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빌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고 "뇌"가 깨어 납니다.
------------------------------------------------------------------------------------------------------------------
출처 : 부산일보
|
------------------------------------------------------------------------------------------------------------------
사교육 없이 '영어 엄친아' 키우는 조하라 씨의 학습지도 비법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영어 잘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대한민국 초등학교 학부모라면 아마 대부분 고민하는 내용일 터이다. 이 물음에 속 시원하게 답해줄 수 있는 어머니가 있다. 그 주인공은 부산 명호초등학교 4학년 김도훈 군의 어머니 조하라(39·부산 강서구 명지동) 씨이다. 학교에서 도훈이는 '영어 잘하는 아이'로 통한다. 그냥 조금 잘하는 정도가 아니다. 담임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이 인정하는 영어 실력이다. 혹시 부모님 중 한분이 외국인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정확한 발음을 구사한다. 또한 영어 학원에 다니지 않지만 학교 영어 시험만 보면 항상 만점에, 부산시 교육청 주최 BEPA(부산실용영어능력평가) 시험 역시 만점을 받았다. 또한 교내 스토리텔링 대회, 영어독서 대회 등 대내외 영어 관련 상을 여러 번 받은 것은 물론이고,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할 때도 크게 막힘이 없다. "도훈이가 원어민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면 꼭 두사람이 오래된 친구같아요. 원어민 선생님 수업 이후에도 두 사람이 컴퓨터 앞에 앉아 구글로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보며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축구를 하거나 체스를 두기도 하거든요.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고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 경험은 학교 수업이 전부인데도 말이죠. 혼자 영어를 공부해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영어실력을 갖춘 학생입니다." 도훈이의 평소 학교 생활을 지켜 본 명호초등 영어 담당 권아름 교사의 말이다. 부산 명호초 4년 김도훈 군 동물책 보며 한글 익혀 영어도 같은 방식으로 시도 짧은 문장 익숙해질 무렵 다큐멘터리 방송물 활용 부산영어도서관 생기면서 원서·DVD 교재 활용하고 각종 프로그램 적극 참여 영어실력 '날개' 달아 "수준 안 맞는 책 되레 역효과 쉽고 재미있어야 흥미 가져" 외국에 가 본 적도 없고, 학원이나 과외같은 사교육을 받아 본 적도 없는 아이, 그리고 엄마 아빠가 특별히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닌 도훈이가 어떻게 소위 엄마들이 부러워하는 영어를 잘하는 아이가 됐을까? 이제부터 조 씨가 도훈이를 어떻게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웠고 키우고 있는지 그 교육비법을 공개한다. 조 씨는 지난 14일 부산시교육청 주최로 부산교육연구정보원(부산진구 양정동)에서 가진 '학부모와 함께하는 내 자녀 영어학습지도'에서 초등 부문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 영어 환경을 만들어 주라 도훈이는 유치원에 가기 전에 학습지나 한글 수업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 공룡 등 동물이 나오는 책의 내용을 물어보면서 한글을 익혔다. 조 씨는 여기서 힌트를 얻었다. 동물 책 시리즈에는 반복되는 단어와 문장이 많아 좋아하는 책만으로도 한글을 쉽게 익히는 것을 보고 '영어도 도훈이가 좋아하는 동물 책을 통해 익히면 쉽게 익힐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고 똑같은 방법으로 영어를 시작했던 것. 그게 도훈이가 6살 때였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영어로만 된 교재를 줄줄 읽고 시험 치고 금방 잊어버리는 그런 영어공부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 제일 잘 아는 것을 찾아서 영어책으로 보여주고 DVD를 틀어주었는데, 이게 아이에게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영어교재가 됐죠." ![]()
엄마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세밀히 관찰해 자동차를 좋아하면 자동차가 나오는 책을, 공주를 좋아하면 공주가 나오는 영어책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꼭 구입할 필요도 없었다. 공공 도서관에 가면 영어 CD나 영어책을 2주 정도 빌려주기 때문이다. 조 씨는 처음에는 EBS의 '고고 기글스' '도라도라' '디에고' 프로그램이나 한국말과 영어가 섞여있는 프로그램을 도훈이에게 보여주며 거부감 없이 짧은 영어 문장과 발음을 익히게 한 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동물 다큐멘터리와 BBC 공룡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는 방식을 취했다. 조 씨는 "영어책을 읽어줄 때 아이가 엄마의 잘못된 발음을 닮을까봐 읽어주기가 겁난다고 걱정하는데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영어책을 읽어준 뒤 아이가 놀고 있을 때 어학기로 영어 CD와 DVD의 소리만 틀어주면 발음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 조 씨는 책을 읽어주고 DVD를 틀어줄 때 번역 없이 영어로만 틀어주라는 이들도 있지만, 번역본이 있는 책을 한글로 먼저 읽어 내용을 알고 난 후, 영어책으로 여러 번 읽어준 뒤 혼자서 놀고 있을 때 DVD를 들려주는 방식을 취했다. 흔히 '한글자막이나 한글 해석이 영어 공부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일반적 인식을 깨버린 것이다. ■ 영어 비법 배낭 속에 있었다 조 씨는 항상 큰 배낭을 메고 다닌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도 배낭 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해 할 정도. 한데, 배낭 속에 도훈이가 영어를 잘 할수 있는 또 하나의 비결이 숨어있다.
배낭 속에는 공공 도서관에서 빌린 한글책, 영어책, 휴대용 CD플레이어, 공공 도서관 카드, 영어도서관 카드 등이 들어있다. "도훈이가 유치원을 마치면 유치원 버스를 공공 도서관에 내려달라고 하고 저도 그 시간에 맞춰 도서관에서 기다렸죠. 그곳에서 도훈이와 함께 도서관 문닫는 시간까지 책을 읽고 매달 나오는 신간들을 배낭 가득 빌려와 읽었습니다." 이렇게 읽은 우리말 책과 지식들이 영어를 쉽게 배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조 씨는 특히 영어책의 경우 도훈이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책은 절대 빌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책을 빌리는 기준은 아이에게 쉬우면서 재미있어 하는 책이었다. 부산영어도서관 개관은 도훈이의 영어 실력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그때가 도훈이가 7살 때였다. 명지에서 부산진구 부암동까지 어떤 때는 일주일 내내, 여의치 않으면 일주일에 두세 번꼴로 부산영어도서관을 자기 집처럼 드나들었다. 자가용이 없어 명지에서 버스를 두세 번 갈아타고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다녀야만 했다. 영어도서관에 가지 않을 때는 박물관이나 체험장을 찾았다. 조 씨는 도훈이처럼 사교육을 안하는 아이에게 더할 수 없이 좋은 영어환경이 부산영어도서관이라고 했다. "쾌적한 공간에 잘 정리되어 있는 수많은 원서들과 DVD를 볼 수 있고 영어책을 읽어주는 봉사자도 있어요. 또 여러가지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무료수업도 진행되니 영어를 익히기엔 더할 수 없이 적합한 곳이지요." 학교에 입학해서는 영어도서관에서 주말 가족과 함께하는 영어 수업에 참가하기도 했고, 봉사활동하는 중·고등학생 형, 누나와 어울러 영어를 익혔다. 영어도서관에서 하는 초등학생 독서교실도 놓치지 않았다. "부모가 아이를 위해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영어환경은 얼마든지 만들어 줄 수 있어요." 조 씨의 열정이 더해진 말이다. 작년과 올해 여름방학 때 도훈이는 '캐나다 초·중등 교사 초청 글로벌 영어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학교 추천으로 가서 시험을 치고 합격해 수업을 받았고, 올해는 선착순으로 지원을 받아서 수업에 참가했다. 도훈이를 보고 주변에선 이렇게 말한다. 공부할 때 입이 귀에 걸려 있는 아이라고. 그만큼 책을 좋아한다는 의미다. 공부할 때 항상 웃는 아이 도훈이. 그가 영어를 잘하는 비결은 다른 데 있었던 게 아니었다. 도훈이의 책에 대한 사랑과 지적 호기심, 여기에 더해 어머니 조하라 씨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어도서관을 찾는 모자의 발길은 앞으로도 계속될 터이다.
|
------------------------------------------------------------------------------------------------------------------
토토빌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고 "뇌"가 깨어 납니다.
다음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