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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 마르댕 파즈
생활과학부 20044470 서인화
프랑스 문학을 읽고 후기를 남기는 것이 과제이었다. 그래서 나는 프랑스 문학을 고르기 위해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르는 중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라는 마르댕 파즈의 책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과제의 주제로 선택하게 되었다. 마르댕 파즈의 화려한 데뷔작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의 주인공 앙투안은 파리의 한 낡은 건물에 살며, 대학에서 가끔 강의를 하고는 있지만, 정부에서 최저 생계비를 받아 살아가고 있다. 평생 우울증 증세를 보여 왔다는 그는 스스로 자신의병명이 지성이라고 진단한다. 해마다 도서관에서 ‘올해의 독서왕’에나 선정되는 앙투안은 이 사회에서 전혀 유용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 그런 그가 책 속에서 나와 사회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행동을 계시하면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앙투안이 선택한 방법은 알코올중독, 자살, 뇌 절제, 마지막으로 바보 되기다. 앙투안의 방법을 살펴보면 알코올 중독자가 되기로 한 앙투안은 자기를 알코올 중독자로 만들어줄만한 인물을 찾기 위해 한 바를 찾아가게 된다. 한 남자를 만나 알코올 중독자에 대해 듣고 그 남자는 앙투안에게 알코올 중독자가 되기 위한 시험을 하나 한다. 그것은 도수가 낮을 술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마셔보는 것이었다. 맨 처음 그 남자는 앙투안에게 맥주를 주었다. 하지만 알코올을 한번도 섭취해 본적 없는 앙투안은 알코올로 인한 혼수상태로 쓰러지게 된 것이다. 이렇게 앙투안의 알코올 중독자가 되기 위한 길은 무산되었다. 쓰러지게 된 앙투안은 응급실에 가게 되었다. 거기에서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환자를 만나게 된다. 왜 남자인지 여자인지 몰라봤냐면 그 환자는 온몸을 붕대로 감고 있었기 때문이다. 앙투안은 그 환자에게 왜 온몸에 붕대를 감고 있냐고 물었다. 그 환자는 자살을 하려고 뛰어 내렸는데 죽지는 않고 온몸의 뼈들이 부러졌다는 것이었다. 그 환자는 자살을 하고 싶어 했다. 그 얘기를 들은 앙투안은 자살을 또 다시 결심하게 된다. 그 환자의 말로는 자살강의를 하는 곳이 있다고 했다. 퇴원 후 앙투안은 그 곳을 찾아 가게 된다. 교수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강의의 내용은 이러했다. 몇 가지 효율적인 자살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녀는 당기면 죄어오도록 우아하고 단단하게 매듭을 묶는 방법, 효과가 뛰어난 약 선택 방법, 기분 좋게 죽으려면 어떻게 조제하고 얼마만큼을 먹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색도 예쁘고 맛도 좋으면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칵테일 조제법도 가르쳐주었다. 그녀는 다양한 권총에 대해서도 말했다. 권총의 구경과 거리에 따라서 두뇌 구조와 해골에 어느 정도 손상을 입히는지, 자살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총을 정확한 위치에 겨냥하기 위해 두 개골 엑스레이를 찍어보는 편이 좋다고 충고했다. 그녀는 해부학에 관한 그림을 슬라이드로 보여주면서 손목의 어떤 정맥을 어떻게 무엇으로 자르는지를 설명했다. 가스 같은 종류의 수단을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도 했다. 미쉬마, 카톤, 엠페토클, 츠바이크 등의 자살을 성명했다. 마침내 그녀는 자살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치명적인 두 가지 방법, 즉 약물과 목 매달기 또는 정맥 끊기와 권총을 동시에 사용하는 편이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앙투안은 강의를 다 듣고 무언가를 깨달았다. 어떻게 자살할 것인가를 확실히 알게 된 지금, 그는 전문가다운 지식을 알고자 하는 아마추어의 순진함을 잃었고, 더 이상 알고 싶은 마음도 없어졌다. 앙투안은 살고 싶지 않은 것은 분명했지만, 더 이상 죽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앙투안은 바보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것이다. 대학에서 강의까지 하고 있는 지식인 청년이 앞으로 바보가 되겠다고 선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파리 시내 한 낡은 건물에 혼자 살고 있는 앙투안은 지난 7월 20일 저녁 7시경, 아이슬란드식 레스토랑에 모인 친구들 앞에서 미리 작성해온 장문의 ‘바보 선언문’을 낭독했다. 그는 이 선언문에서 ‘이성은 저주’ ‘지성은 곧 질병’이라면서 지식인으로 살아온 지난 세월의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무조건 이성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며, ‘바보 되기’는 사회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앙투안은 이전에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병’에 걸리겠다며 알코올중독자가 되려 한 바 있었다. 그러나 알코올 알레르기가 있어 실패. 그 후에는 병원에서 만난 한 여자의 소개로 자살 강의를 듣기도 했는데, 결국 ‘살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죽고 싶은 마음도 없어’ 포기했다고 한다. 앙투안이 꿈꾸는 바보란 이렇다. ①외모 가꾸기에 온갖 노력과 돈을 들인다, ②유행하는 옷만 입고 유행하는 음식만 먹는다, ③어려울 때 도움을 주지 않아도 양심에 거리끼지 않는, 수입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린다, ④절대 책을 읽지 않는다. 사람들의 입맛을 획일화하는 맥도날드, 유행하는 스타일로 변신시켜주는 이발소와 백화점, 이성이 순간적으로 이탈되는 효과를 주는 게임센터가 그를 바보로 만드는 데 공헌한다. 이어, 낭비벽으로 은행 잔고를 탕진하고, 직업안내소에서 학위와 학력이 쓸모없음을 깨닫게 되며, 동창의 도움으로 증권회사에 취직해 ‘실수로’ 떼돈을 번다. 앙투안은 점차 바보가 선사하는 즐거움에 빠져들고 친구들은 그를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하나의 거대한 조직이 되어 앞으로만 달려가는 사회, 그 맹목적인 흐름에 동참하지 않는 개개인의 개성은 미덕은커녕 걸림돌로 치부되는 사회. 그런 사회에서 “너무 심사숙고하는 버릇에 대해 심사숙고해보는” 앙투안이 경주마가 되어 바보 되기라는 곁눈 가리개를 하고 내달릴 수 있을까? 그는 행복한 바보가 되어 사회에 안착할 수 있을까? 한편 그는 이 바보 선언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최신 유행을 좇아 온몸을 치장한다, 휘황찬란한 휘트니스센터에 등록해 ‘몸짱’으로 거듭난다, 그동안은 ‘제국주의적 자본주의의 산물’ ‘생활 패턴의 획일화를 조장하는 곳’으로만 여겼던 맥도날드에서 세트 메뉴를 먹는다는 계획을 세워두었다. 증권회사에 취직해, 운전도 하지 못하는 포르셰를 사는 것이 최종 목표. 앙투안은 그동안 정부 기록상 오류로 인해 최저생계비 혜택을 받았으며, 동네 슈퍼에서 생필품을 조금씩 훔쳐 쓰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바보 되기는 내가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렇게 소설 속에 주인공 앙투안이 하는 얘기는 아는 것이 너무 많아 불행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앙투안은 바보가 되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