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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공부

디자인의 산업성...

작성자도샘|작성시간06.09.21|조회수38 목록 댓글 0


IT강국이후, DT(Design Technology)를 외치고 있는 대한민국의 드림 ‘디자인산업’의 중추인 디자이너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안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모색은 무늬만 화려한 3D 업종이라는 오명을 벗고, 대한민국 디자이너가,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크리에이티브를 베이스로 한 고부가가치 ‘디자인’을 향유하고 수출하는 시대를 맞이하는 과정을 조금 더 앞당기기 위한 ‘디자인산업’의 전방위적 이슈를 지속적으로 도출시켜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디자이너 연봉’을 알 수 있는 데이터는 현재 어디에도 없다. 민, 관, 학 어느 기관에서도 실시되지 않았던 ‘디자이너 연봉’에 대한 설문 조사는 그 결과값의 신뢰도를 떠나, 기본적인 데이터 작업 조차
전무한 우리 디자인산업 현황을 알려주는 단적인 예의 하나일 것이다. 연봉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 가운데 ‘디자인산업’을 위시한 국가적 산업 규모와 전반적인 산업 현황에 대한 이해는 반드시 득하고 가야 할 부분이다. 본 회차에서는 이번 기획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디자이너 연봉관련 설문조사’데이터 작업에 앞서 ‘대한민국 디자이너 연봉’을 결정 짓는 대한민국 디자인산업의 현황을 들여다 보는 것에 초점을 맞춰본다. 무엇보다 현재 우리 디자인산업 규모를 파악하고, 또한 미래 시장의 성장가능성과 현재 중국, 일본 등의 주변국가 와의 맞물린 환경을 고려하여 가장 시급하고도 적확한 제도적, 환경적 기반조성을 각인하고 이에 대한 각 기업, 협회, 대학, 미디어 매체까지의 긴밀하고도 거시적인 클러스터 구축의 시급함을 인식해 본다.
과거 우리 ‘디자인’은 제조업을 지탱시켰던 부속물 즉, ‘디자인산업’으로서의 주체적 근간이 아닌 ‘산업’을 위한 부차적 ‘디자인’으로 기능해 왔다면, 우선, ‘디자인산업’의 영역과 기능, 역할과 의미에 대한 정체성의 재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재삼 강조하게 된다.

취재| 서채연 팀장 (cyseo@jungle.co.kr)
자료 참조 및 협조| 전경련 산업조사팀
대한민국 디자인산업은 ‘90년대 중반 이후 외형적으로 급성장하여 ‘98년 이후 2조 6백억 원에서 ‘03년 6조8천억원의 규모로 커졌다. 정책추진 내용을 보면, 국가전략산업으로 디자인산업 육성발표(’98.12) > 디자인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 발표(’99.11 제1회 산업디자인진흥대회) > 참여정부 디자인산업 발전전략 발표 (’03.12) > 디자인 전문이력,전문회사 육성방안 발표 (’0412)의 과정을 거쳐 왔으며, 현재 약 360개 디자인 관련 대학에서 연간 3만 6천여 명의 디자인 인력이 배출 (세계 2위 )되고 있으며, 디자인 전문기업 수도 ‘97년 80개에서 ‘05년 1,200여 개에 이를 만큼 양적 성장을 가져왔다. 전체적인 제조업체의 디자인부서 보유비율을 보면 중소기업 16%, 중견기업 21%, 대기업 34%로, 제조업체의 전체적인 투자비율은 ‘03년 매출액대비 0.31%로 선진국의 1/10에 불관한 수준이다. ( 영국의 경우 3%)

무엇보다 시급한 디자인산업발전을 위한 거시적 제도적 장치의 경우, 현행 산업디자인진흥법은 1977년 디자인포장진흥법으로 제정된 내용을 1966년 전문개정, 2001년 일부 개정한 내용으로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것으로 오는 12월 16일 ‘디자인산업발전법’(가칭)이라는 명칭으로 지금의 산업 패러다임을 수용할 수 있는 개정된 법안의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산업자원부 (06.03. 디자인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 산업개발국장) 데이터에 의하면, 정부는 ‘디자인기반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통해 ‘창의적 디자인을 새로운 부가가치의 원천으로 부각’시키고 개성과 통일성이 조화된 지역, 국가이미지의 조성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기한다. ‘제품보다는 디자인을 구매하는’ 성숙한 소비문화를 배양과 ‘국가디자인환경사업, 지역디자인센터 RDC’등의 활성화를 통해 2008년 세계 7위, 2015년 세계 5위의 디자인 강국으로의 도약을 강조한다.
디자인단체총연합회는 유럽의 가장 역사 깊은 황금콤파스(il Premio Compasso d’Oro)를 주관하고 있는이태리의 민간단체인 산업디자인 협회 ( associazione per il design industriale-ADI)와 같이 디자인산업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민간단체에서 주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우흥룡 (서울산업대 조형대학장, 한국디자인학회)회장은 우리 디자인산업의 시장규모는 현재 약2만 명의 고용인력의 10조 시장에서 매년 15.7% 성장, 2012년에는 고용인력 6만 명의 30조 시장으로 GDP의 3.2%를 점하게 될 희망적인 성장분야로 밝히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잠재성만 보더라도 비즈니스 인력, 고부가가치의 크리에이티브를 생산, 유통, 마케팅할 수 있는 고급 경영인력의 디자인산업으로 의 흡수와 연계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유효한 대목이다.
스타디자이너를 배출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고, 기술을 리딩하는 디자인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차세대 동력산업으로서의 ‘디자인’이 논의 되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이러한 일련의 꿈들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 전략적 산업의 주역이 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먼저, 정부의 디자인관련 기구에 대한 조직부터 돌아봐야 할것이다. 기존의 산업자원부 산하의 ‘디자인브랜드과’라는 소극적 범위의 기관에서 올해 산업자원부는 `1차관보 3실 14국 61과'의 조직을 전면 개편해 6월 9일부터 `8본부ㆍ10관ㆍ61팀' 체제로 전환하였다. 8본부는 정책홍보관리, 산업정책, 기간제조산업, 미래생활산업, 무역투자정책, 에너지자원정책, 에너지산업, 에너지자원개발본부에너지자원개발본부로 구성되며, 산업별 조직은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부품소재ㆍ섬유ㆍ자동차ㆍ조선ㆍ철강ㆍ석유화학ㆍ기계를 기간제조산업본부에 두고, 바이오ㆍ나노ㆍ디지털전자ㆍ반도체ㆍ유통ㆍ기업지원서비스ㆍ디자인을 미래생활산업본부에 배치했다.
그러나 현재 논의되고 있는 ‘디자인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서 추진, 육성하기위한 전문기구가 부재한 현상황은 국무총리 산하에 ‘디자인전략기구(가칭)’을 조직, 보다 공격적인 국가적 차원의 디자인 경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며, 현재 이러한 기구에 대한 밑작업 또한 진행 중에 있지만, 이의 가시적 결과물을 보기까지는 얼마를 기다려야 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영국과 독일 디자인 카운슬과 같은 국가 주도의 디자인산업 발전을 위한 기구의 필요성에 대한 모두의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며, 이에 대한 디자이너, 디자인계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지 또한 필요로 되는 대목이다. 차세대는 기술과 디자인 Technology+ Design이 최적화 된 산업의 성공적 경영을 이끌고 있는 국가가 전반적인 세계경제를 리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절대적이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를 대비하는 작업에 있어서 각계의 ‘디자인산업’에 대한 인식 재고 및 디자이너들 스스로의 가치 재정립이 절실하다.
디자인은 상업인가 예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디자이너 스스로가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 모호하게 서 있다면 갈길이 너무나 어둡다. 마케팅에 대한 경영적 가치체계의 교육 시급하며,단순히 브랜드 가치 구매를 넘어서 ‘디자인, 크리에이티브의 가치를 인정하고, 가치를 구매한다’라는 근본적 개념의 인식이 자연스럽게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문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우리스스로가 즐길 수 있어야 만이 이를 세계시장에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대기업 주도와 전문기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
최근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영국 디자인산업의 경우, 이웃한 독일, 프랑스 등과 달리 전세계 디자인산업 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의 마케팅, 유통 경영의 차별성에 의해 가능하다고 진단되고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디자인 육성정책의 일환인 KIDP의 ‘혁신사업’과 정부의 매칭펀드( 지자체와 전문기업간의 프로젝트 연결 작업, 정부지원금 제도)등은 지방을 제외한 서울지역에서의 실효성도 재고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디자인산업 공제조합’, ‘디자인산업단지 Design Industry Complex 개발’, 정부지원하의 M&A 등이 논의되고 있기도 하다.
영국 창조산업의 규모와 잠재성잠재성에 대한 설명에서는 국가 주도적으로 고부가 가치산업을 선정, 정책지원과 지속적 육성을 통해 매년 영국 GDP 성장률의 2배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전담기구 설치 및 국가적 정책 지원으로 ‘The World’s Creative Nation’ 도약을 시도하고, UN의 경우 창조산업이 세계 GDP의 7%, 매년 1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디자인산업은 가장 큰 규모의 창작산업 ( Creative Industry)으로 국가적으로 육성해 오고 있다.
영국의 경우, 23조 3000억 원의 규모로 전체 GDP의 1%를 차지차지하고 있고, 디자인 컨설팅 업체 및 프리랜서의 활성화로 디자인산업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국가주도형 육성 전략에 힘입어 외국디자인연구소의 적극적 유치와 유명 해외디자이너들을 위한 입국 편의 제공 등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연간 수입이 785억 파운드 (영국 GDP의 전체 8.2%), 고용인력은 총 195만명 (전체 인력의 7%)에 이르고 있다.
(*세계 디자인 산업규모 총 300조원 추정, 이 가운데 영국이 53조원 )

디자인은 곧 문화요 전통이다. 대한민국 디자이너 연봉의 재발견을 위한 대한민국 디자인산업의 정체성의 재정립은 우리 문화와 전통에 대한 재발견과 재정립의 작업으로 연계되는 부분이다.
디자인 전문기업간의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의 재정, 국가전략기구 마련 등을 통해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문화와 산업발전의 근간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한 때는 ‘빨리빨리’에 대한 문화를 낯뜨거워(?)하며 우리 스스로를 조급증과 냄비근성의 대표적 민족으로 평가절하는 것에 어렵지 않게 동조해오지 않았나. 하지만, 그것은 이제 또 다른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IT(Internet Technology)’의 뒤를 이을 ‘DT(Digital Technology)’의 정상을 꿈꾸게 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바로 다이나믹 에너지가 가능케하는 우리의 미래일 것이다.
출발지점과 도착지점도 모른 채, 망망 대로를 무작정 열정과 욕심만으로 달려보겠다는 참으로 가상한 대한민국 투지의 최전선에 서 있는 대한민국 디자이너들이여, 디자이너를 규명하고, 디자인을 규명하고 디자인산업의 정체성을 정립하지 않은 채, 무한의 질주만이 가져올 수 있는 결과물은 유한할 것이다. 아직 어떠한 재정립의 결과물도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이제 함께 그것을 만들어 나가자는 울림을 함께 해주기를 거듭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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