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 앞 수선화가 절정입니다.
몇년 전 청양 당숙네 마당서 캐온 수선화가
이제 제대로 자리를 잡아 봄빛을 탐냅니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는
정호승님의 '수선화에게'라는 시를 좋아하기에
녀석들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봄비 소식이 있습니다.
감자를 심어야지요.
인터넷으로 한 박스 준비해 놓았는데
이웃들이 심고 남은 씨감자 두고 가셨습니다.
감자 심기 전부터 씨감자 풍년이네요.
고맙고 또 고마운 일이지요.
구입한 감자는 함께 텃밭 가꾸는
집사람 친구네 몫이 되었습니다.
비닐멀칭도 미리 해놓은 데다
퇴비 가스도 뺄 겸 구멍까지 뚫어놓았기에
오래 걸리지 않아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나던 이웃이 비닐 윗부분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흙을 충분히 덮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십니다.
덕분에 또 한 가지 배웁니다.
흙 한 삽, 정성 한 삽 함께 더합니다.
일 마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봄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이제 또 봄비 핑계로 한 잔해야겠습니다.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토지투자동호회밴드
(카페회원님들은 같이이용하시면됩니다)
추천부탁드립니다 .
다음검색