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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황토물이 한국전쟁의 한 장면을 돌아보게 만드는 인북천 리빙스턴교 인제여행

작성자아도니스|작성시간13.08.17|조회수356 목록 댓글 2

시뻘건 황토물이 한국전쟁의 한 장면을 돌아보게 만드는 인북천 리빙스턴교 인제여행

합강정에서 원통 방향으로 44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교통안내소가 설치된 덕산교차로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회전하면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인북천 위에 놓여진 다리가 나온다

전날 내린 폭우로 인해 시뻘건 황토물이 흘러내리는 리빙스턴교 교각 아래의 모습을 내려다 보니 한국전쟁 당시 이곳에서 거센물살에 갇혀 진퇴양난의 처지에 처했던 리빙스턴소위가 이끄는 부대의 슬픈 사연이 떠오른다

리빙스턴 소위의 이름을 따서 놓여진 리빙스턴교는 설악산 서쪽 미시령계곡(창암계곡)과 진부령계곡물이 북천으로 흘러들어 서쪽을 흘러내리면서 백담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북쪽에서 흘러내려온 인북천과 합류해서 합강정을 향해 흘러내려 가는 곳에 놓여진 다리 이다.

내린천과 소양강으로 합류하는 인북천위에 현재 세워진 리빙스턴교는 시멘트 다리 이지만 원래는 현재의 다리 옆에 놓여진 교각위 목재난간에 세우고 난간에 붉은페인트를 칠해서 빨간다리 라고도 불렸었다.

리빙스턴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리빙스턴소위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전해 오는데 유엔군으로 참전한 미군 제10군단 소속 리빙스턴소위가 1951년 6월 10일 인제지구 전투에서 매복해 있던 적군에게 불의의 기습을 받아 작전상 후퇴를 하게 되었다

후퇴 작전중에 덕산리와 합강리 사이를 흘러내리는 인북천변까지 밀려 강을 건너야 하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강물이 범람하면서 수많은 부대원들이 거센물살과 적군에 총탄에 희생되었고 리빙스턴소위도 중상으로 후송되었다.

야전병원으로 후송되어 사경을 헤매다가 리빙스턴소위가 유언을 남긴 말이 “이강에 다리가 놓여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부하들이 희생되지 않았을 텐데” 라는 말과 함께 미국에 있는 부인에게 “사재를 털어서라도 인북천에 다리를 놓아달라”는 말을 남겼다

리빙스턴소위의 유언을 전해들은 미망인이 6.25전쟁이 끝나자 한국을 찾아서 고인이 된 남편의 뜻을 받들어 다리 건설에 필요한 기금을 희사하여 1957년 12월 4일 다리가 준공되었다.

인북천위에 길이 150m 폭 3.6m 으로 놓여진 다리는 아이빔에 붉은 페인트를 칠한 목재난간으로 세워져 빨간다리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리빙스터소위의 희생과 자유수호를 기리기 위해 리빙스턴교로 명명되었다.

리빙스턴교는 목재시설이 노후해지고 다리폭이 좁아 차량통행에 어려움이 있어서 1970년 12월 육군 207공병단에 의해 길이 148m 폭 7m의 큰크리트 교량이 놓여졌고 이름도 그대로 리빙스턴교라고 불리고 그옆에 교각이 남아서 아픈 상처를 생각나게 해준다.

 

 

강원도 인제군 여행지

한국전쟁 유적지 - 리빙스턴교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설악로 2386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덕산로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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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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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푸른마음 | 작성시간 13.08.18 리빙스턴교도 있었네요...
    황토물이 대단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아도니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8.18 비온 다음이라 더 했어요~ 아마 전쟁통에서도 저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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