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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이효석 문학관

작성자옻수레|작성시간20.08.09|조회수41 목록 댓글 0

전국이 집중호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럴 때 휴가 가는 것도 께름칙하긴 합니다만

오래 전 가족들과 일정을 맞추어 놓았기에

잠시 비가 주춤한 틈을 타 길을 나섰습니다.

바다나 계곡보다는 잠시 여유를 갖겠다는 마음으로

강원도 평창 한 곳을 정하고 둘러보기로 합니다.

1박 2일에 걸쳐 평창의 속살을 들여다보았는데

역시 기억에 남는 것은 이효석이었습니다.

 

이효석(李孝石, 1907~1942)은 평창 출신으로

1936년 한국 단편문학의 백미라는 평가를 받는

메밀꽃 필 무렵을 쓴 소설가입니다.

자신의 고향을 배경으로 한국의 토속적 아름다움을

서정적인 문체로 유려하게 묘사한 메밀꽃 필 무렵

학창 시절 거의 외우다시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봉평면은 소설의 배경답게 이효석 천지였습니다.

입구부터 시작해 거리마다 상점마다 온통 이효석이어서

봉평면 전체에 이효석이란 소금을 뿌려놓은 듯합니다.

소설 문구 하나하나 되살려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을 보고

짧은 생애 그가 남긴 문학적 족적은 차치하더라도

지역 경제까지 책임지고 떠났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 편입니다.

문장만 예쁜 소설가라는 평도 있었고

조선총독부에 근무할 때 일제의 개가 되었다는 압박에

보름 만에 사직을 했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부인과 차남을 먼저 잃고 본인도 병마에 시달리는 등

35년이라는 짧은 생애가 순탄치 만은 않았습니다.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을 돌아보며 옷깃을 여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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