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달콤한 인생이란 영화 보셨나요?
거기서 이병헌 대사중에 이런말 있죠..
※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그러자 김영철이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다시 이병헌이 "아니 그런거 말고 진짜 이유를 말해봐요. 저 진짜 생각 많이 해봤거든요? 근데 진짜 모르겠거든요..?"
본론 들어갑니다.
썬브리즈번 검색으로 청소 일할사람 2명 모집에 아침에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버지 뻘 되시는 52년생 용띠 청소권 가진 사장과 제 나이 또래정도 되는 매니져와 면접을 봤었죠.(둘다 한인)
사우스 브리즈번 웨스트엔드 커피 클럽에서 11시 15분에 만나자 라는 약속으로 전 11시에 도착해서 기다렸습니다.
2명만 일할수 있는데 총 저 포함 5명이 면접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전 아무것도 잘한거 없이 그들중에 돋보였습니다.
잘나서가 아니라 한명은 친구랑 같이 왔고 또한명은 여자랑 같이 왔고 두명은 웨스트엔트 커피클럽이 어딘지 몰라
저랑 사장이 만나고 있는 와중에 몇번씩 전화를 해서 물어보면서 헤메고 있는것입니다.제가 있는 앞에서 사장은 짜증을 냈고요.
결국 두명도 도착했습니다.어떻게 괜히 한것도 없이 그들중에 돋보인 저는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일은 커피클럽 두 곳을 청소하는 일이였고 한곳에 한시간 반씩 두군데니까 총 세시간을 일하는거였습니다.
전 3일동안 일부러 2시30분까지 나와서 청소했습니다. 시간당 10불이었고요.열심히 하면 15불까지 올려준다 그러더군요.
그러나 짤린 당일 정말 어의가 없었지요. 내용은 이럽니다.
제가 문을 열고 커피 클럽에 들어가면 그안에 작은 사무실같은 방에 창고키가 있습니다. 그 창고키를 가지고
창고를 가야지 유리창 닦는 와이퍼와 유리 닦는 세제들 청소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3일째 출근한날 항상 창고키가 있어야 할 자리에 창고키가 없는것입니다. 그래서 전 바로 매니져한테 전화했죠.
창고키가 없어서 창고를 갈수가 없다.지금 유리도 못닦고 청소기도 못 돌리게 생겼다.. 어떻하냐..
잠결에 받은 매니져는 우선 빗자루로 대신하고 퇴근할때 (아침 6시) 출근하는 직원들 보고 말을 해라.
그리고 아침 7시쯤에 사장한테도 전화해서 그 상황을 따로 보고해라. 라는 것이였습니다. 바닥이 카펫인지라 빗자루가 잘 안먹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했고 역시 청소기만큼 효과는 없었습니다.
어쨌든 알려준대로 다 하고 나니 청소기랑 유리 닦는 시간이 비어서 25분정도가 빨리 끝났지요..
근데 실내에 카메라가 4대가 돌고 있어서 그냥 전 인심 쓰듯 좋은 마음으로 청소 하지 않아야 할곳 까지 일일히 다 청소해주고 시간을 채웠습니다.즐거운 마음으로요.
나름 이런 생각까지 했습니다(세상에 나 같은 고급인력이 또 어딨나 나와바)
6시가 되자 커피클럽 여자 직원 둘이 출근을 했습니다. 그중 한명이 다행히 한국인 여자입니다 ^-^;
저는 그 직원에게 자초지종을 다 설명하고 집에 가서 바로 자지 않고 7시쯤 사장한테 전화해서 또 상황을 이야기 해줍니다.
사장도 알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낮 12시쯤 사장이 전화가 왔죠.지금 만나자고 커피한잔 하자고..이유는 몰랐지만, 전 처음 면접볼때 갑작스러운 면접에 이력서도 준비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럼 이력서도 줘야하니 가겠다고 합니다..
근데 막상 만나니까 하는 말이 청소기도 안돌려서 바닥이 엉망이고 유리도 닦여있지 않아서 지져분해서 컴플레인이 들어왔다
미안하지만 너에게 일을 못 시키겠다.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해고죠.
전 이렇게 얘기 합니다. 요령이나 꾀를 부리지도 않았다. 열심히 했다 억울하다.
그러자 사장이 나도 안다. 그러나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 나도 또 새로 사람을 구해야하고 신경써야 할것이 또 많아졌다.
결국 그자리서 3일 일한것중에 하루 트레이닝 으로 보수 없고 이틀동안 일한것은 반페이로 해서 30불 받았습니다.
원래는 하나도 못주는건데 주는거라고 이야기 하는군요.. 하하 원래 이런건가요?
※이때 제머릿속에는 서두에 쓴 달콤한 인생 영화 처럼 저 장면이 머릿속에 지나쳐갑니다..
그래도 전 혹시 또 어떻게 그 사람을 만나게 될지 몰라서 일부러 저로 인해 이렇게 된거 죄송하다라고 말하고 그자리를 나왔습니다.
마침 저녁에 집에서 어머님께서 전화가 왔군요.. 어떻게 지내니? 일자리는 구했니? 란 말에 있었던 얘기 다 하니까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그 일은 니가 할 일이 아니였던거다. 아마도 더 좋은 일자리 얻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널 일찍 그만 두게 하게 하셨다 때로는 누명도 쓰고 억울한 일도 당할수도 있지만 너만 진실하면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실거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집이 기독교 거든요 ^-^;
그래서 그말을 듣고 또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뭐 전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카지노 얘기는 집에 못 했다는거..^-^;
암튼.. 그 얘기를 듣고 난 후에 마음도 편하고 한결 가벼워 졌고요. 역시 가족 뿐이네요..
회원 여러분 어디서든 가족에게 잘 하세요.. 오늘 따라 여기 와서 처음으로 가족이 보고싶어지는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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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빛과소금^^ 작성시간 09.10.10 마음지키기님 글 써놓으신거 잘 읽었습니다 춈 짱이신듯.^_^ 아, 저도 그땅에서 받을 은혜 기대되요.(저는 아직 한국에서 준비중^^) 메마른 땅에서도 너를 만족시킨다 하셨으니 아, 믿음으로 나아가야겠지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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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빛과소금^^ 작성시간 09.10.10 어머님 최곤데요^_^ ㅋㅋ 힘내세요 저도 어머님 말씀에 한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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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랴다리 작성시간 09.10.11 진짜 뷁같은 경우 당하셨네요. 상황설명 다했고 커피숍직원들과 사장매니저 이해한 상황에서 컴플레인이 들어왔다는 게 이상하네요. 보통 그런 일로 컴플레인 안거는데요. 그렇다쳐도 한번 컴플레인 들어왔다고 바로 해고하는 것도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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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넷스팟 작성시간 09.10.20 ^^ 가족이 최고- 부럽네요, 그런 힘든일도 구구절절 나누면서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저라면 아마 걱정 안끼치려 저 혼자 끙끙 가져가겠지요ㅜ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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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목적이이끄는삶 작성시간 10.09.15 역시 이 곳에서 의지할 곳은 가족과 하나님 그리고 나 자신뿐입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기 자신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화이팅에요 !! 저도 다 내려놓고 나니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하나님께서 운행하십니다! 모쪼록 은혜롭고 풍성한 호주생활이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