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바다의 섬
구름은 별 빛을 가리고
소쩍새 울음 그치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몸부림치는 손을
잡아주지 못해 연민의 정으로
밤 바다에 홀로 깨어있는 섬 같은 당신
알 수 없는 내일의 불안을 안고
재잘거리는 내 안의 소음 사라지면
당신의 목소리 들을 수 있을까
하고 싶은 말을 뒤로 하고
침묵으로 몸을 낮추면
당신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까
아집으로 여위어가는 마음은
숨겨진 당신의 뜻 알기 위해
어두운 바다를 응시하고
부서지는 파도 위를 스치는
바람의 미세한 소리
귀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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