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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064에 대한 답글]카페닉넴을 하나님에서 파공자로 바꿉니다.언어의 마법에 대하여~~

작성자파공자|작성시간19.02.19|조회수35 목록 댓글 0

**아래 게시글 서술의 문장 마무리가  겸양어나  경어체 문장이 아니어도 카페 회원님들께서  너그러이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반드시는 아니지만 거의 항상 그렇듯이 딱히 누구를 명시하지 않는 한 소괄호안과 대괄호안의 단어나 문장들은 모두 파공자가 첨가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 더이상 살지 못함은 참으로 이상하다.

겨우 익힌 관습을 버려야 함과,

장미와 그밖의 무언가 하나씩 약속하는 사물들에게

인간의 미래의 의미를 선사할수 없음과,

한없이 걱정스런 두손안에 들어 있는 존재가

더이상 아닌것,그리고 자기 이름까지도 마치

망가진 장난감처럼 버려야 하는 것은 참으로 이상하다.

서로 연결되어 있던 모든 것이 그처럼 허공에 흩어져

날리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이상하다.


그리고 죽어 있다는 것은 점차 조금의 영원을 맛보기 위해

힘겹게 잃어버린 시간을 보충하는것-그러나 살아 있는 자들은

모두 뚜렷하게 구별하는 실수를 한다.

천사는 살아있는 자들 사이를 가는지

죽은 자들 사이를 가는지 때때로 모른다.(이렇게 사람들은 말한다)

영원한 흐름은 두 영역사이로

모든 세대를 끌어가니,두영역 모두를 압도한다.


-----------------이하 하략---------------


출처:라이너 마리아 릴케,<두이노의 비가> 중에서 제 1비가 일부구절. 김재혁(역),책세상,2000


(편의상)우리의 문제를 신경과학과 심리철학의 관계로 압축시켜 볼 때,이 책은 과학과 철학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하지만,동시에 신경과학과 심리철학이 각자 가야할 길을 확인하고  있기도 하다.신경과학은 신경과정과 신경사건의 탐구를 통해 뇌를 연구한다.특히 인간의 인지적(생각),정서적(감정),의지적(생각+감정의 몸의 행동표현),[느낌적] 능력의 (인간뇌의)신경적 기반을 밝히는 것이 인지신경과학이다.이러한 의미에서인지 인지신경과학은 인간심리를 하향적으로 연구한다.이에 반해서 심리철학은 몸과 마음의 문제(예컨대 데카르처럼 실체적 이원론이냐,흄처럼 다발성이냐,부수현상일 뿐이냐,아얘 이런 식의 두영역 같은 것은 우리의 착각일 뿐이냐,아니면 마음과 몸은 동일한 것이냐,아니면 어떤 동일한 실체의 두작용일 뿐이냐,서로 인과관계냐,상보관계냐,서로 기능적 관계냐.등등,...)의식과 자기의식의 문제,자아와 자기 문제등 우선 개념해명과,그리고 나서 개념들 사이의 논리적 관계를 검증하며 인간심리를 상향적으로 탐구한다.동일한 하나의 인간 심리가 하향적 ,상향적 두 측면에서 다루어진다는 측면에서 심리연구는 융합연구다.아니 융합연구이어야 한다.”맥스웰 베넷,피터 마이클 스티븐 해커(공저).이을상외 5인 옮김.<<신경과학의 철학>>사이언스북스.2013.상기 인용문은 옮긴이 이을상의 서문 일부 인용.


오늘의 저 파공자의 게시글은 위 인용문에서 언급한 자아와 자기 관계에서 자아와 자기는 어떻게 다르며,뇌과학은 뭐라고 말했는지를 인용하고 저 파공자 생각을 사족으로 소박하게 몇마디 덧붙이는 정도로 마치겠습니다.자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요(오빠 자기야는 쬐끔은 알겠는데...^^ㅋ)자아에 관해서는 한자경,<자아의 연구><자아의 탐색>,서광사.1997을 참조바랍니다.




먼저 뇌과학의 생각을 인용식으로 정리해 보죠.[이하 인용은 박문호지음.뇌과학의 모든것.휴머니스트.2015.626쪽 이하로부터 이책 끝페이지 774쪽까지의 군데군데 인용이 되겠습니다.]



의식은 뇌과학의 마지막 질문입니다.(지금 막 태동한 ai가 과연 인간의 의식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냐,아니면 이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이냐의 논의도 흥미롭지요^^)재미있는 사실은 생각,감정,오감을 인간 뇌가 스스로 자각한다는 것입니다.(즉 나는 지금 생각하고 있지 하고요...)의식을 설명하는 가설들은 (저 박문호가 조사한 바로는)20개 정도 됩니다.(이 가설들의 제목나열조차 저 파공자는 생략합니다.갈길이 바빠서요^^)요는 (인간의 몸의 )본능욕구(저의 라캉 게시글과 일원님과 제가 주고받은 댓글을 혹시나 읽어보신 분들은 이 욕구라는 단어가 그다지 낯설지 않은 단어이죠.)에 의해 감각경험(오감의 느낌)이 분류되어 지각이 범주화 되지요.(아마 대부분의 포유동물은 이 지각범주화 딱 이 정도에서 멈추고 일부 진화된 포유동물은 개념범주화까지 이른다고 하지요.)범주화된 지각작용은 해마복합체(기억저장소,또는 기억을 담당하는 곳)에서 맥락적 속성의 일화기억이 생성되고,대뇌연합피질(이건 우리 인간만이 독보적으로 발전된 영역이라고 하지요)과 해마복합체의 상호작용(저 파공자는 이런말이 항상 수상하대요^^그래요.그냥 상호작용한다 치고요...)으로 개념의 범주화가 발생합니다.(쉽게 말해서 분류능력이 발생합니다.쌀은 이 항아리에,보리는 저 항아리에...)다시 사건 기억의 반복으로 그 공통패턴이 드러나면, 에델만이 주장하는 가치-범주기억이 출현합니다.(이 책 앞에서 가치-범주기억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저 파공자 기억에서 사라졌네요,예전에 이 책을 읽었고 오늘은 그냥 글쓰기 장치에 제가 포획되서 한번 써보는 글이니 그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가치-범주기억이 다시 감각피질과 상호연결되면서 현재 들어온 감각입력을 지각범주화와 개념범주화 관점에서 해석합니다.전경과 함께 배경을 연합학습하여 하나의 장면이 생성되지요.이러한 일차의식 과정과 더불어 언어능력이 진화하면서(이 웬수놈의 언어가 드디어 튀어 나오네요!!^^)감각경험에 대한 상세한 기억이 가능해 집니다.그래서 연합피질에 저장된 경험기억과 현재 (새로 들어오는)감각입력을 비교하는 작업기억이 생기지요.현재(새로 들어온)감각입력과 과거 경험기억의 흔적을 비교하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인식(판단)작용으로 시간을 의식할 수 있는 고차의식이 출현합니다.(오우,아~~!!,인간에게 시간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네요.시간의 비밀이 인간의 언어와 뇌기억의 장난?으로 뇌과학은 밝히네요.아인슈타인,베르그송,화이트헤드,후설,하이데거,들뢰즈까지 가담해서 모두 자신들만의 독특한 시간관을 발견들 해 내셨는데,뇌과학의 설명을 잠깐 엿들어 보니 그 시간 별거 아니네요!!그래도  무식한 저는 하이데거의 이 말 <고유한 생성이 시간을 낳고 존재를 낳는다>는 말이 제일 멋있게 들리대요!!)고차의식은 이렇게 해서 확실히 언어,자의식(이게 바로 자아의 원천의 핵이 되며,불교 유식학에서는 이를 말나식이라고 하죠),시간의식을 갖게 되지요.(이렇게 본다면 시간의식은 인간만이 갖는다고 봐야 겠지요.ai는 어떨까요?ai도 시간의식을 갖게 될까요?현재는 ai는 데이터의 축적작용의 양상태만 있으니,아직은 현재만 있고 시간의식은 전혀 없다고 보는데,만일 이 ai가 계속 진화한다면,이들은 죽음이라는 이 인간의 절대적인,숙명적인 한계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일지 참 긍금해 집니다.왜냐하면 자신의 몸???은 죽지 않으나,ai도 시간의식을 갖게되면 인간에게 이런 죽음이라는 현상이 참 심각하겠구나 하는 정도까지 ai가 생각들 할테니까요?현재는 ai는 자기 스스로는 생각 못하지만 언젠가는 ai가 인간으로부터 독립해서 스스로 생각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시간에 대한 의식으로 과거의 관점에서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판단하고,미래에 대한 전망을 갖게 되는,(미래를)예측하려는 인간뇌가 작동하지요.그래서 시간상에서 연속적인 행위의 주체에 대한 느낌인 자아에 대한 의식이(즉,자의식이) 생겨나지요.(라캉 꼰대는 이건 주체가 아니라는 걸 우리에게 확실히 가르쳐 주셨지만...이런 느낌정도 가지고는 주체라는 명함을 내밀면 안되죠!^^)[일단 이정도에서 멈추고 올립니다.글 다 날라가 버릴까 겁나서요...그리고 아직 갈길이 조금 멀어서,좀 쉬었다 가려고요...^^) 



에델만(앞에서 가치-범주기억을 발견해 내신 분이죠)의 이론에 따른 의식의 12가지 속성에 대한 설명은 과감히 건너 뛰고요,그럼 의식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가장 최하 말단의 몸의 감각적 느낌에서 부터 최상의 고차의식[이보다 더 한단계 더 높은 고고고차 의식으로 영적의식이라는 것이 있지요.이에 대해서는 이 글의 끝부분에서 뇌과학은 영적의식(깨달음)을 어떻게 보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에 이르기 까지 의식이 있으려면 우선 몸 신체적 자아가 존재해야 하죠.[바로 이 신체적 자아를 니체는 자기라고 보는 겁니다.그리고 니체는 이 신체적 자아인 자기를 너희들 무사하면 다 죽여 버릴꺼야가 되겠습니다.니체 선생 조금 있다가 다시 만나요!!지금은 뇌과학 시간이니 뇌과학 이야기 먼저 마저 끝내고요!그런데,니체선생님,저 파공자가 방금 조금 오바했나요...이왕 오바한것 쪼끔만 더 나가죠!!니들 죽어서 니들 그 잘난 정신(영혼) 한번 나한테 가져와봐!!(이 마지막 말은 윤회를 믿는 분들에게 저 파공자의 단골 레퍼토리가 되겠습니다.)]이 (신체적)자아는  생존에 긴요한 신호를 보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자율신경계,뇌간,그리고 시상하부의 활동으로 유지되죠.식욕과 자손을 남기고 싶은 욕구에서부터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본능적 자아가 생겨나죠.(여기서 잠깐!!이게 뇌가 지혼자서 지지고 볶고 해서 만들어 낸다는 오해들 하시면 안됩니다.이는 뇌+몸의 신체 전부의 자기 환경과의 교접,교감,상호작용 속에서 생성된다고 봐야죠.)그리고 어른이 되면서 타인과(가장 원초적으로는 라캉이 보듯이 아이-엄마의 2자관계로 부터 시작해서)가족과 사회구성원(라캉의 사유에 일치하는건 아니지만,라캉식으로는 상징계로 들어가는 거죠!!)을 의식하며,사회적 자아(이게 딱히 똑같지는 않지만,라캉식 주체가 되겠네요!!^^)가 형성되고 공고해 집니다.



자아와 마주하는 것으로 환경이 있습니다.[인간에게 의식이 생기면서,몸에서 더 나아가,그리고 더 깊게는 언어를 갖게되면서 마주하는 것으로서 환경,그리고 의미(상징)세계와 분리,종속관계는 거의 숙명적이며,이로서 인간은 다른 존재들과는 다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데,이는 오늘날 다시 ai로 인간은 다시한번 돌이킬 수 없는 또하나의 강을 지금 21세기에 막 건너려고 하는데....,그 종착점이 어디일지 정말 궁금해 집니다.현재의 기계-기술적 진화의 문명속도로 본다면,앞으로 50년만 더 살아도 그 윤곽은 대충 잡히고,100년만 더 살면 확실히 그 전모가 다는 아니어도 거의 드러날 것 같은데요...아감벤은 인간이라는 생명체와 환경을 매개하는 것으로 장치가 있다고 말했고,이 장치로서 가장 오래된 것은 아마 언어일지 모른다고도 말했지요...]



“인간은 이 언어라는 장치에 포획됐다.[무엇보다 아감벤이 보기에 인간의 존재가 신비로운 것이 아니라 신비로운 것은 언어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이다. 이것은 인간은 말을 함으로써 동물과 구분된다는 계몽주의적 시각과도 그리고 ‘언어의 구조에 대한 해부는 인간에 대한 해부이다’라는 20세기의 언어학 혁명과도 전혀 다른 시각이다. 즉 인간은 말을 함으로써 이성적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말을 갖지 않는 어떤 상태, 따라서 아무런 역사도 갖지 않는 상태를 거친다는 사실을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유아기’이다. 하지만 아이는 동물처럼 언어를 갖지 않은 것이 아니라 현실태로만 언어를 갖지 않을 뿐 잠재태로는 언어를 갖고 있다. 이것은 무엇보다 인간은 우선 언어 안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언어를 통해서 주체로 구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이건 정말로 라캉이 제대로 발견한 공적이죠!!그래서 라캉을 조금만 돕는다가 되겠습니다.}이처럼 유아기와 언어는 하나의 원환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지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본디 인간적인 것이란 순수한 언어로부터 담화로의 이행에 다름 아니며 그리고 이 돌출이,이 짧은 순간이 역사이다.-여기에 파공자가 주를 단다면,이 아감벤의 마지막 말의 심각한,그냥 그다지 의미없는 의미는 지구 자연사에서 인간역사의 몇천?몇만년?은 어찌보면 돌출이요,에피소드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아감벤의 초기저서 <유아기와 역사>에 대한 책소개 인용]입니다.”



인간은(크게는 포유동물 포함) 자아와 분리된 이 비 자아라는  물리적(환경적)세계와 숙명적으로 대면하게 됩니다.그런데 앞서 말한 개념의 범주화에 이르지 못하고 지각의 범주화에만 머물러 있는 사람도 간혹은 있지요.지각이 만들어 내는 구체의 세계에 매몰된 사람들은 추상적 사고에 익숙지 않아서 구체적 사실만을 나열하죠.그러면 감각적 지각에 갇혀 더 상위의 구조적 패턴을 이해하지 못합니다.사회시스템을 알수 없고,자연의 구조적 패턴을 볼 수 없고,미래를 예측할 수 없지요.그런데 일차의식은 대부분의 포유동물들도 어느정도는 갖고 있는 뇌기능인데,과거-현재-미래로 구분되는 시간의식과 자아의식만은 오로지 인간의 뇌만이 가능하지요.인간은 가치-범주기억과 감각피질의 상호연결로 일차의식이 생성된 뒤 이 일차의식의 지속 반복 순환을 거쳐서(웬수놈의 언어를 갖게되면서)상징능력이라는 은유능력이 추가되었지요.


언어에 의해 가능해진 대규모의 기억능력으로 경험기억과 현재입력의 비교가 가능해 졌지요.과거의 경험기억을 회상하며 ‘그때 그 상황에 그렇게 대처했지’라는 기억을 바탕으로 비슷한 현재상황을 가지고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현재 감각입력에 종속되지 않고 미래를 예측하는 관점에서 환경입력에 대한 운동출력을 선택할 수 있죠.경험기억이 시간적으로 쌓여 자전적 회상이 가능해진 의식,즉 자아의식이 출현한 것이고,수동적 지각에서 능동적 행위가 가능해진 것입니다.일차의식에서 고차의식으로의 발전은 언어의 사용이 가져온 인간 뇌진화의 획기적인 결과라고 봐야죠.


이렇게 진화된 인간뇌의 특징적 기능인 고차의식과 목적지향성,그리고 예측은 대부분 전전두 피질의 신경처리 과정과 관련되므로 전전두의 기능을 다시 살펴봅시다.(이 책 앞에서 이에 대해 뇌구조 도식을 그려가며 자세한 설명을 해 줬는데 저 파공자 기억에서 다 꺼먹었습니다.^^)전전두 피질은 행동을 주시하고,감독하고,이끌고,집중시키는 대뇌피질의 영역입니다.목표지향적이고,사회적으로 책임이 있고,상황에 적절한 행동을 만들어 줍니다.특히 주의를 지속하는 능력,판단,충동통제,자기관찰과 감독,문제해결,선견적 사고,정서를 느끼고 표현하는 능력,변연계와의 상호작용,공감대 형성능력이 전전두엽이 다른 여러 뇌영역과 어우러져 서로 신호를 처리한 결과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제가(박문호) 하나 해드릴까요.10년전(2005) 미국 로스 앤젤레스에 있는 타르연못이라는 곳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그곳은 캘리포니아 유전지대에서 생성된 타르가 웅덩이를 형성한 곳으로,수만년동안 많은 동물들이 그 점성높은 연못에 빠지는 바람에 지금도 대규모로 동물뼈들이 발굴되는 현장입니다.바로 그곳에서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인간전전두엽 기능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갖게 되었습니다.왜냐하면 1만년전 까지도 그 연못에 동물이 빠져 죽었는데 발굴된 유물에서 인간이 만든 도구들은 있었으나,인간의 뼈는 없었던 거죠.왜 그 많은 짐승들은 곧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하지 못했을까요?오직 인간만이 이 죽음의 늪에서 벌어질 상황을 예측하고 빠져죽지 않았지요.그것은 바로 전전두엽의 발달정도가 동물들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만년 동안 유인원에서 호모사피엔스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인간뇌의 의식적 작용은 여러가지 기능적 모듈로 정착되었으며,이러한 인지적 모듈의 작용은 진화심리학에서 심층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의식의 모듈화된 자동적 기능을 인지적 오퍼레이터라고 하며,이를 통해 의식이 구체적으로 작동되는 양상을 이해할 수 있지요.[이책에 나오는 8가지 인지오퍼레이터를 나열해 드리고+여기에다 보너스로 <왜 인간인가??>이라는 책에서 나열한 5가지 도덕모듈만 알려드리고 이에 대한 설명은 과감히 또 건너뜁니다.더 궁금하신 분은 제가 지금 참조하는 책을 사서보시거나(지금 제가 참조하는 책 정가가 장난 아닙니다.58000원입니다.) 인터넷 웹글로 진화심리학자들의 글을 찾아서 더 보충들 하시기 바랍니다.]또 인간의식의 진화가 인간뇌의 위상학적 구조변화와 어떻게 연결되어 진행됐는지의 인간 뇌구조의 진화과정 역시 생략합니다.사실은 제가 무슨말인지 읽어도 잘 못알아 들어 먹어서요^^


A 인지 오퍼레이터:전체론적,환원론적,인과적,이분법적,존재론적,감정적,계량적,목적론적

B 도덕 오퍼레이터:상호관계,고통,계층,내집단/외집단연합,청결





동물이 1차의식에만 머무는 것은 현재의 감각입력에 종속되었기 때문이지요.그래서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시간에 대한 의식 유무이며,인간은 시간의 독재에서 벗어났죠.어떻게 하면 이 기억된 현재라는 이 현재의 독재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새로운 형태의 기호기억(즉,언어의 도움을 받은 기억)의 진화에 의해서,그리고 사회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 전달에 의해서 가능합니다,분명히 인간자아를 의식하는 기반은 자기나 비자기로 분류되는 다른 대상들 사이의 차이에 대한 의식의 출현을 필요로 하지요.


언어와 이 언어에 의한 고차의식(시간의식)이 자기와 세계를 모형화하는 단계로 나아갑니다.가치-범주기억과 지각사이의 재입력 연결에 의해 의미와 지시의 체현이 실제대상이나 사건에 연결되는 동안,동시발생적인 상호작용이 또한 기호기억과 동일한 개념중추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지요.단일 언어 공동체에서는 언어의 출현에 기반을 두는 내면적인 삶이 가능해 집니다.이것은 지각구조와 개념구조에 연결되지만 지극히 개별적이며,영향과 보상에 강하게 연결되어 있지요.이것이 바로 과거와 현재,미래,자기와 세계를 하나로 모형화해 볼 수 있는 고차의식입니다.



이하는 인간의 언어가 뇌진화와 관련해서 어떤 마술을 부리는가가 되겠는데요...이에 대해서는 이미 제가 저의 다른 카페 게시글 하나에서 그 맛뵈기로 그 요약적 결론을 내려드린 바가 있으니,이어붙이기 해드립니다.참조해 주세요!!^!^


[참조] <<동물은 감각장에 구속되어 있고,인간은 의미장에 구속되어 있다.>>

언어를 습득하면서 시간의식이 형성되고 시간의식이 형성되면 시간의 경과에 따라 과거를 인식하게 됩니다.그리고 과거의 기억을 통하여 현재를 이해하여 매순간 행동을 선택하지요.또한 예측을 통하여 현재 행동의 결과가 나타날 미래에 대한 개념을 가질 수 있죠.결국 과거와,현재,미래라는 시간의 흐름이 생성되고,비로소 인간은 현재에 고착된 동물상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에델만은 시간이라는 독재자라는 표현을 썼죠.(보들레르는 그의 장시 <여행>에서 시간을 이 몹쓸 투망격투자라고 표현했죠:파공자 주)인간은 스냅사진처럼 응고된 시간인 현재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기억에 의해 형성된 과거-현재-미래의 유동적인 흐름을 갖는 시간의식을 갖게 되었죠.자연에 결부된 즉시적 현재만 존재하는 상태에서 미래에 대한 전망이 가능해진 세계상이 펼쳐진 겁니다.반면에 동물은 시간의식이 극히 미약해서 현재 상태에 구속되어 있지요.감각자극을 지연하여 처리하지 못하여 반사적 본능적 동작만을 되풀이 하는 겁니다.동물은 한마디로 감각(장)에 구속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지요.인간은 언어를 통해 시간의식을 획득했지만 그 결과 자연과의 직접적 연결이 끊어졌죠.그래서 시간의 독재에서 벗어나려고 뇌가 만든 가상의 세계를 통한 문화적 상징의 세계로 진화를 하게 되었지요.왜냐하면 사회적 지능에서 출현한 언어는 본질적으로 인간종사이에서 통용되며,따라서 인간문화에 종속되죠.언어는 자연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만 작용하는,뇌가 만든 상징적 도구인 겁니다.그리고 뇌가 만든 세계상에 갇히면서 자연과의 직접적 연결은 단절되었죠.비고츠키는 언어를 배우는 순간 인간은 지각이 언어에 물들어 가상세계에 갇히게 된다고 말합니다.닫힌 정도는 성인이 될수록 더 강해지죠.게다가 말을 배우기 전과 처음 배울때의 기억이 없으니 가상세계에 갇혀 있는지도 모릅니다.가상세계에 갇히면 빛과 소리로 이루어진 실재로서의 자연을 만날 수 없죠.그래서 빛과 소리의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시각 ,청각,체감각이 결합하여 만들어낸 대상을 지각(표상)하고 거기에 언어적 상징으로 이름을 부여하지요.자연과의 직접적 감각입력이 사실은 자신의 기억과 상징에 의해 처리됩니다.즉,가상세계의 출현이죠.우리는 자연을 대상으로 지각하게 됩니다.대상으로 지각한다는 말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다는 거죠.왜냐하면 지각적 인식과정은 항상 무의식적으로 기억과 결부되기 때문입니다.지각은 이미 범주화된 기억(이 기억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똑같이 있는 1차의식임:파공자주)에 현재 들어온 감각입력을 비교하는 과정이지요.이에 반해 인간은 행동과 그 행동의 목적이 언어로 내재화되면서 단어와 의미로 전환되지요.언어에 의해 대규모 기억이 가능해지고 기존 언어의 의미에 갇히게 됩니다.(인간의 편견,선입견,억견의 발생:파공자주)요약하면 동물은 감각장에 구속된 상태고 인간은 의미장에 구속된 상태라고 볼 수 있죠.언어를 사용하는 순간부터 인간은 단 한 순간도 이름붙여진 사물,즉 대상(표상)에 의해 행동이 결정됩니다.사물에 이름을 붙이고,이름이 붙은 사물들 속에서 산다는 것,이것이 바로 인간이 언어에 의해 의미가 부여된 가상세계에 갇혀 있다는 의미지요.-박문호 지음,뇌과학의 모든것,휴머니스트,2015.700~702쪽(괄호안은 파공자 첨가)


의미는 공기처럼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한순간도 의미로부터 자유로운 적이 없었죠.상징기호인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스스로 끊임없이 의미를 만들고,의미를 가지고 주변환경을 해석합니다.목적지향적 행동이 선택되는 개념적 공간이 바로 의미장입니다.목적없는 행동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은 의미장에 구속되지요.가치,의미,목적지향성은 모두 같은 의미지요.그래서 인간의 고유한 특질은 의도적 행동입니다.인간은 엄청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언어나 감정(느낌은 의식의 단일한 상태고,감정은 느낌의 더 분명한 상태이며,생각은 감정이 배제된 상징으로 구성된 의식상태,즉,언어를 바탕으로 인과적이며 논리적으로 표현되는 의식상태의 내용이며,이 생각의 표출이 의지를 통해 행동으로 나타납니다:파공자주)의 핵심은 기억의 용량을 폭발시킨다는 것이죠.인간은 감각이 기억으로 먼저 들어갑니다.시각,청각,체감각입력이 기억과 연결되죠.기억과 감각은 다른 현상입니다.감각이 기억을 참조해 운동으로 나아가는 것이죠.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지각입니다.즉,기억에 참조된 감각인 것이죠.기실 언어 이전에는 감각(빛,소리)의 자극 밖에 없었어요.빛,소리의 자극이 모여 상징의 옷을 입는 순간 이것은 대상(표상)이 되죠.대상이란 이름을 붙인(즉 언어로 말해진) 사물과 사건입니다.그렇고 보면 인간의 의미세계라는 것은 따지고 보면 인간의 본능적 욕구(쾌,불쾌)에 의해 가치가 평가된 의미의 가상세계이지요.우리가 말을 배워 어렸을때 부터 학습한 총화가 기억으로 저장돼,우리의 감각현상을 지각으로 재해석합니다.먼저 학습한 기억을 바탕으로 감각을 재해석하여 지각이 생깁니다.그래서 우리 인간에게는 해석된 자연만 존재하지요.인간은 환경을 직접 만날수 없고 오로지 의미로서만 만날수 있습니다.인간이 인식하는 자연은 전전두엽인 뇌2가 언어를 통해 생성해내는 가상의 세계이지요.사물/의미,행동/의미에 있는 두개의 의미공간이 의미장을 구성하며,이후로 인간은 의미장을 벗어나기 힘들지요.-박문호 지음,뇌과학의 모든것,휴머니스트,2015.726~729쪽(괄호안은 파공자 첨가)



사족)우리는 위에서 말한 8개위 인지오퍼레이터를 가동하여 자아와 바깥세계를 구분하고,바깥세계의 사물들과 사건들을 분류합니다.그리고 언어를 통해 세계상을 만들어 내지요.삶과 죽음 ,사후세계에 대한 의식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이렇게 자신의 자아를 둘러싼 바깥세계를 언어로 재구성하여 어떤 세계상을 만들 수 없었다면 삶과 죽음을 의식하고,죽음에 의미를 부여하고,현실에 존재하면서 죽음과 사후세계를 결코 상상할 수 없었겠죠.또한 인간뇌의 전전두엽이 더 발달하지 않았다면 종교의식에서 비롯한 초월적 세계상도 결코 감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지금 살고있는 이 세계는 단순하게 말해서 어떤 세계인가요?자연에서 온 감각신호가 인간의 본능적 욕구작용을  의미와 목적으로 변형시킨 세계입니다.본래는 아무런 방향이 없는 자연이 있었지요.절대적 일체상태에서 본 세계는 의식의 상태만 있고 내용은 아무것도 없을 수 있습니다.기실 의식이라고 불릴만한 것도 없을 수 있습니다.우리가 자아라고 생각하는것,세계라고 믿고 있는 것,모두 뇌가 만들어 낸 가상의 세계일 수 있지요.이를 대칭과 대칭이 깨진세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아무것도 생성하지 못하는 대칭의 세계에서 의미와 목적으로 가득찬 세계는 대칭이 깨진 세계이죠.다시말해 우리는 본질에서는 대칭이지만 드러난 현상으로는 대칭이 깨진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지요.여기서 우리는 그 본질에 있어서는 대칭이 깨진적이 없지만 현상적으로는 깨진 것처럼 느껴져서 세계가 출현했다고 볼 수 있지요.


뇌과학을 바탕으로 철학을 연구하는 독일의 신경철학자 토마스 메칭거는 말합니다.“우리는 누구도 아닌 존재로 이 우주의 한 작은 별인 지구에 왔다가 누구도 아닌 존재로 죽으며,다만 출생과 죽음 사이에서 겪는 이런저런 (언어의)혼란 때문에 자신을 마치 꼭 누구인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괄호안은 파공자 첨가고,매칭거 말은 쬐끔 윤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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