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조대성, WTT 스타컨텐더 도하 2026 국제탁구 남자복식 우승
2026.1.18 / 더핑퐁 (월간탁구) 한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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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와 두 번의 풀게임 승부 끝 우승! 혼합복식 박강현-김나영 조도 결승 진출
장우진(세아)-조대성(화성도시공사) 조가 올 시즌 첫 스타 컨텐더 대회에서 남자 개인복식을 우승했다. 1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치러진 ‘WTT 스타 컨텐더 도하 2026’ 남자 개인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황유정-웬루이보 조를 3대 2(5-11, 11-8, 11-6, 5-11, 11-9)로 꺾었다.
중국 조와 시작해 중국 조와 끝냈다. 그것도 풀-게임으로 시작해 풀-게임 승부로 끝냈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의 린시동-리앙징쿤 조를 만나면서 초반 탈락이 예상됐다. 하지만 열세의 전망을 넘어 치열한 풀-게임접전 끝에 3대 2(11-9, 9-11, 11-6, 7-11, 11-9) 승리를 거두고 포효했다.
이어진 8강전과 4강전에서 연속 프랑스 복병들을 꺾고 결승에 올라 기세를 높인 뒤, 또 한 번 풀-게임접전 끝에 중국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장우진의 오른손과 조대성의 왼손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올림픽 종목 부활 이후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복식에서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고도 우승하면서 각별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2022년 6월 WTT 컨텐더 자그레브 우승 페어다. 무려 3년 7개월 만에 WTT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또 다른 도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WTT 주최로는 두 번째가 된 스타 컨텐더는 직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챔피언스보다 한 단계 아래 레벨 대회다. 하지만 챔피언스에 출전했던 강자들이 대부분 연속 출전하면서 경기수준이 매우 높았다.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이다.
한편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된 여자복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나영-유한나 조(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8강에 올랐지만 일본의 사토 히토미-시바타 사키 조에 1대 3으로 패했다. 최강 공격수들의 합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유빈(대한항공)-주천희(삼성생명) 조는 첫 경기에서 중국의 콰이만-천이 조에 역시 1대 3으로 패했다. 여자복식은 일본의 요코이 사쿠라-오도 사츠키 조가 우승했다.
혼합복식에서는 박강현(미래에셋증권)-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6강전 위콴토-음윙람 조(홍콩), 8강전 첸준송-친유슈안 조(중국), 4강전 첸위안유-콰이만 조(중국)를 연달아 꺾고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결승전에서는 홍콩의 강호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상대한다. 박강현-김나영 조는 지난해 ITTF 혼성 팀 월드컵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결승전에서도승리한다면 한국탁구는 그야말로 또 다른 ‘병기의 발견’을 이번 대회 수확으로 삼을 수 있다. 함께 출전한 임종훈-신유빈 조가 먼저 탈락한 상황이어서 박-김 조의 선전이 더 빛난다.
그리고 혼합복식 결승전은 이번 대회 한국의 마지막 경기다. 일정이 아직 남은 단식은 남녀 모두 8강에서 전진하지 못했다. 장우진은 독일의 노장 디미트리 옵챠로프에게 2대 3(11-9, 10-12, 6-11, 11-9, 7-11)으로 패했다. 여자단식은 김나영과 신유빈이 8강에 올랐는데, 둘 다 일본에 졌다. 김나영은 수비수 사토 히토미에게 0대 3(8-11, 1-11, 4-11), 신유빈은 공격수 오도 사츠키에게 2대 3(8-11, 9-11, 11-7, 11-4, 3-11)으로 석패했다. 마지막 남은 한국 경기인 혼합복식 결승전은 18일 저녁 7시 30분에 예정돼있다(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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