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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 앞 수선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몇 해 전 당숙네 마당에서 옮겨온 녀석들인데
이제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자태를 뽐냅니다.
보통 4월 초에 만개를 했었는데
지난 겨울 그리 춥지 않은 덕인지
올해는 일 주일 정도 빨리 핀 듯합니다.
수선화를 받쳐 주는 꽃들도 잘 어울립니다.
하얀 녀석들은 바로 냉이꽃입니다.
다른 곳은 다 캐고 이쪽만 남겨두었더니
멋진 배경을 연출하며 제 역할을 합니다.
보라색 꽃은 그레이프히아신스입니다.
작은 포도알 모양인데 무스커리라고도 하지요.
추위에 강해 혹독한 겨울을 잘 이겨 내고
봄마다 보랏빛 아름다움을 선물해 줍니다.
마당 곳곳에서 다른 녀석들도 피기 시작합니다.
이제 정녕, 봄입니다.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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