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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최옥순 부부의 오디오 하우스

작성자짱-도|작성시간05.11.25|조회수1,152 목록 댓글 0
뒤로 우면산자락이 시원스레 보이는 너른 마당이 자리한 집, 풋풋한 초록의 기운이 집 안 곳곳에 스며든 김국진, 최옥순 부부의 양재동 집이다. 도심에서 쉽사리 접하기 힘든 풍요로운 자연의 혜택을 누리며 매일 아침 모닝커피 한 잔에 감미로운 클래식을 즐긴다는 이들 부부의 표정에서 넉넉함이 배어 나온다.  





2층 거실 풍경. 사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이 공간을 가장 좋아한다는 최옥순 씨가 베란다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무척 편안해 보인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내려다본 다이닝 공간 앞에는 뱅앤올룹슨의 오디오 시스템이 설치되어 자연과 음악이 함께하고 있다. 


7년 동안의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한 부부는 함께 동고동락해 온 애견 ‘똘똘이’가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마당 있는 집을 찾아다닌 결과, 운 좋게 이 집을 찾을 수 있었다. 2층 구조의 이 집의 특징은 바로 오디오 시스템이 많다는 점. 1층 다이닝 공간 앞은 물론 리빙 룸, 홈시어터 룸, 2층의 거실까지 제대로 된 오디오 시스템과 홈시어터 룸을 갖춰 놓았다.

1층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빈티지 룸. 벽난로를 사이에 두고 웨스턴 스피커 2개가 자리하고 있는 이색적인 이 리빙 룸은 추억의 음악만을 즐기는 장소다. 그간 컬렉션해 온 5백여 장의 LP와 앤티크한 디자인의 오디오 기기들을 갖춰 놓았다. 두 개의 웨스턴 스피커는 파워풀하고 화려한 음질보다는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소리로 추억의 음반을 듣기에 적합한 장소. 볕이 잘 드는 곳에 안락한 소파를 두고 그곳에 앉아 옛 시절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김국진 씨는 특히 패티김, 이츠와 마유미, 셀린 디온 등의 성량 좋은 여성 가수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손님 접대 시 자주 사용되는 곳으로 집에 다녀간 손님들도 한눈에 반해 버릴 만큼 매력 넘치는 공간이다.



<< 윌슨오디오의 그랜드 슬램 스피커가 놓인 2층 거실의 전경. 창 너머로 보이는 푸른 자연과 물결 모양의 우드 바닥이 조화를 이룬 안락한 공간이다. 네 식구가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장소이기도 하다.    



추억의 음악을 들으며 옛 기억의 시간 속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는 빈티지 룸. 웨스턴 스피커 두 대가 이 공간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





빈티지 룸 앞에서 바라본 전경으로 부드러운 햇살이 내려앉아 더욱 아늑해 보인다.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공간과 한쪽에 놓여 있는 의자가 오버랩되어 편안한 분위기로 이끈다. 


다이닝 공간을 지나면 홈시어터 룸을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콘서트 등 공연에 관심이 많은 김국진 씨는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쪼개 관람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집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홈시어터 전용 룸을 만들게 되었다. 공연장에 와 있는 듯 생생한 화면과 음질을 제공해 주는 이 공간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곳. 정원 한쪽에는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보며 차를 마시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공간 역시 뮤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김국진 씨의 또 다른 아지트가 된다.

2층으로 이어지는 원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통창으로 투영된 자연과 함께 거대한 로봇처럼 생긴 두 개의 윌슨오디오의 그랜드 슬램 스피커가 시선을 압도한다. 자동차로 말하면 롤스로이스 팬텀에 버금갈 만큼 최고의 스피커로 인정받는 그랜드 슬램 스피커는 섬세한 사운드로 실제 연주 공간 자체를 옮겨 놓은 듯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클래식을 즐겨 듣는 아내 최옥순 씨가 자주 이용하는 이 공간은 소리에 민감한 그녀 또한 음질에 만족할 만큼 최고의 소리를 제공한다. 이쯤 되면 오디오 마니아라고 불러도 될 법하지만 극구 자신은 오디오 마니아가 아니라고 누누이 강조한 김국진 씨. 같은 취향의 음악을 함께 들으며 자연의 풋풋함을 즐기며 생활하는 이들 부부의 집은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홈시어터 인스톨│GLV(02-424-2552) 



system briefing

스피커
틸 CS1.6(메인)·틸 SCS3(센터)·틸 파워포인트(리어)·B&W의 ASW675(서브우퍼) 좁은 공간에서도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
AV 프로세서 야마하 AZ1.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다양한 서라운드 모드가 장점.
DVD 플레이어 삼성 HD2000. DVD 타이틀 재생은 물론 CD, SACD까지 재생 가능. 
HD 셋톱박스 LG LST-3430. 2년 전 출시된 제품이지만 현재까지도 판매 순위 1위를 고수할 만큼 풍부한 화질과 편리성을 갖췄다.
프로젝터 삼성 H500AK. 동급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스크린 스크린매니아 PRO2 90인치 고정형. 자연스러운 컬러 밸런스가 장점.

install point 서재이자 취미 생활로 AV 라이프를 즐기는 김국진 씨의 홈시어터 전용 룸. 천장이 높고 폭이 좁은 구조로 된 공간으로 천장 마감이 철재로 되어 있어 울림과 난반사가 심하기 때문에 룸 튜닝 공사를 시행했다. 흡음 패널을 벽면에 시공해 울림을 최소화했으며, 커튼과 가구 배치를 통해 난반사 또한 줄였다.

시스템은 실용적인 것으로 택했는데, 고가의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공간에 따라 충분히 만족할 만한 음향과 영상을 제공해 준다. 영상은 정교한 컬러와 해상력이 돋보이는 삼성 500AK DLP 프로젝터에 스크린매니아사의 90인치 고정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여기에 HDMI 디지털 영상 출력이 가능한 삼성 HD 2000 DVD 플레이어를 설치해 가격대에 비해 최고의 조합을 이뤘다. 암막 상태가 좋고 흡음 상태가 좋은 공간에서 나오는 잔잔하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는 풍부한 사운드는 전용 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 포인트다. 

까사리빙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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