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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를 이겨낸 감자

작성자옻수레|작성시간20.06.27|조회수27 목록 댓글 0

지난주 하지를 맞아 다들 감자를 캐십니다.

하지 감자니 하지 무렵 캐는 게 맞습니다만

올 봄 냉해로 싹도 제대로 올라오지 못했기에

언제 캐야 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보통 감자 줄기가 누렇게 변한 뒤 쓰러지고 나야

조심스레 그 속살을 들여다볼 텐데

올해는 이제 싹을 올리는 녀석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장맛비에 혹시 피해를 입지 않을까 싶어

비가 잠깐 든 사이 몇 군데 살짝 뒤집어 봅니다.

고맙게도 튼실한 녀석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됐다 싶어 본격적으로 감자밭에 손을 댑니다.

아직 제대로 영글지 못한 녀석들도 많습니다만

고마운 마음으로 한 알 한 알 거둡니다.

마침 집사람 친구 내외가 찾아와 손을 보탭니다.

덕분에 수월하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수확량이 조금 떨어지는 듯합니다.

그래도 올 봄 냉해 생각하면 감지덕지지요. 

고루 나눔하고 나면 사실 제 입 속 차지야 얼마 안 되겠지만

그 즐거움을 나누는 맛에 텃밭을 가꾸는 것이겠지요.

수고 많았던 텃밭에 잠시 휴식을 부여합니다.

8월 처서에 김장배추 품을 때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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