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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마중물

작성자비채움|작성시간26.06.09|조회수47 목록 댓글 21

이번. 일본여행중
일본작가기념관 마당서
펌프를 보았다

내 기억으론
부산의중심가였던 내고향은
수도가 일찍들어왔고
제한급수를 했기에
친할머니는 물 나오는 시간에 늦도록
물을 받았고
빗물마저 귀하게 생각해
처마밑에는 고무다라이 없는 집은 거의 없었다
집집마다
누가 누가 더 아끼나?
아끼고. 또 아꼈다
수도가 있어도
저 펌프를 많이 썼는데
우물을 메운자리에 펌프로
물을 길어 올리는 신문명의 이기 아닐까?

수돗물에 비해
여름은 더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했던 펌프물
몇. 바가지 마중물을 퍼부면
실력 발휘를 하며
기와고래같은 수통은 물을 쏱아낸다

지긋한. 생각은
나를부르네

3째숙부는
은퇴전 책을 내셨는데
마중물ㅡ
세미나가시면서
천안근처에서 크게 교통사고 당했고
숙모는 그 휴유증으로. 병원에서 돌아가셨다
3째숙부는
마중물을 쓰셨던 빛나는 지성을 가진
교통사고로 생은 반토막이나고
아내를 잃고
상실감이 너무 커
지금 요양병원계신다
충격으로인한 치매.
유난히도 부부금술이 좋으셨다

사람의 한평생
물레처럼
마중물 처럼
한올의 실이 시간을 이겨
천으로 남고
한바가지 물로
생명수를 공급하듯

물레나 바퀴는 슬스리시러렁. 슬스리시러렁
사람의 한 평생 시름에 돈다오
사람의 한 평생 시름에 돈다오ㅡㅡ


나라는 부자이나
국민은 가난한듯
반찬이 공짜인 우리나라
개인도 나라도 부자일까요?

늘 그랬듯이
일본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나는 웃었어요
일본만 다녀오면
애국자되어. 귀국한다니까요

대한국민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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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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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그사람 | 작성시간 26.06.09 글을 잘쓰시네요
    삼촌처럼 작가신지요
    옛추억하며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비채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제삼촌은 목사로
    숙모는 성신여대나와 유치원원장이셨어요
    배우자를 사고로 잃는 끔찍한충격으로
    요양병원서 쓸쓸히 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계시네요
  • 답댓글 작성자그사람 | 작성시간 26.06.09 비채움 😭😭😭
  • 작성자연비봉 | 작성시간 26.06.09 우린 산 바위밑에서 나오는 샘물을 퍼 날라서 펌프에 추억이 없네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비채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물좋은곳에 살면 가능한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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