 싫어서 이과를 선택했던 학생입니다. 암기가 너무 취약하죠 ㅠㅠ
해커스 보카 외우는 한달동안은 잠을 2시간 줄였습니다. 원래 8시간씩 자는데(^-^;;) 6시간으로 줄이고,
아침에 2시간 일찍일어나 외우고, 학교갈때도 외우고, 공강시간에도 외우고, 다른것 없습니다.
머리 나쁘면 남들보다 배는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정말 독하게 외웠습니다.
그래서 30일만에 3번 마스터가 가능했었던거구요..

 

 


Listening 은 따로 시간내서 공부를 안했습니다. 그냥 많이 들었어요.
움직이는 시간, 밥먹는 시간등등 귀에 이어폰 끼고 살았습니다. 앞에 보름은 노래를 많이 들었구요.
후반부 보름은 리스닝교재에 딸려오는 CD를 mp3로 옮겨서 들었어요. 역시 귀에 익는게 많이 중요한것 같아요.

 

 

Speking 은 폼을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폼은 모두 여기서 다운받은 자료들이구요. 미내 님 싸이홈페이지에서 얻은 자료가 참 도움이 되었어요.
여기서 다운받은 폼들을 종합해서 저만의 폼을 만들어서 그폼을 또 달달 외웠습니다.
리딩, 리스닝 끝나고 스피킹 하기전에 10분동안 휴식시간이 있잖아요.
그때 메모용지를 한묶음 더 받아서 10분동안 그 폼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S+V 이런부분만
스피킹할때 지문을 듣고 또는 읽고 거기에 맞는 상황을 짜서 말하기 연습을 했어요.
스피킹 같은경우는 주제가 한정되어있잖아요. 예상문제를 많이 접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Writing...
참 머리아프죠. 어떻게 줄줄 써내려가는지 참 답답하던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라이팅도 폼이 있다는 사실!! 이곳 라이팅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10개정도 보니 중복되는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스피킹처럼 폼이 존재하고 있다는거죠.
통합형과 독립형 두가지를 써야하기때문에 시간적인 압박도 있고 그것때문에 위축될수도 있지만,
대략적인 폼을 외우고 시험보러 가시면 무난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달을 공부하고 세번째로 본 시험결과는

Reading 21
Listening 27
Speaking 25
Writing 17
Total 90

이었습니다.


엄마한테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엄마딸 90점 맞았어!!! 그랬더니
IBT체제를 모르시는 저희 어머니는 100점맞아야지 90점갖다 어따써!! 이러셨.... ㅡ.ㅡ...
아무튼 한달동안 영어만 잡고 살았더니 90점까지 올랐습니다.

가장 성과가 컸던 부분은 리딩이었습니다. 4점에서 21점으로 올랐으니까요.

저는 욕심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100점을 넘겨보고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도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달동안 영어만 공부했더니 학교수업따라가기도 벅차져서 이번에는 장기전으로 끌고가자고 생각해,
3개월 완성 플랜을 짜서 공부했습니다.

 

리딩은 앞에서 말씀드렸던것처럼 꾸준히 읽고, 되도록이면 원서를 보는게 좋은것 같아요.
읽기지문들만 보면 따분하니까 학교 도서관에 있는 원서를 봤습니다.
제가 영상학에 관심이 많아서 영상학에 관련된 원서들을 읽었어요. 자신이 관심을 가진 분야의 원서를 읽는것도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리스닝은 미국드라마를 보는것으로 대체했습니다.
미국드라마에는 속어나 은어도 많이 나와서 안좋다고 하시는분들도 계신데,
제가 워낙 미국드라마를 좋아해서 24시, ALIAS, Sex and the city, Friends 등등 주말이면 집에서 자막없이 계속 봤습니다.
왜웃는지 몰라도 시트콤에서 웃는소리나오면 아 그런가보다 하고 따라 웃고, 그러다보니 점점 귀가 트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꾸준히 많이 들어서 귀에 익게하는것!! 절대 빼먹으면 안됩니다!! ^-^;;

 

스피킹은 저희학교에 있는 외국인유학생을 이용(?) 했습니다^-^;;
미국친구들이 꽤 있어서 그아이들을 붙잡고 문제좀 내줘라 내가 답할께 하고서 연습을 했습니다.
미주쪽 친구들은 일본어를 어려워하기때문에 (우리가 영어를 어려워하는것처럼..) 일본어를 가르쳐주고
대신 저는 영어를 배우는 식으로.. 그렇게 아이들 붙잡고 연습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스피킹은 폼만 외워서 시험당일날 잘만 듣고 임한다면 good 받을수 있을것 같아요.

 

라이팅도 마찬가지 입니다. 3번째 시험결과가 17점으로 Fair 였는데 Good 받으려고 많이 적었습니다.
문법에 맞춰서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적기보다는 자연스러움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라이팅게시판을 적극 이용했습니다. 이곳 오시는 분들 실력이 다들 ㄷㄷㄷ 이기때문에
좋은 라이팅자료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그렇게 3개월동안 공부하고 봤던게 지난 9월 15일 시험이었습니다.

Reading 23
Listening 30
Speaking 25
Writing 24
Total 102

100점 넘었습니다^-^

 

 

그거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기뻐서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ㅎㅎㅎ


제가 누차 강조하지만, 머리가 천재만큼 뛰어나지 않으면 그만큼 노력을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남들이 단어 10개외울때 본인은 5개밖에 못외운다면 그만큼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공부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무조건 최선을 다하세요. 자신이 할수 있는 최선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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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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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인섭 | 작성시간 15.04.06 하, 심장 찌르네. 만나보고 싶다ㅜ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vell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28 그건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행위지만, 대부분 템플릿을 미리 써두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다들 하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감독관이 공개적으로 허용한 적도 있어,
    자세한 얘기는 수업때^^
  • 답댓글 작성자vell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29 yoonie 종이는 거기서 주고
    자세한건 수업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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