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세상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양평역사문화연구회도
코로나 앞에 맥없이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올 한 해 모든 탐방과 강의 일정이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회원들의 연구 의지마저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몇몇 뜻있는 회원들이 삼삼오오 탐방에 나섰고
개인적으로 탐방길에 나선 분들도 계셨습니다.
활동을 못했기에 올해는 책자 발간도 힘들다 싶었지만
비대면 강의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연 분들과
탐방길에 나선 분들이 원고를 보내오기 시작했습니다.
113년 만에 찾은 의로운 의병장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은 크지만
의미 있는 원고로 더욱 충만해진 느낌입니다.
올해도 성심을 다해 편집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출판기념회는 생각도 못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아가며
편집위원들끼리 조촐하게 자축하는 자리라도 마련하면
그나마 다행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코로나와 함께한 2020년을 마무리합니다.
새해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한 해 동안 성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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