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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여윈 설움에 잠길테요
五月(오월)어느 날 그하로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말아
三百(삼백)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작성자 박귀월 작성시간 25.04.25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