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즈음, 명나라..
그 당시 거리를 걷다보면 우리나라 주막처럼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객잔이었다지..
서민들의 하루 시름을 달래줬던 곳..
하지만 책상다리 빼놓고 네발 달린 것은
다 먹는다는 중국이 아니었던가..
식도락 문화가 발달한 나라답게
서민이라 해도 아마 음식은 대단했겠지..
막걸리 한 사발에 국밥 한 그릇이었던
우리나라 주막과는 달리 말이지..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 곳..
예전부터 말을 많이 들었던 곳이라
한 번쯤 가보고 싶었다.
내부는 당시 객잔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고,
종업원들도 중국복식을 하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모두 중국어로 주문을 하고,
서로 대화를 한다는 것..
테마를 지키기 위해 꽤나 애쓰는 것 같았다.
친구와 함께 주문한 것은
1인당 25,000원 하는 점심특선!
물론, 부가세는 따로다.. --;
메뉴판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이름도 생소한 음식들이 줄줄이~
그러나 설명을 보면 모두 아는 요리들..
그럼, 하나씩 나열해볼까나?
1. 죽생해왕탕(죽순과 해산물의 맑은 탕)
2. 추이피황꽈(새콤달콤한 레몬향의 오이편)
3. 우썅뉴잔(매콤한 소고기편육 냉채요리)
4. 하이센이핀샤(통통한 새우살을 각종 야채와 볶아낸 요리)
5. 차샹쉐위(철관음 차잎과 은설어를 튀겨낸 깔끔하고 담백한 요리)
6. 호우유뉴뤄(부드러운 소고기편과 홍, 청피망, 새송이의 볶음요리)
7. 차우칭차이(청경채를 고소하게 볶은 담백한 야채요리)
8. 식사(향면, 볶음밥)
9. 후식(코코넛 밀크와 쌀전분으로 만든 달콤한 화채)
내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고,
친구 디카로 찍었는데
마침 베터리가 띠리릭~ 나가주시는 센스.. --;
그래서 미처 다 찍지 못했다는..
어쨋든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열렬히 추천하고픈 맛은 아니었다.
그저 독특한 분위기에서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곳..
한 번쯤은 가봐도 괜찮을까나.. *^^*
2007.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