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사랑으로 "나만 모르는 우리말(조경숙 김슬옹 김형배, 2006, 모멘토)'이 우리말 퀴즈 달인 되기 필독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가운데 잘못 쓴 것은 어느 것인가?
① 정답을 맞추다.
② 정답을 맞히다.
③ 가채점답안을 모범답안과 맞추어 보았다.
④ 과녁을 맞히다.
⑤ 야구방망이로 야구공을 맞쳐 홈런을 만들었다.
<답> 5번.
* 길잡이 : ‘맞히다’나 ‘맞추다’ 모두 ‘맞다’에서 파생된 사동사의 형태이지만 서로 다른 뜻으로 분화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맞히다’는 ‘적중하다’의 의미이고, ‘맞추다’는 ‘대상끼리 서로 비교하다.’의 의미를 지닙니다. 따라서 “1. 정답을 맞추다.(O)”는 “정답을 비교해 보다.”, “2. 정답을 맞히다.(O)”는 “옳은 답을 대다.” “과녁을 맞히다.(0)”는 “과녁을 적중하다.”, “야구공을 맞쳐(X)"는 ”야구공을 “맞혀”로 써야 합니다.-{나만 모르는 우리말(조경숙 김슬옹 김형배, 2006, 모멘토) 27번 참조}
[원 책의 내용]
27. 맞추다, 맞히다
* 인용 방식: _ 조경숙 김슬옹 김형배(2006) . 나만 모르는 우리말. 모멘토. 49쪽.
【물음】
“퀴즈의 정답을 맞춘/맞힌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드립니다.”라는 문장에서 ‘정답을 맞춘’과 ‘정답을 맞힌’ 중에 어떤 게 맞나요?
【대답】
‘퀴즈의 정답을 맞힌’이 맞는 표기입니다.
【풀이】
‘맞히다’나 ‘맞추다’ 모두 ‘맞다’에서 파생된 사동사의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서로 다른 뜻으로 분화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맞히다’는 ‘적중하다’의 의미입니다. ‘활로 과녁을 맞히다.’, ‘정답을 알아맞히다.’와 같이 씁니다.
그러나 ‘맞추다’는 ‘대상끼리 서로 비교하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내 답안지를 정답과 맞추어 보았다.’와 같은 경우에 씁니다. 또한, ‘제복을 맞추다.’ ‘입을 맞추다.’의 경우에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